쎄쿼이어 국립공원-Sequoia National Forest
오늘은 미국의 국립공원 탐방기를 올립니다.
지난번에 전라도 담양가는 길에
걸어 보았던 전남담양
메카세콰이어거리 그 나무들 입니다.
비교가 안 될정도로 웅장하지요?
제일밑애 동영상을 재생해서 보시면
실감이 나실 것 입니다.
*Sequoia National Forest
중가주 Fresno County. 킹스캐년과 붙어있는
Sequoia National Park(세쿼이어 국립 공원)은
미국에서 옐로우 스톤 다음 두번째로 제정된 국립공원입니다.
상큼한 숲향기가 맡아질 것처럼 울창한 삼림이 싱그러워 보이지요?
거대한 바위 하나가 지붕처럼 올려져 있는 Tunnel Rock입니다.
너무 무거워 폭삭 주저앉을까봐 염려스러운데요.
이 곳 역시 물이 말라서...안타깝네요.
꼿꼿하고도 빽빽히 들어선 나무들과
그 껍질 위에 연두빛으로 덮힌 이끼들이 이색적으로 보였습니다.
"Crescent Meadow"
울창한 나무들로 꽉찬 가운데에 들풀,
들꽃들로 덮힌 초원입니다.
아늑하고 평온해 보이지요?
그 들판을 가로질러 놓여있는 거대한 나무가 길을 만들어 주고 있네요.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차서 햇빛을 가려주는 탓에
빛이 들어오는 곳과의 명암차가 아주 심하더군요.
나무가 얼마나 거대한지...
자동차가 드나들수 있는 구멍을 뚫어놓은 "Tunnel Log"입니다.
여러 그루의 거대한 세쿼이어 나무들이 모여있어
"Parker Group"이라고 칭한답니다.
하늘에 닿아 있는 듯한 나무 꼭대기를 올려다 보느라 목이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아예 누워서 보았지요.
쓰러진 나무 뿌리가 장관인 " Buttress Tree"인데
직경이 20 피트며 수령은 2300년이라고 하네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인 "General Sherman Tree"입니다.
키가 아니라 부피가 가장 크다는...
제너럴 셔먼 트리의 수령은 약 2200년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이처럼 나무의 밑둥치가 화재에 의해 심각하게 손상된 세쿼이어도 눈에 띄더군요.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주안님 포스팅의 세쿼이어편을 참조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드디어 저 언덕위에, 세쿼이어의 다른 볼거리인 "Moro Rock"이 보이네요.
그런데 사진으로 얼핏 보니
마치 라이온 한 마리가 웅크리고 앉아 오른 쪽을 보며 헤불쭉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ㅎ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까?
아휴~~
높이가 6725피트(2050미터)인 이 화강암 바위 덩어리를 올라가기 위해선
여기 보이는 계단들을 350개 이상 올라가야 합니다.
오른 쪽에 아찔하게 보이는 저 바윗길로 걸어 올라야 합니다.
바로 이런 길로 말입니다.
내심 망설이다간, 난간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고
또 남들 다 오르는데 낸들 못하랴 싶어서 위풍당당하게 오르기 시작했지요.
겁이 없어서 그런지 애들도 얼마나 씩씩하게 잘 오르는지
무턱대고 쫓아가다간...
점점 오를수록 정말이지 돌아내려가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아지더라구요.
꼭대기 저런 바위틈에서도 나무는 독야청청한데...
보이시나요? 그 옆에 난 작은 돌계단이?
얕으막한 난간 이외엔 뭐 특별한 안전장치도 없답니다.
때로는 이런 돌틈사이로도 걸어야 하구요...
그야말로 하늘나라에 오르는 기분이었답니다. 구름속에 둥둥 떠 있는듯한...
그런데 어떤 분이 슬리퍼 차림으로 걷다가 살짝 미끄러지는통에 모두들 기겁을 했답니다.
절대로 슬리퍼는 아니예욧!!!
드디어 정상에 올랐습니다만
너무 다리가 후둘거려서 꼿꼿이 서지도 못한채 사진은 뒷전...
엉거주춤한 자세로 어떻게 샤터를 눌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눈엔 앞에 여성진사님을 비롯하여 다들 용감한 사람들뿐이었어요.
보이는 산맥이 바로 "Great Weatern Divide"입니다.
비록 진땀 흘리게 후둘거렸지만 안갔더라면 후회할뻔 했던 Moro Rock Trail Climbing 이었습니다.
여러분도 꼭 도전해 보세요..
울창한 삼림과 어우러진 목초지

숲속에서 뿜어내는 정기를 받아 절로 힐링이 되겠지요?
자연의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는 여름 날의 세쿼이어 국립 공원입니다.
편집과 음악=씨밀래 일부출처=은향,주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