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소매물도
2년 전에 올렸던 소재인대
금년에보니 더 아름답고 깨끗하게 정돈이 잘 되서 올려봅니다.
설명이 자세히 잘 되있어서 마치 내가 그곳에 있는 착각이 듭니다.
처음 몇몇사진들은 좀 초점이 안 맞아 흐리지만
밑으로 내려갈 수록 선명한 사진들이 많습니다.
통영, 소매물도
이 사진은 작품전시에 선정된 사진입니다.
통영 소매물도
경남 통영시 ★ 소매물도_드디어 가보게 되는 소매물도의 산책로..
그리고 맑은 물빛과 등대섬 바라보기.
힘들게 산길을 오르듯이 소매물도를 올라서 남매바위 방면으로
해안선을 따라 소매물도 선착장에 도착하였지요.
조금은 힘겨운 산행인듯 걸어다녔지만 그래도 그곳에서 바라본 모습들은
너무 좋아서 이짖 못할거 같아요.
비록 원하던 등대섬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에 앞서서
소매물도가 너무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올해 크게 숙제 하나 해낸 기분입니다.
역시나 혼자 했던 여행이 아니라 투덜투덜 주저리 거리며
수다도 떨면서 사진도 찍으며 여행했던 그때의 추억은 평생의 보물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은 가족여행지 경상남도 통영에 있는
소매물도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소매물도는 통영항에서 배를 타고 비진도를 거쳐
1시간40분정도 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소매물도는 차가 들어갈 수 없어서
걸어서 섬 곳곳을 구경해야 합니다^^
소매물도 옆에는 등대섬이 있는데
썰물때 물이 빠지면 소매물도에서 등대섬까지
갈 수 있는 모세의 바닷길이 열립니다^^
소매물도에는 형제바위, 용바위, 부처바위,
촛대바위 등이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절경을 빚어냅니다~~
여름 가족여행으로 소매물도 어떠신가요???
아름다운 섬. 동경의 섬. 바다 위의 자연으로의 여행으로는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매물도는 크게 세 개로 구분되어 있는데 대매물도, 소매물도와 등대섬입니다.
섬 관광은 여객선을 타고 섬에 내려 도보로 여행을 할 수 있고,
동네의 배를 이용하여 해상관광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매물도는 경치가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 사진작가뿐만 아니라
배낭족들도 많이 찾는 섬입니다.
소매물도에서 내려서 등대섬까지 갔다 오는데 3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소매물도에서 등대섬까지는 물때(밀물/썰물)를 맞춰 가면
걸어서 섬을 오갈 수 있으며 소매물도와 등대도 사이의 해안암벽이
천하의 장관을 연출하는 통영 3경이기도 합니다.
이곳 소매물도는 거제도의 해금강과 비교 되곤 하는데,
혹자는 해금강의 경치를 여성적으로, 소매물도의 투박하면서도
기품 넘치는 기개를 남성적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 여행일자: 2013년 3월 28일 (목)
집에서 1시간을 달려 통영항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을 합니다.
배삯은 1인당 왕복 30650원입니다.
카드결제도 가능합니다.
들어가는 배는 오전11시이고 나오는 배는 오후 4시 15분이네요.
나오는 배는 소매물도에서 통영항으로 가는 막배이기도 합니다.
소매물도에 가는 중에 경유하는 비진도입니다.
배선장님이 내일 이곳에 1박2일팀이 촬영을 온다고 합니다.
나중에 나올때 여기서 내려 하루 자고갈까 망설여집니다.
비진도는 내항과 외항 두개의 섬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두 섬 사이를 해수욕장이 이어주고,
두 섬 사이에 모래톱이 형성돼 연륙교겸 해수욕장이 된 것이다.
따라서 비진도 해수욕장은 양쪽에 큰 바다를 끼고 있는 것이
한쪽 바다만 바라보고 들어서 있는 다른 해수욕장들과는 다른 특징입니다.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기며 관광객들의 편안한 휴양지가 바로 비진도입니다.
모래가 적어 백사장이 드문 통영 바다에서 비진도는 이름 그대로
귀한 진주만큼이나 보배로운 존재이며,
그림같은 해수욕장을 양쪽으로 품고 있는 비진도입니다.
1시간 20분의 대장정끝에 소매물도에 도착을 합니다. 전에 올때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 가장 아름다운 섬을 꼽는다면 단연 소매물도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소매물도는 최근 사진 작가들이 가장 가고 싶은 섬으로 꼽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오래전 TV광고에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더욱 유명해진 이 섬은
통영사람들에게는 이미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섬이라고 합니다.
요즘 이 곳은 너무 많이 알려져 몸살을 앓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수많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소매물도를 가실려면 물때를 잘 알아봐야 합니다.
