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아름다운 추암 일출과 그리운 파도소리
시원한 파도소리와 함께 추암의 장관을 보시고
마음의 고요를 찾아 느껴 보세요.
도종환의 "바다를 사이에 두고"의
시가 아름다워 같이 올립니다.
아래 찗은 글은
"네 영혼이 아름다운 날에"에서 옮겼습니다.
그 밑에 말과 글이 오히려 부담되는
"추암의 아름다운 일출"도 겸해서...
바다를 사이에 두고 (도종환)
바다를 사이에 두고 우리가 밤마다
뒤척이며 돌아눕고 있구나
그대 있는 곳까지 가다가 끝내
철썩철썩 파도소리로 변하고 마는
내 목소리 사랑한다 사랑한다고
수없이 던진 소리들이
그대의 기슭에 다 못 가고
툭툭 물방울로 치솟다 떨어지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그대가 별빛으로 깜박일 때
나는 대낮의 거리에서 그대를 부르고 있거나
내가 마른 꽃 한송이 들고 물가로 갈 때
언덕 아래 가득한 어둠으로 저물던
그대와의 자전하는 이 거리
바다를 사이에 두고 오늘도
밤마다 뒤척이며 돌아눕고 있구나
동해의 그리운 파도소리
촛대바위
촛대바위는
강원도 동해시 추암동 추암 해수욕장 근처 해안에 있다.
바다에서 솟아오른 형상의 기암괴석으로 그 모양이 촛대와 같아 촛대바위라 불린다.
전설에 따르면 추암에 살던 한 남자가 소실을 얻은 뒤
본처와 소실 간의 투기가 심해지자 이에 하늘이 벼락을 내려
남자만 남겨놓았으며 이때 혼자 남은 남자의 형상이 촛대바위라고 한다.
촛대바위 주변에 솟아오른 약 10여 척의 기암괴석은
동해(東海)와 어울려져 절경을 연출하며 그 모양에 따라 거북바위, 두꺼비바위,
부부바위, 코끼리바위, 형제바위 등으로 불린다.
이곳의 바위 군(群)은 동해시 남서부에 분포된
조선누층군의 석회암이 노출된 것이라는 관광해설사의
설명으로 알 수 있다.
추암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질 무렵이었습니다
파도소리를 실컷 듣고 싶어 달려갔는데
정말 파도가 밀려와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더군요
해 질 무렵에 파도소리를 하염없이 듣고 바라본 추암 바다...
오늘은 저도 다시 파도소리가 듣고 싶어지는...
추암의 파도가 배경인 풍경을 소개합니다.
파도 자락 어느 한 자락도
같은 모습이지 않았습니다.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요?
덩그러니 놓여있는 의자 하나...
쓸쓸히 파도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다른곳에 있던 의자도 한 컷..
바다 풍경은 어떤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하지 싶습니다
무작정 달려갔을 때 해가 기울었고
하염없이 파도소리만 듣고
다시 돌아올지라도 달려가 만나본 추암의 바다는
늘 가슴 한쪽에 자리하고
밀려오고 밀려가던 파도는
보는 이의 가슴을 시원하게 쓸어주었습니다.
(이 글은 내 영혼이 아름다운 날 들 에서 옮김)
동해의 아름다운 추암 일출
편집과 음악=씨밀래
출처=엔젤 청송,내 영홍니 아름다운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