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겨울의 과수원과 교황의 안위
천안 과수원의 폭설로 인한 햐얀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만 올리기가 너무 아까워 요새 부쩍 많아진
바티칸의 프란치스코 교황의 안부를 담은
한국일보의 권정희 논설위원의 글이 아주 절절해서
그리고 홍정남 신부의 글,
평소처럼 "내 영혼이 아름다운 날에"의
작가님의 글을 이 사진에 같이 붙여 올려봅니다.
과수원의 하얀 겨울 풍경
"남을 배려하는 교황의 모습 특히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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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프란치스코 | |
ⓒ 위키피디아 공동자료저장소 |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신앙의 빛' 회칙에서 다른 종교에 대한 존중을 강조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비록 기독교(천주교, 개신교 포괄) 신자는 아닐지라도
자신의 능력과 힘을 넘어선 그 어떤 절대적인 존재를 막연히나마 인정한다면
그는 이미 신앙인이라고 봅니다. 각자가 믿는 그 어떤 존재에 대해
추구하는 건 결국 진리이고 공동선이기 때문에
다른 종교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입력일자: 2013-12-21 (토)
권 정 희 논설위원 |
가톨릭 신자인 지인이 재미있는 조크를 이메일로 보내주었다. 어느 신부가 죽어서 하늘나라에 간 이야기이다. 하늘나라 식당에 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주문을 받지 않았다. 신부가 화가 나서 따지자 종업원 말이 “여기서는 셀프 서브”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주문도 받고 음식도 날라주고 있었다. 그래서 물으니 “저 사람들은 평신도”라고 했다. 신부는 세상에서 대접을 많이 받았으니 하늘나라에서는 직접 해야 하고 평신도는 세상에서 봉사를 많이 했으니 여기선 대접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그럼 주교님은 어디 계시느냐?”고 신부가 물었다. “주방에서 조리 중”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교황님은?” “지금 배달 나가셨습니다. ”낮은 곳보다 높은 곳, 대접 하기보다 받기에 익숙한 ‘주의 종들’에 대한 풍자로 개신교에도 비슷한 조크가 있다. 그런데 요즘, 하늘나라에 가기 전부터 ‘배달’나가는 교황이 있다. 밤이면 일반 사제복으로 갈아입고 교황청을 빠져나가 거리의 노숙자들을 돌본다고 한다. 과거 추기경 시절에도 밤이면 몰래 나가 노숙자들에게 빵을 나눠주고 같이 앉아 먹기도 했다고 한다. 노숙자들에게 빵 배달하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대단하다. 지난 3월 즉위 당시 청빈한 삶으로 인기가 높았던 교황은 이후 빈부격차, 사회정의와 불평등, 자유시장과 자본주의, 동성애와 낙태 등 이 시대의 주요 이슈에 대해 거침없이 입장을 드러내면서 종교적 울타리를 넘어 지구 전역에 신선한 혹은 불편한 충격을 주고 있다. 전통적인 교황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시사주간지 타임이 교황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배경이다.
가톨릭 교리의 벽을 허물고, 교황으로서 권위의 벽을 허문다. 벽을 허물고 사람들을 품어 안는다.
문학 교사 출신인 프란치스코는 이웃집 할아버지처럼 푸근하다. 사람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고 사람들과 더불어 편안하다. 근엄한 설교 대신 소박한 대화체의 설교를 하고 “기도하다가 가끔씩 졸기도 한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여유롭다. 권위적인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자들을 내치지 않고 감싸 안는 데서 감동이 일고 논란이 인다. 지난여름 기자들이 동성애 사제들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때 교황이 한 대답이 대표적이다. “만약 동성애자인 어떤 사람이 주님을 찾고 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 내가 누구라서 심판하겠는가?”누구든 포옹하며 포용하는 자세인데 여기에는 무신론자도 포함된다. 교황은 분명히 했다.