오늘(음력 17일)은 오후 12시30분부터 저녁 8시까지 바닷길이 열린다고 하네요.
지금부터 매물도 분교까지는 급오르막입니다.
전에 왔을때 저질체력때문에 분교에서 포기한 아픈 기억이 있기도 합니다.
솔직히 말한다면 그때는 자연풍경에 대한 관심이 없었나 봅니다.
소매물도의 첫인상은 평범합니다.
작은 섬치곤 집이 많아 보였지만 길을 따라 올라가보니
대형 펜션들 때문이었습니다.
공중 화장실 앞 갈림길에서 펜션촌을 벗어나 해안길로 듭니다.
인공적인 것들은 금세 사라지고 파란 물감을 듬뿍 칠한 해안 그림이 이어집니다.
짙은 파랑의 바다와 옅은 파랑의 하늘이 세련된 배색을 완성했습니다.
그 속을 걷는 맛이란 싱싱한 회를 씹는 것마냥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모두 여기까지 올라오느라 힘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누구나 할것없이 바다전망이 아름다운 여기서 쉰다고 여념이 없습니다.
망태봉 올라가는 길과 등대섬 가는 길의 갈림길인데 저희는 등대섬으로 직진합니다.
소나무가 많아 산등성이엔 초록색이 완연합니다.
해안길은 탁 트인 바다를 보여 주다가 짙은 소나무숲으로 안내합니다.
사람 한 명이 걸으면 꽉 차는 숲길엔 수종이 바뀔 때마다
바뀐 나무의 명패를 달고 설명을 곁들였습니다.
등대섬과 푸른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가 나왔습니다.
선착장에서 만났던 아쉬웠던 풍경은 온데간데없고,
파도치는 바다를 뒤로하고 고즈넉한 섬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평평한 섬 가운데 우뚝 솟은 등대가 무척이나 듬직해 보였습니다.
등대섬을 배경으로 원 샷 날려봅니다.
소매물도에서 가장 조망이 뛰어난 곳인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표현 떠올릴 것 없이 "와~!" 하고 본능적인 감탄사를 연발할 뿐입니다.
특히 여기에서 바라보는 등대섬은 최고의 절경입니다.
하지만 혹자는 소매물도와 등대섬은 바다에서 바라봐야 진경이라 합니다.
또 누군가는 소매물도 본색은 낚싯대가 알아본다며 낚시여행이 제격이라 합니다.
이쯤되니, 하루 한가지씩 방법을 달리하며 소매물도를 즐기고 싶은 욕심마저 듭니다.
조망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더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사진찍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하얀 등대와 기운찬 바위, 부드러운 초원, 반듯한 관사가 어울려
동화 속에 나오는 섬처럼 예쁘장합니다.
봄이 완연해져 초원이 초록으로 물들면 훨씬 매혹적으로 변할 것입니다.
기암절벽과 야생화, 썰물이면 길이 나는 등대섬, 용바위와 거북바위,
진시황의 사자가 불로초를 찾으러 왔다는 글씽이굴까지.
섬이 가질 수 있는 온갖 매력을 가진 소매물도입니다.
이런 소매물도 이기에 ‘신이 빚어놓은 작품,
CF 속 환상적인 등대섬’이라는 표현으로도 소매물도를 설명하기엔 모자람이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리막길로 이어지는 해안절벽과 난간은
바다와 어우러져 짜릿한 그림을 연출합니다.
감탄하긴 이릅니다.
섬의 테두리 부분을 걷다가 등대섬이 조금씩 보이면 감탄사는 더욱 커집니다.
하루에 2회 썰물때가 되면 소매물도의 본섬과 등대섬 사이에는
약 80여m폭의 열목개 자갈길(모세의 기적)이 열립니다.
자갈마당으로 내려서서 바라 본 등대섬의 모습은 뭐라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절경을 보여줍니다.
자갈밭을 걷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릴적 자갈밭에서 뛰어 놀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물 위로 드러난 몽돌해변을 지나 등대섬으로 건너가면 새하얀 암벽과
갖가지 형상의 바위들, 눈이 시리도록 새파란 물빛과 아스라한 수평선,
들꽃이 흐드러지게 핀 초원과 우뚝 솟은 등대와의 어울림은 형용하기 어려운 감동을 줍니다.
등대섬의 본래 이름은 해금도이지만 등대와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등대섬으로 불리워졌는데, 2002년 국립지리원 고시 제2002-215호에 의거
공식명칭인 "등대도"로 확정되었습니다.
