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까마까 2013. 11. 7. 20:51

 

 

 

 

 

오래전의 얘기 이지만 요새같이 살벌한 세상에

또 보고 읽어도 감동스러워 올립니다.

때마침 옆지기가 즐겨보는,

요새 한참 인기리에 방영되는"왕가네 가족"의 주인공인

조성하씨가 이 글의 주인공인 이군익씨를 많이 닮았다는 후문이 있어

후속편으로 "어느 아버지의 상속재산"실화를 올렸으니

즐독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버지 사랑

 

 

 

 

아버지 사랑

 

 

 

 

 

  •  아흔을 넘긴 아버지를 지게에 태워

    금강산 유람을 다녀온 아들 혼자서

    오르기도 힘들다는 금강산을 아버지를 모시고,

    그것도 지게에 태워 관광을 다녀온 이군익(42)씨

    이씨는 아버지를 지게에 모시고 금강산을 오르는

    사진이 한 언론사의 독자투고란에 라면서

    인터넷상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를 둔 평범한 가장

    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이씨를 인천에서  만났다.

    금강산 가문, 1만2000봉 8만여 남으개 암자가 있다던 디…."

    지난 봄, 아버지 이선주(92) 씨가

     

  • 독립기념관 나들이 길에 언뜻 금강산 얘기를 꺼내셨다.

  •  

     

    한 해 전 어머니를 먼저 떠나보내신 아버지가

    적적해하실까 싶어 한창 산으로 들로

    모시고 다니던 때다"중학교 다닐 적에

    집에 처음으로 전기가 들어왔지요

    충남 서산 빈농에서 자랐습니다.

     


     

     

     

    7남매의 막내인 저까지 대학 공부를 시키시

    느라고 평생 허리 한 번 못 피신 아버지 십니다

    듣자마자 마음속으로 '예 아버지, 금강산 아니라

    그 할아버지라도 모시고 가겠습니다. 다짐했지요.

    6월 아버님 생신즈음 해 금강산 여행을

    보내드리자고 형제들과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아버지가 산에 오르시는 건 불가능한 일,

    산길이니 휠체어도 무용지물일 터였다

    어떻게 하면 아버지께서 금강산 절경을 마음껏

    눈에 담으실 수 있을까, 며칠 밤을 고민했습니다.

     

     

    아버지를 등에 업고 가면 될 것 같은데,

    기력이 쇠진하시니 아들을 단단히

    붙드시지 못할 일이걱정이고…그런데 번뜩

    산에서 나무하던 생각이 나는 겁니다.

    " 불현듯 어릴 적 지게지고 산에 올라

    나무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 지게에 아버지 의자를 만들면 되겠구나.

    나무 지게는 무게 때문에 여행 내내 지기 어려울

    듯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가볍고 강한 알루미늄

    지게 그 때부터 아버지를 모실 수 있는 지게를

    만들기 위해 설계도를 그려 지게를 만들어

    줄 기술자를 찾아다녔다

     

    그러나 모두들 '못 만든다며 손사래를 치거나

    터무니없는 공임을 요구했다.

    집과 직장이 있는 인천을 비롯해 서울 곳곳을

    뒤져가며 한 달여 동안 임자를 찾아다녔지만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지게'를 만들어주겠다는

    기술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수일을 헤맨 끝에 지인의 도움으로 간신히

    등산용 지게에 특수용접을 해 금강산 유람을

    위한 '아버지 전용 지게'가 탄생했다

    지게 지느라 온 몸 피멍이 들고…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니 기쁘기 만 하였습니다..

     

    그런데 "북측 안내원이 지게를 보고

    정색을 하며 뭐냐고 묻는 겁니다.

     

    아버님 모실 지게라고 했더니 연세를 묻더군요.

    아흔 둘에 아들 등에 업혀 금강산 가신다고

    했더니 호탕하게 웃으면서 그럽디다.

     

    "하하하" 통과하시리요.

    지게와 그 위에 앉으신 아버지 덕분에 여행

    내내 이씨 일행은 단연 스타였다.

    초여름 날씨에 혼자 걷기도 험한 산길을

    아버지와 한 몸이 되어 오르는 이씨를 보며,

    연배 높은 관광객들은 이씨 일행을 만날 때마다

     

    다가와 어깨를 두드려주며 격려했다.