“교회는 전장의 야전병원 같은 곳이다. 피 흘리는 환자를 앞에 두고 콜레스테롤 수치 따질 건가.” 고통에 신음하는 사람들을 교리의 벽으로 차단하고 내쫓을 것이 아니라 일단 치료부터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두를 자비로 행하라고 가르친다.
특히 가난한 자들에 대한 관심이 커서 ‘빈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교황은 냉혹한 경제체제를 통렬히 비판한다. 십계명에 ‘살인하지 말라’고 했는데, 지금은 고삐 풀린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살인에 버금가는 죄악을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돈이 사람보다 중시되는 세태에 대해 교황은 분노를 감추지 않는다. “늙은 노숙자가 길에서 죽은 건 뉴스가 안 되고 주식시장이 2포인트 떨어지면 뉴스가 된다는 게 말이 되는가.”
이런 교황에 대해 비난이 없지 않다. 가톨릭 보수진영에서는 동성애자들을 옹호했다고 불편해하고, 자본주의와 세계화 비판에 대해서는 반 자본주의자, 마르크스주의자라는 비판이 일었다. 예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낮고 비천한 말구유에서 태어나 십자가에서 생을 마칠 때까지 예수가 가르친 것은 복잡한 교리가 아니었다. ‘사랑하라’였다. 2000년 전을 볼 수 없는 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에서 예수의 가르침을 본다.
우리가 우리의 형제들, 특히 가장 약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볼 것”이라고 교황은 말했다. 우리를 둘러싼 이념과 종교, 편견의 벽이 두껍다. 사랑하기 위해서는 벽부터 허물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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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약해 보이던 교황님.
ㅡ도반신부 홍성남ㅡ
그런데 외모와는 달리 아주 단호한 모습을 보이십니다.
우리언론에서는 교황님께서 병든사람.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시는것만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그런 모습들은 얼마든지 연출가능한 것이지요.
프란치스코교황님은 초지일관하십니다..
성전을 호화롭게 짓는다는 독일 대주교를 단칼에 날려 버리시고
바티칸은행에 대한 실제적인 감사를 진행하십니다.
오랫동안 검은 돈의 세탁소로 오명을 남긴 바티칸은행
마피아 연루설 성직자연루설등등의 좋지않은 소문의 진원지였던곳
어떤교황도 두려움때문에 단행하지 못하였던 개혁을
즉위하자마자 바로 시작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교황님의
안위가 걱정됩니다.
남미에서 추기경을 하시면서 미국
자본가들이 남미에서 저지른 만행을 온몸으로 겪으셔서
자본주의 폐해를 누구보다 잘 아시는지라
탐욕스런 자본가들에 대한 비판을 하셨는데
이제는 당신이 일하시는 로마바티칸의 개혁을 시작하셨으니
그동안 어두운곳에서 돈을 갈취해오던 부패한 세력들이
마피아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교황님을 암살할까 심히 걱정이 됩니다.
만약 교황님께서 느닷없이 돌아가신다면 그것은 그동안 돈에
중독된 비티칸의 고위성직자들과
미국자본가들 그리고 돈세탁을 못
하게된 이태리 마피아가 공모한 암살사건일 것입니다.
동성애는 허용할수 없지만 동성애자들을 미워해서는 안된다고하신 교황님,
그런 교황님의 생각이 틀렸다고 동성애자들을 죄인들이라고 말한
미국추기경을 단호하게 본국으로
돌려보내신(미국은 로마에 큰돈을 내는 물주임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휴머니스트인 프란치스꼬교황님을
위해서 기도가 필요합니다.
오랜만에 우리 교황 프란치스꼬라는기도를 진정으로 하게되어서
마음이 기쁜데 그런 분이 돌아가신다면 그야말로 멘붕이 올듯합니다..
선한목자로 정의로운 목자로 목숨걸고 교회개혁을 하고자하시는 교황님을
악의 세력으로 부터 보호 해 드리기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글퍼서 많읏곳에 날라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과수원의 하얀 겨울 풍경
"내 영혼이 아름다운 날에"작가의 글.