등대섬 중턱에 솟아있는 소매물도 등대는 여행작가들로부터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대로 평가받아 여행관련 잡지에도 자주 소개되며,
각종 영화의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향로표지연구소라고 합니다.
이 나무가 돈나무라고 합니다.
보시는 분들 돈 많이 버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등대가 코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등대섬의 등대는 1917년에 생긴 유인등대로서 불빛을 47km까지 비출수 있답니다.
아름다운 절경에 바닷물색이 가히 예술입니다.
등대가 서 있는 정상에서 수직단애를 내려다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바다 쪽은 촛대바위, 글씽이바위 등의 기암괴석들이 온갖 전설과 사연을 안은 채 서 있고,
등대로 오르는 언덕 좌우로는 잔디와 잡초들이 뒤엉켜 초록 들판을 이루고 있습니다.
등대섬에서 바라 본 소매물도입니다.
볼거리를 하나 더 추가한다면 등대섬에서 소매물도를 바라보면
기암괴석으로 이어진 바위 전체가 거대한 공룡이 앉아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소매물도의 또 다른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매물도란 이름은 옛날 인근 대항, 당금부락에서 매물(메밀)을 많이 생산하였다 하여
일컬어진 지명인데, 매물도 옆에 있는 작은 섬이라하여 소매물도라 합니다.
1904년 경 김해김씨가 섬에 가면 굶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육지에서 이곳으로
이주 정착하여 마을을 개척해 나갔다고 합니다.
정말 아름답다는 말밖에 더 이상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섬의 형상이 너무 수려하다보니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나 봅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한없이 머물고 싶은데 가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통영의 소매물도 등대가 해양문화공간으로 지정돼 차별화된 콘텐츠로 개발될 전망입니다.
국토해양부는 해안경관이 수려해 국민들이 즐겨 찾는 등대 중에서
연간 10만 명 이상 방문하는 통영의 소매물도 등대 등 모두 8개의 유인등대를
해양문화공간으로 지정하고 ‘등대박물관 및 등대해양문화공간 운영규정’을 개정해
최근 시행에 들어 갔습니다.
에메럴드빛의 바다를 더 오래 마음속에 담아 보고자 한동안 말없이 바다만 바라봤습니다.
등대섬을 구경하신 다른 분들도 선착장으로 향하여 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 몽돌해변을 열목개라 부릅니다.
등대섬까지는 70m 거리. 하루 두 차례 썰물 때만 열립니다.
물이 들고 나는 시간을 사전에 잘 파악해 둬야
등대섬에 오르지 못하는 낭패를 면할 수 있습니다.
간조를 전후로 각 2~3시간 정도 오갈 수 있습니다.
여기 전망대 같은 곳이 있어서 한번 올라가 봅니다.
선착장을 향해서 관광객들이 열심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보는 전망도 장난이 아니네요.
소매물도를 둘러보는 유람선도 한 컷~~
소매물도 선착장의 모습과 펜션, 민박집들의 지붕들이 그런대로 조화롭습니다.
여기서 아까 온길로 내려가지 않고 섬을 두르는 둘레길로 향합니다.
선착장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르면 소매물도의 또다른 비경과 만날 수 있습니다.
원래 섬 주민들이 오가던 소로였으나, 지하수 개발 공사에 투입된 차량들의 통행을 위해
넓혀 놓았고 그길을 계속 타고 오면 지금 여기와 만나게 됩니다.
반대쪽 입구는 폐교 바로 밑에서 시작됩니다.
대매물도의 풍경입니다.
소매물도의 어미섬인 대매물도 또한 장군봉 등 그림엽서 같은 풍경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척간인 소매물도와 대매물도를 잇는 배편이 정기 여객선 외엔 없습니다.
두 섬을 오가는 마을버스 같은 배편이 마련된다면 한결 멋진 여행코스가 될 듯합니다.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면 홈통처럼 움푹 파인 곳에 바위 두 개가 서 있습니다.
남매바위입니다.
출생의 비밀을 알지 못한 채 사랑에 빠지고 마는
이란성 쌍둥이 남매의 서글픈 전설을 안고 있습니다.
매물도 분교에서 둘레길이 1.6Km정도 되는데 한적한 숲길과
아름다운 해안길을 따라 오다보니 드디어 선착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배가 올려면 한 30분정도 남았는데 벌써부터 줄을 서 있네요.
저희부부는 매점에서 팥빙수를 시켜 먹으면서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찍어봤습니다.
평일인데도 섬을 구경하러 오신 분들이 참 많네요. 드디어 배가 들어옵니다.
올 봄, 수줍은 처녀처럼 찾아 온 봄바람을 맞이하러 찾아온 소매물도였습니다.
편집과음악=씨밀래
출처=정훈이.동쪽에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