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태양을 보며-산행길에서 만나는 동무들
지난번에는 SUPER MOON이 있던 08-10-14에도
떠오르는 달을 집중적으로 올렸지만
오늘은 떠오르는 태양을 올리려 합니다.
새벽산행중에 만나는 수많은 동무들 중에 잼있는 것만 골라서...
색다른 세상을 만나는 기쁨이 있기에 같이 공유하려고 올립니다.
밑에서 들리는 음악은 한 때 인기절정의
"태양을 삼켜라"를 올립니다.
주제와는 좀 안 어울리지만...
그래서 "관동별곡"중 일부를 올려봅니다.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관동별곡" 가운데 일부
어와 조화옹이 헌사토 헌사할샤
날거든 뛰디 마나, 셧거든 솟디 마나.
부용을 고잣는듯, 백옥을 믓것는듯
동명을 박차는듯, 북극을 괴왓는듯.
(아! 조물주의 솜씨가 야단스럽기도 야단스럽구나/
날거든 뛰지 말고 서있거든 솟지나 말지/
연꽃을 꽂은 듯 백옥을 묶은 듯/
동해를 박차는 듯하고 북극성을 떠받쳐 놓은 듯)
관동별곡의 현대어 풀이
<현대어 풀이>
배꽃은 벌써 지고 소쩍새 슬피 울 때,
낙산사 동쪽 언덕으로 의상대에 올라앉아,
해돋이를 보려고 한밤중쯤 일어나니,
상서로운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나는 듯,
여러 마리 용이 해를 떠받치는 듯,
바닥에서 솟아오를 때에는 온 세상이 흔들리는 듯하더니,
하늘에 치솟아 뜨니 가는 터럭도 헤아릴 만큼 밝도다.
혹시나 지나가는 구름이 해 근처에 머무를까 두렵구나(이백의 시구 인용).
이백은 어디 가고 (간신배가 임금의 은총을 가릴까 염려스럽다는)
시구만 남았느냐?
천지간 굉장한 소식이 자세히도 표현되었구나.
의유당
김씨의 글
"저기 물 밑을 보라." 외거늘,
급히 눈을 들어 보니, 물 밑 홍운(紅雲)을 헤앗고
큰 실오리 같은 줄이 붉기 더욱 기이(奇異)하며,
기운이 진홍(眞紅) 같은 것이 차차 나
손바닥 넓이 같은 것이 그믐밤에 보는 숯불 빛 같더라.
차차 나오더니, 그 우흐로 적은 회오리밤 같은 것이
붉기 호박(琥珀) 구슬 같고, 맑고 통랑(通朗)하기는 호박도곤 더 곱더라.
그 붉은 우흐로 훌훌 움직여 도는데,
처음 났던 붉은 기운이 백지(白紙) 반 장(半張) 넓이만치 반듯이 비치며,
밤 같던 기운이 해 되어 차차 커 가며,
큰 쟁반만 하여 불긋불긋 번듯번듯 뛰놀며,
적색(赤色)이 온 바다에 끼치며,
몬저 붉은 기운이 차차 가새며,
해 흔들며 뛰놀기 더욱 자로 하며,
항 같고 독 같은 것이 좌우(左右)로 뛰놀며,
황홀(恍惚)히 번득여 양목(兩目)이 어즐하며,
붉은 기운이 명랑(明朗)하여 첫 홍색을 헤앗고,
천중(天中)에 쟁반 같은 것이 수렛바퀴 같하야
물 속으로 치밀어 받치듯이 올라붙으며,
항, 독 같은 기운이 스러지고, 처음 붉어 겉을 비추던 것은 모여
소혀처로 드리워 물 속에 풍덩 빠지는 듯싶으더라.
일색(日色)이 조요(照耀)하며 물결에 붉은 기운이 차차 가새며,
일광(日光)이 청랑(淸朗)하니,
만고천하(萬古天下)에 그런 장관은 대두(對頭)할 데 없을 듯하더라.
04;30분에 새벽을 깨우는 초생달
초생달을 보며 오늘 하루를 시작
이 척박한 산골에서 만난 아주 귀한 꽃
용트림 하기전의 고요
용트림의 시작
용트림의 시작
태양이 떠 오르기전의 용트림
서서히란 단어가 안 통하는 태양의 등장
일단 한번 뜨면 아주 빠르게 떠오르는 태양
여기까지의 과정은 1초도 안 걸림
산행길에서의 친구들
가끔보는 친구들
ㅌㅐ양은 여전히 떠 오르고
주체할 수 없도록 갑자기 커지는 아침의 태양
땡기는 동안 떠버린 둥근태양
산행길에 만난 사슴가족
처음엔 식구가 4식구였는데 오늘보니..
2식구만 보인다. 아무래도...
이 척박한 산골에 홀로 외로이 핀 백합(?)같이 흰 꽃
외딴곳에 곱게핀 예쁜 붉은 꽃
또 다른 동무인 토끼.
노루도 그렇고 이 토끼도 잡풀색과 너무 똑같아
처음엔 어둑한 새벽에 알아보지 못했다.
CAMOUFLAGE
08-22-27
08-27-14
가도없이 펼쳐지는 자연의 무쌍한 변화.
3-4시간의 산행후의 뭉개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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