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향교와 교촌한옥 마을
너무나 아름답고 고색찬연한 경주 교천한옥마을을
그저 생각없이 즐기며 바라보기엔 너무나 아프고 쓰린사연이 많은
최부자댁의 사연때문에 올릴까 말까하다
그래도 올리는 것이 순서라 셍각이 들어 올립니다.
그래서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홍보도 할 겸 또
생각하게 만드는 분의 작품도 올릴겸 해서
3부로 작성을 했습니다.
1부와 2부는 영상으로 눈요기하시고 진짜인 3부에서
자세한 설명과 역사공부 하시져? 짧게 펀집했습니다.
1 부는 비오는 날의 교천한옥마을의 모습과
2 부에서는 같은 교천 한옥마을이 카메라의 성능과
초점의 방향에 얼마나 호화롭게 보이나 하는
관점에서 수집했으며
3 부는 먼저 언급한 부분을 어느정도 맛보기로 보여주며
읽으며 생각하게 하는 사람의 작품을 올렸습니다.
두개의 동영상을 올렸는데 지금들리는 이 다큐는
그대로 재생해서 보시고 그 전에있는 짧은 동영상은
교천한옥마을을 군두더기 없이 간략하게 엮은
동영상이니 한 번 보세요.
경주 교촌한옥마을
경주 향교, 경주 교촌마을
1.저희 경주 여행 첫날은 죙일 비가 왔어요
경주 여행 코스 중 경주교촌마을과 교촌마을에 교리김밥이라고 유명한 김밥집이 있더군요
첨에 경주여행을 갈때는 경주 가볼만한곳이 불국사 하나뿐인줄알았거든요 ㅎㅎㅎ
서울에서 쉽게 올 거리가 아니였기에 경주여행 일정을 좀 빡빡하게
하나하나 구경을 해야했기에 바삐 움직입니다.
처음 부산에서 하루 쉬고 경주로 처음 들어왔을때
이제야 여행을 왔다는 느낌이 좀 들더군요
경주 교촌한옥마을에 들어가서 차를 주차하고
교촌마을을 천천히 둘러봤어요
경주 교촌마을에 가면 한옥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거 같네요
왠지 맘이 차분해지고 너무 좋았어요.
이런 한옥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은 절로 들더라고요
경주 교촌마을도 상당히 넓고 볼거리가 많아요
저희 경주 여행 첫날은 죙일 비가 왔어요 ㅋ
교촌마을에 보면 실제로 사람이 사는 집도 상당히 많아요
관광지로 교촌마을을 조성한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
정말 너무 아름다운 한옥과 비에 젖은 동내길 입니다.
이런 한옥마을에서 살고 싶네요 ^^
정말이지 편해지고 여유가 생기는 교촌마을입니다.
최부자의 육훈판과 곡물창고.
비오는 날씨라 널뛰기와 투호이외에는 별다른게 없더라고요
먼저 하고 계신분들은 재미삼아 1만원빵 하시더라고요 ㅋㅋㅋ
저희도 널뛰기와 투호 체험 살짝해보고
최부자 고택 안체.
경주 교촌마을 주차장에서 바로 보이는 위치에 있거든요
정감이 가는 마을 길.
사실 점심 먹고 바로 교촌마을로 온거라 배는 전혀 고프지가 않았지만
그래도 교리김밥 맛은 봐야하기에
딱 맛만 볼만큼만 사기로하고 교리김밥집으로 갔습니다.
유명세가 있어서 찾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고택 뒤켠.
새로단장한 고택
첫날은 죙일 비가 왔어요
새로단장한 고택과 길
2. 경주의 한국 전통이 살아있는 마을
이곳에는 교촌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경주향교,
최씨고택 등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이 있는 한국의 전통마을로 민속촌과 같은 곳이지만
개개인별로 마을의 특산물과 가옥들이 저마다의 특색이 있는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
그리고 일반 다리가 아닌 한국식 기와를 덮어 만든 멋진 월정교 등이
포진한 아름다운 우리의 마을이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전통적인 마을의 색채가 강한 풍경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경주 교동법주..