천안에는 며칠 전 폭설이 내렸다.
눈이 온 세상을 덮고 하얀 세상으로 변해버린 풍경을 바라보면서 마음마저 포근해지던 느낌이 좋았다.
눈이 많이 와서 차를 가지고 멀리 갈 수도 없는 상황이 아쉬워 집 근처를 거닐어 보고 싶었다.
이곳 천안 근처에는 배로 유명한 '성환'과 포도로 유명한 '입장'이 있다.
하얀 눈 속에 쌓인 성환 배밭과 입장 포도밭을 담아보았다.
white Christmas를 상상하면서....
성탄절은 기독교 신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즐거운 명절이 된 지 오래다.
매년 12월 25일이 예수님 탄생한 날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탄생날짜가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아니라고 한다.
350년경부터 서양의 모든 교회가 12월 25일을 크리스마스로 정하면서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그 의미로 가난한 자, 고통받는 자를 돕고 예수의 탄생을 모든 사람이 기뻐하고
그 뜻을 기리고자 탄생일로 한 것이라고 한다.
어린 날에 기억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싶어
잠들기 전에 양말을 걸어놓고 잤던 기억과
학창시절에 친구를 따라 교회를 가고 밤새 찬송가를 부르고
골목을 누비며 새벽 송을 다녔던 기억이 나에게도 있다.
가만히 되돌아보면 나는 종교를 갖고 있지 않았어도 늘 성탄절을 기다렸고
성탄절이 되면 들뜬 마음으로 보냈던 추억이 떠오른다.
과수원에서 만난 하얀 겨울 풍경으로 포스팅을 대신합니다.
천안에는 며칠 전 폭설이 내렸다.
눈이 온 세상을 덮고 하얀 세상으로 변해버린 풍경을 바라보면서 마음마저 포근해지던 느낌이 좋았다.
눈이 많이 와서 차를 가지고 멀리 갈 수도 없는 상황이 아쉬워 집 근처를 거닐어 보고 싶었다.
이곳 천안 근처에는 배로 유명한 '성환'과 포도로 유명한 '입장'이 있다.
하얀 눈 속에 쌓인 성환 배밭과 입장 포도밭을 담아보았다.
과수원 풍경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추운 줄도 모르고 반했던 풍경이었다.
정말 예뻐서 사진에 많이 담아 왔다.
올해 성탄절은 눈이 오지 않을 것이란 예보가 있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지만 하얀 눈 풍경을 보면서
white Christmas를 대신하면 좋겠다.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 / 윤영초
오늘 밤은
하얗게 내리는 눈을 맞으며
시린 골목을 걸어도
지나온 생을 다 섞어 바라봐도
그냥 좋으리
기쁨과 슬픔 사이를 잊고
성탄절 전야를 누비는 길은
이 지상에 내려온 축복의 밤
아기 예수 몸속으로
나를 밀어 넣으면
남루하지 않아서 좋으리
먼 나라에서
내려주는 하얀 꽃잎 같던 참회는
소복소복 쌓여
풀리지 않은 걱정도
뜨거운 숨결도
눈꽃의 비명도
눈부신
당신의 귀한 축복이었음을,
눈이 오는 날은 어쩐지 마음이 들뜨기도 한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고,
누군가와 만나고도 싶고,
눈이 쌓인 풍경을 바라보면 늘 설렘으로 다가온다.
배밭 과수원을 돌아보고 포토밭으로 이동을 했다.
포도밭 풍경을 담아보았다.
포도밭에 내린 하얀 눈이 탐스럽고 푹신하여
하얀 겨울을 이겨내고 내년에 더 풍성한 포도가 주렁주렁 열릴 것이란 기대를 해보았다.
과수원 옆에 있던 인삼밭에도
사진이 어둡게 나왔지만 실지 보는 하얀 풍경은 아름다웠다.
모든 이웃님 크리스마스이브인 오늘도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모두가 걱정없는 축복이 넘치는 성탄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Merry Christmas~~~♡
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