     

    젊은이들은 차마 다가오지 못하고

    이씨가 아버지를 업고 한 발 한 발 떼는 모습에

    시선을 모았다 함께 금강산에 오른 큰 누나

    이춘익(62)씨와 형 이관익(55)씨도 흐르는 땀을

    닦아주며 막내 동생의 효행에 힘을 보탰다.

    그렇게 아버지를 업고 천선대로 귀면 암으로,

    구룡폭포로… 이 씨는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

     

     

    아들에게 짐이 될까 한사코 업히기를

    거부하시던 아버지도 "저기가면 뭐가 있더냐?"

    아이고, 저게 그림이여 경치여." 질문에 감탄사를

    연발하시며 어느덧 금강산 구경에 흠뻑 취하셨다.

    지게 무게는 줄잡아 15kg이상.

    아버지가 올라앉으시면 60kg이 넘는다.

    이씨는 "산행이 이어지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한 어깨와 팔이 뻗뻗하게 굳고,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지만, 어린애 모양

    좋아하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얼마든지 견딜

    수 있었다" 고 말했다.

     

    "금강산 온천에 갔더니 동행한 우리 형님이

    깜짝 놀라시는 겁니다.

    지게 지는 동안 실핏줄이 터졌는지 상반신

    전체가 거의 피멍이더라고요.

    형님이 울컥하시는데, 제가 웃자고 했습니다.

     

    아흔 넘으신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금강산 구경을 마음껏 하셨는데,

    얼마나 좋냐구요."

    이씨 집 마당 한편의 작은 정자에서 가슴

    따뜻한 금강산 유람기를 듣는 동안 말귀

    어두운 그의 노부는 묵직한 감동이 담긴 아들의

    얘길 거의 알아듣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사이사이 불혹을 넘긴

    아들을 두고 "우리 막내가 일곱 놈 중에

    제일 예뻐. 제일구엽고 아버지라면 아주…

    "충남 서산서 평생 농사일만 하셨던 아바지....... 

    내가 남한 땅 안 밟어본 디가 없고

    금강산까지 구경했으니 갈 데도 없는 겨 인제.

    효심 깊은 아들 자랑에 입이 말랐다.

    이 모습을 이씨의 아내 이연희(39)씨도

    시종 흐뭇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어느 아버지의 상속 재산 (실화)

 

 



 

 

S시에 거주하는 한 아버지가 4남매를
잘키워 모두 대학을 졸업시키고
시집. 장가를 다 보내고 한 시름 놓자
그만 중병에 걸린 사실을 알고
하루는 자식과 며느리,
딸과 사위를 모두 불러 모았다.

 

 



 

 

내가 너희들을 키우고, 대학 보내고
시집. 장가 보내고 사업을
하느라 7억정도 빚을 좀 졌다

 

 



 

 

알다시피 내 건강이 않좋고 이제
능력도 없으니 너희들이 얼마씩
좀 갚아다오. 이 종이에 얼마씩
갚겠다고 좀 적어라 했다.



 

 

아버지 재산이 좀 있는 줄알았던
자식들은 서로 얼굴만 멀뚱히
쳐다보고 아무말이 없는데...
형제중 그리 잘 살지 못하는 둘째 아들이
종이에 5천만원을 적었다.

 



 

 

그러자 마지못해 나머지 자식들은
경매가격을 매기듯
큰 아들이 2천만원, 세째 아들이
1천5백만원, 딸이 1천만원을 적었다.



 

 

문병 한번 없고, 그 흔한 휴대폰으로
안부전화 한번 없는 자식들을
다시 모두 불러 모았는데, 이번에는
며느리. 사위는 오지 않고
4남매만 왔다



 

 

내가(아버지) 죽고나면 너희들이
얼마되지 않는 유산으로 싸움질하고
형제간 반목할까바 전 재산을
정리하고 공증까지 마쳤다.



 

 

지난번에 너희가 적어준 액수의
5배를 지금 준다.
이것으로 너희들에게 내가 줄
재산상속은 끝이다.


 

 

 


 

 

장남 1억원, 둘째 2억5천만원,
세째 7천5백만원, 딸 5천만원
상속을 적게 받은 자식들의
얼굴 안색이 사색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