저기는 안들어가봤네요
경주 교촌마을에 유명한 경주교리김밥을 찾아갔습니다.
경주 교리김밥은 뭐... 찾기 아주 쉬워요
조그만 골목에 경주에서 그렇게 유명하다는 교리김밥집이 자리하고 있다.
특별한 맛은 없지만 이곳에서의 김밥은 호기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항상 줄을 서있다.
배가 고플때 비싸지 않은 김밥이라는 먹거리의 힘이 큰가보다.
정원수가 아름다운 안체
경주교동 된장의 명인이 직접 장을 담그고 맛을 보여주는데
한국의 전통 된장의 맥을 잇고 있다고 생각이 되었다.
특히 많은 항아리들을 보니 숨쉬는 항아리가
얼마나 건강에 좋은 장을 만들어내는지 감사한 생각이~
경주 교동최씨고택
월정교
통일신라시대의 왕궁인 월성(月城)과 수도인 서라벌 남쪽을 잇는 주된 통로였던
경주 월정교의 문루가 갈대 사이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우리가 경주교동 최씨 고택을 찾아가자 친절하게도 이 가문을 지키고 있는 분이 나와서
고씨의 가문과 이집에서 내려오는
교훈의 말씀 등을 설명해주고 있다. 덕분에 귀한 말씀들을 생각해 보게 되었고
지금도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필히 생각하고 지키고 실천해야할 덕목들을 배우는 귀한 시간이었다.
어렸을때 서대문에서 살았는데 그곳도 역시 이런 기와집이 많았었다.
골목들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아이들이 많이 나와 놀던 기억이 난다. 그런 추억이 담겨있는 한옥마을을 지나니
오랜동안 묻혀있던 동심의 세계로 다시한번 Go!
경주 교동최씨고택
경주 교동최씨고택 안쪽에 실제 사람이 살고 계신집도 있더라고요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인데 좀 조용하니 한적하니 사람이 계신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월정교
통일신라시대의 왕궁인 월성(月城)과 수도인 서라벌 남쪽을 잇는 주된 통로였던
경주 월정교의 문루가 갈대 사이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월정교는 석재 교각위에 목조누각이 얹힌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의 누교 구조로
문루는 궁문이나 성문 등의 바깥문 위에 지은 다락집 형태의 건물을 뜻한다
경주 교동최씨고택
경주교촌마을 전통문화체험장으로 가는 길이에요
뭐 맛집의 기본은 기다림 이겠죠 ㅋㅋ
생활의 달인에도 나왔다고 하네요
(김밥얘기)
이렇게 줄 서서 사장님은 주문받고 안에서는 김밥을 말고 하십니다.
줄도 생각보다 금방금방 줄기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을 얼마안되네요
하지만 사람 정말 많을때는 줄이 장난이 아닌듯하네요
저희가 교리김밥을 찾을때는 비도 오고 날씨가 구려서인지
그리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어요.
맛만 보기위해 교리김밥 2줄만 구입했지요
경주 교리김밥은 계란이 듬뿍 들어가있더라고요
부드럽고 먹기 좋았어요
경주 여행 중이시라면 경주 교촌마을도 구경하고 전국 3대김밥이라 불리우는
교리김밥 맛도 한번 보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3. 경주 최부잣집 그리고 박정희
비교적 진솔하게 쓰여진 자료입니다.자 한 번 보시져?
유서 깊은 지방 도시에 가면 꼭 있는 것이 향교입니다. 향교는 지금으로 말하면 공립학교입니다.
나라에서 세운 공립 기관이교 서원은 사립 교육기관입니다.
경주 항교는 서기 682년 신라 신문옹 때 국학을 세운 뒤 고려,
조선시대에는 향교로 바뀌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교육기관입니다.
신라시대에 지어진 건물이 지금까지 보존이 되고 있는 건지 아니면 다시 지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신라시대의 맞배지붕 건물이 가득하네요. 건물 지붕 형태만 봐
그 건물이 조선시대 건물인지 그 이전 건물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전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책을 엎어 높은 듯한 맞배 지붕은
고려 이전의 지붕 형태고 조선시대에는 팔짝 지붕이라고 청와대의 그 지붕 형태로 바뀝니다.
