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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윤이상 .. 편지

까까마까 2011. 11. 25. 08:48
윤이상 / 편지
윤이상 尹伊桑, 1917.9.17 ~ 1995.11.4

김상옥 작사, 윤이상 작곡
Soprano, Barbara Bonney

비 오자 장독간에 봉선화 반만 벌어
해마다 피는 꽃을 나만 두고 볼 것인가.
세세한 사연을 적어 누님께로 보내자.

누님이 편지 보며 하마 울까 웃으실까.
눈앞에 삼삼이는 고향 집을 그리시고
손톱에 꽃물 들이던 그 날 생각하시리.

양지에 마주 앉아 실로 찬찬 매어 주던
하얀 손 가락 가락이 연붉은 그 손톱을
지금은 꿈 속에 본 듯 힘줄만이 서노라.

Barbara Bonney, 1956, 4, 14 ~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리릭 소프라노이다. 그녀는 우리 시대를 이끌어 가는 선구적인 성악가로 알려져 있다. 전세계를 돌며 모차르트와 슈트라우스의 대표적인 오페라의 주역을 맡아 왔다. 그녀의 맑고 선명한 톤, 뛰어난 곡 해석력, 바로크 시대 음악에서부터 20세기 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섭렵하는 능력은 그녀가 진정한 이 시대의 성악가임을 증명해 준다. 특히 독창회에서 보여주는 그녀의 뛰어난 가사 전달 능력, 해석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바바라 보니는 1996년부터 데카 음반의 전속 아티스트로서 활동을 시작하였는데 여기에는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반주로 노래한 슈만 가곡집과 앙드레 프레빈 반주로 노래한 20세기 미국 민요집이 있다.
이외에도 말콤 마르티노와 함께하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가곡들이 있다. 보니는 리카르도 샤이가 지휘하는 비엔나 필하모닉과 하이든의 “테 데움”에 출연하였고, 앙드레 프레빈이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바버의 “은자(隱者)의 노래”를 함께 공연하였다. 또한 미국, 스페인,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지를 돌며 협연과 독창회를 수차례 가졌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브린 터펠과 “피가로”를 공연하였으며 세이지 오자와가 지휘하는 사이토 키넨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하이든의 곡으로 순회 연주회를 가졌다.
1999년 상반기에 비엔나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레하르의 “메리 위도우”를 공연한 바 있다. 그녀의 예술가적인 깊이는 주요 음반 레이블을 통해 발매한 60여 장의 음반을 통해서 드러난다. 보니의 디스코그라피는 바흐의 성가곡, 교회 음악에서부터 바일의 작품에까지 이르며, 여기에는 모차르트, 멘델스존, 볼프, 슈트라우스, 슈베르트의 가곡들이 포함된다. 보니는 특히 가곡과 독창회에 불려지는 곡들에 역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으며 동시에 후배 성악가들의 양성을 위한 마스터 클래스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윤이상 尹伊桑, 1917.9.17 ~ 1995.11.3
경남 산청 (山淸) 출생. 통영에서 서당과 보통학교 과정을 수료하고 1935년 오사카 (大阪)음악학교에 입학, 1937년 귀국하였다. 통영여고 ·부산사범학교 교사를 역임하고 56년 프랑스로 가 파리국립음악원에서 수학하였다. 59년 독일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음악제 때 쇤베르크의 12음계 기법에 한국의 정악(正樂) 색채를 담은 《7개의 악기를 위한 음악》을 발표, 유럽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1967년 동베를린공작단사건에 연루되어 서울로 강제소환, 2년간의 옥고를 치뤄야만 했으나, 세계음악계의 구명운동을 힘입어 풀려났다.
71년 독일에 귀화하고, 72년 뮌헨올림픽 개막축하 오페라에서의 《심청》을 비롯, 옥중에서 작곡한 《나비의 꿈》(6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광주여 영원하라》(81), 북한국립교향악단이 초연한 칸타타 《나의 땅 나의 민족이여》(87), 광주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분신한 사람들의 넋을 추모한 《화염에 휩싸인 천사와 에필로그》(94) 등 15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서양현대음악 기법을 통한 동아시아적 이미지의 표현’ 또는 ‘한국음악의 연주기법과 서양악기의 결합’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범민족통일음악회’의 산파(産婆) 역할도 하였다.
출처 : 반디불이 사랑
글쓴이 : 반디불이 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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