팔짝 지붕이 4방향 모두 기와 처마가 드리워져 있어서 더 품위 있게 보이죠
경주 향교는 아무나 들어가는 곳인지 아닌지 몰라서 머뭇 거렸습니다만
일단 들어가보고 쫒겨나도 쫒겨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들어가 봤습니다.
들어가니 개가 반겨 주던데 무시하고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전주 향교에 비해서는 고풍스러운 맛은 없네요.
2년 전에 갔었던 전주향교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을 정도로
옛 냄새가 물씬 풍겼고 아름드리 거대한 은행나무와 판소리가 들려서 아주 그윽 했습니다.
그러나 경주 향교는 그런 고풍스러운 느낌 보다는 정갈한 느낌입니다.
또한 왕래하는 사람도 없어서 좀 을씨년스럽기도 했어요.
아무도 이른 오전시간이고 흐린 날씨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위 건물은 명륜당입니다.
명륜당 뒷쪽에는 '존경각'이 있었습니다 아마 서재가 아니였을까 하네요
명륜당 뒤쪽을 거닐다 보니 국궁장이 있네요.
옆 건물은 향교가 아닌 일반 주택인데 경주 교촌 마을 같습니다
흙담이 참 정감있어 보이지만 꽃담은 아니네요. 꽃담이 참 예쁜데요
경주 향교 곳곳의 문이 닫혀 있어서 조금만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문이 개방 되었다면 좀 더 자세히 보다 올텐데 닫혀 있는 모습에
개방을 하지 않는 곳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딱히 더 보고 싶은 곳도 없어서
그냥 둘러 나왔습니다.
나오니 월정교 복원사업이라는 간판이 보이고 그 뒤에 긴 묘한 건물이 보입니다
월정교는 신라시대 때 지어진 다리인데 지금 복원 공사를 하고 있네요.
경주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미소2'에서 저 월정교에서 선덕여왕인 덕만과
화랑의 슬픈 헤어짐이 있었어요.
다리가 정말 신기하네요. 지붕이 있는 다리는 첨이예요.
저렇게 긴 다리 중간에 평상을 마련하면 바람 쐬기에도 좋긴 하지만 문제는
주변에 볼 경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다리 역할만 하는데요.
저 다리를 건너도 딱히 갈 곳이 없기 때문에 복원의 의미 이상은 없습니다.
이 다리를 복원하는데 지금까지 200억 원이 들어갔고
문루 까지 지어지면 공사비는 더 올라갑니다. 밤에는 야간 조명으로 그 빛이 더 발한다고 하느데
다리를 건너가는 용도가 없기 때문에 반쪽 짜리 다리로 보입니다.
즉 전시용이지 실용성은 없는 다리입니다.
저 다리를 건너서 국립경주박물관까지 가는 길이 쫙 연결되면 좋겠는데
이 길 보다는 월성을 가로 질러서 가는 길이 더 가깝기 때문에 그 역할도 못할 듯 하네요.
경주는 여기저긱 복원 공사가 한창이던데요. 이제 좀 먹고 살만해지니까
문화재를 발굴하고 복원하는 사업들이 많아졌네요.
경복궁도 가보면 항상 복원 공사를 하는 곳이 많더라고요
경주 향교 옆에는 교촌 마을이 있습니다. 교촌마을은 몰라도 경주 최부자라는 말은 잘 압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아는 부자였죠.
KBS에서 경주 최부자를 소재로 한 드라마 명가를 2010년 16부작으로 만들었습니다.
최부자 이야기는 좀 있다 다시하고요
경주 교촌마을은 첨성대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서울의 북촌마을과 비슷한 곳이라고 할 수 있고 전통 가옥이 가득한 마을입니다.
새로 지어진 한옥 건물과 오래된 한옥 건물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한정식집도 있는데 점심 정식이 1만3천원으로 크게 비싸지는 않네요.
전 돌담이나 고풍스러운 한옥 홀릭인데 돌담이 아주 신기합니다.
흙담도 아니고 돌담도 아니고 기와는 녹이 슨듯한 모습.
정말 한적함과 세월의 흔적을 다 느낄 수 있네요
저 멀리 팔짝 지붕의 한옥 건물이 있는데 기와색이 특이 합니다.
쑥색이라고 할까요
이 쑥색은 기와색이 아닌 기와에 핀 뭔가에 덮혀 있습니다.
곰팡이 같은 균조류가 피어난 듯 한데요. 왜 저런 모습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쑥색 기와가 녹이 슨 기와 같아 보여서 생경스럽기만 합니다
이런 색과 기와 본 적이 없어서 한 참을 서성이면서 카메라로 담아 봤습니다.
이게 녹색 기와를 만든 주범인데 곰팡이 같아 보입니다.
이런 신식 한옥도 있습니다. 이 건물은 가배라는 커피의 옛이름을 딴 커피숍입니다.
테이크 아웃도 됩니다.
교촌마을은 재미있게도 새로 지어인 한옥과 옛 한옥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데
새로 지어진 한옥이 많습니다.
새로 지어진 건물은 공방이나 체험장소로 활용되고 있네요. 관광 자원화 시킨 듯 합니다.
그런데 한옥은 이런 페인트 냄새나는 새로운 건물 보다는 아까 그 집 처럼
곰팡내가 나는 고풍스러움이 더 자연스러운데 너무 새 건물만 보니
마치 민속촌 혹은 한옥 테마 파크에 온 느낌입니다.
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러운 보호색을 갖추게 되겠지만요
투명한 유리 솟대가 재미있네요
이 교촌마을은 경주시에서 지원하에 만들어진 복원된 마을 같습니다.
여기저기 새로 지어진 흔적이 보이는데 아직까지 관광객도 관리도 잘 되는 것 같지는 않네요.
가마터 안을 들여다 보니 밤새 먹은듯 한 술병이 들어가 있고 쓰레기 통으로 활용 되고 있습니다.
좀 눈쌀이 지푸려지네요.
경주 관광객들은 엄청나게 많은데 그 분들이 첨성대를 보고
그냥 휙하고 안압지로 향하게 하지 말고 경주 향교를 끼고 있는 교촌 마을로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뭔가가 있어야 할 듯 합니다.
저 또한 교촌마을 볼려고 간 것도 아니고 교촌 마을이 교촌 치킨이 생각나서
그냥 재미삼아 들어갔다가 보물을 발견한 느낌이었거든요.
경주 최부잣집이 교촌 마을에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딱히
그 최부잣집을 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경주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이 교촌마을입니다.
그 만큼 동네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는데 아직은 활성화가 되어 있어 보이지는 않네요.
시간이 약이 되겠죠.
교촌마을의 롤 모델이 될 곳은 전주 한옥 마을입니다.
전주 한옥마을은 이미 인프라가 다 구축되어 있었고 밤에는 여기저기서 국악소리가 가득해서
낮이나 밤이나 관광객이 골목 골목을 다니면서 사진 찍기를 하던데요.
교촌 마을도 전주 한옥 마을처럼
좀 더 체계적으로 보여졌으면 하네요.
물론, 제가 스치듯 본 것을 가지고 결과까지 내버리는 모습도 있고
그 불확실성도 인지하고 인정합니다만 좀 생기가 없어 보이는 점은 어쩔 수가 없네요.
심지어 교촌 마을 안내소도 오전 11시가 넘었는데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가마터 술병 안 치우는 것을 봐도 알 수 있죠
전 이런게 좋아요. 돌담도 흙담도 아닌 독특한 돌담, 전주 한옥마을은 꽃담이 가득했는데
꽃담보다는 미끈하고 화려하지 않지만 이런 투박한 돌담도 좋아요.
특히 저 지붕 색~~~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교촌 마을에는 경주 교동 최씨 고택이 있습니다.
명문가인 경주 최씨의 종가인데요. 경주 최씨의 선행은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만석지기 최씨는 주변에 굶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무상으로 먹거리를 주는 등
만석지기 이상의 인심을 썼습니다.
경주 최씨 종가집은 한옥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 곳입니다. 앞에는 작은 정원이 있네요
창고인데 저기에 있던 곡식들을 주변의 배 곯는 사람들에게 풀어서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했을 듯 하네요
사람이 사는 공간이지만 공개를 했기에 오전 9시 부터 오후 6시까지만 개방을 합니다.
동절기 하절기 따로 운영을 하는데 사람 사는 공간이라서 그런지 더 정감이 있네요.
한옥은 사람이 안 살거나 관리를 안하면 바로 녹이 슬어 버립니다.
기와를 이용애서 자갈을 모은 곳이 신기하네요
툇마루에는 바리케이트들이 올라가 있는데 방문객들이 툇마루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네요.
아무래도 마루에 앉게 되면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수다를 떨다가 사는 분들에게 폐가 되기도 할테니까
저렇게 막아 놓은 듯 하네요
최 부자집은 재물을 똥거름으로 여겨서 모으면 악취가 나고
골고루 흩뿌리면 거름이 되는 법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베푸는 삶을 실천한 정말 존경스러운 부자였죠.
한국이 부자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은 이유는 존경스러운 부자 보다는
졸부 같은 모으기만 하고 베풀줄 모르는 부자들이 대부분이라서
부자들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습니다.
해외만 해도 빌 게이츠나 여러 갑부들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이런 문화가 거의 없고 안철수 같은 분이나 재산을 환원합니다.
물론 이명박 같은 사람도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긴 하지만 그건 억지춘향입니다.
자발적으로 해야지 대통령 될려고 그런 공언을 하는 것은 진정성이 없습니다.
경주 최씨는 독립운동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경주 최씨의 마지막 부자인 최준(1884~1970)은 독립운동가 안희제와 함께
백산 무역을 운영하면서 임시정부 재정부장을 맡아 독립운동 자금줄 역활도 했었죠
저는 입구에 왜 이 집을 영남대학교 박물관장이 운영하는지 이해가 안 갔습니다.
대구면 경주에서 거리가 있는데 왜 영남대학교가 이 집을 관리하나 했는데
이런 역사적 이야기가 있네요.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위 기사를 읽어보세요. 역사는 참 아이러니의 연속이네요.
현 대통령인 박근혜는 아버지가 물려주신 영남대에 아직도 연관이 있는 사람이지요.
참 세상~~ 돌아가는 꼬라지가 기가 차네요.
최씨 가문은 나중에 대구대학교를 세웁니다.
그러나 박정희가 쿠테타를 일으켰고 대구대를 강탈해서 삼성 이병철에게 줍니다.
강탈의 대가가 바로 박정희입니다. 장물을 받은 이병철은
사카린 밀수 사건이후 대구대를 포기하고
박정희는 대구대와 청구대를 합병해 영남대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면 뭐하겠습니까? 경주도 대표적인 경상도 도시이고
이 경주 시민들이 현재 대통령을 절대적으로 지지 한 동네입니다.
박근혜 지지율이 79%였던 경주, 이 경주 사람들은 과연 경주 최부자의 이야기를
얼마나 알고 이들의 현대사를 얼마나 알까요?
씁쓸함을 안고 다음 장소로 향했습니다.
경주 최씨 같은 분들이 세상에 많아져야 하는데 결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허물어진 흙담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렇게 쉽게 무너지고 쌓아 올려지는 흙담 처럼
부드러운 이미지를 많이 간직한 경주 최부잣집에서 역사를 느끼다 나왔습니다
독립군들을 숨겨 주고 자금줄이 되었던 진정한 보수 가문이 친일파 가문에 의해서 몰락한 모습
그리고 그 친일파 가문에 79%의 지지를 해준 경주 분들.
과연 역사란 우리에게 무엇이며 무엇을 가르쳤을까요?
여행기에 무슨 정치 이야기냐는 말을 하실 분 분명 계실 것입니다.
저 또한 최부잣집 이야기를 듣기 전에는 이런 이야기 꺼내고 싶지 않았지만
듣고나니 또 부아가 치미네요. -(머니아빠)
짧은 교천마을 동영상
한국관광공사에서 퍼온 동영상
편집과음악=씨밀래
출처=양지꽃이사,머니아빠.네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