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헵번 (Audrey Hepburn 1929-1993)의 모습을 담은 10장의 우표가
독일 베를린의 Hotel Adlon 에서 430.000
euros ( 601.000 달러)에 팔렸다고 합니다
이 문제의 우표는 시중에 풀리기전에 가족들의 반대로 판매 금지가 되었던 우표들이라고 하는데
이번 경매는 UNICEF 와 오드리헵번 재단의 기금 모음을 위한 경매 행사로
10 년전에 판금된 우표 열장을 판매한것이라고 합니다.
우표에는 위 사진처럼 오드리헵번이 담배를 물고 있는 모습과 함께
" 다이아몬드와 아침을 " 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여배우의 아들인 Sean Ferrer는
우표에 대해 비평을 하며 어머니의 얼굴이 그늘이 져있고 담배를 물고 있는 모습이
그녀의 이미지와 부합이 안된다고 주장했는데 ,,,,
이는 오드리 헵번이 살아 생전 UNICEF의 명예대사로 활동을 하면서
금연과 알콜중독의 퇴치를 위해 힘썼기 때문입니다
이 우표는 독일 우정국이 10년전에 14백만장을 찍었다가 전부 파기된것으로
다만 6 묶음 만이 보존이 되었는데 그중 2 묶음은 독일 우정국에서 소장하고
한묶음은 초상권자인 아들에게 그리고 나머지는 독일의 재무성에서 실종? 이 되었다가
시중에 슬쩍 슬쩍 공개되어서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에 그중 하나가 발굴이 되서 93.000 달러에 경매에서 낙찰이 되었는데
오드리 헵번의 가족들이 나서서 차후에는 판매를 금지 하도록 손을 썼다네요
그에 비해 이번 경매 물품은 가족들이 소장하고 있던 우표로써
재 판매에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
오드리헵번의 아들 Ferre 는 모금액이 극빈아동을 위해 쓰여지게될것이라고
말했답니다
여배우가 이미지로 먹고 사는것은 당연하지만 ...특히 오드리 햅번 처럼 청순한
이미지는
많은 여배우들이 모방하고 싶어 하고 따라하고 싶어 하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섹시함과 육감적인 매력을 과시했던 육체파 배우들 가운데서 꾿꾿하게 헐리우드의
최고의 배우로
기억에 남던 그녀 ,,,
하지만 그녀는 진정으로 다른 사람에게 기억되고 싶어 했던 자신의 모습은
여배우로서가 아니라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유니세프 명예 대사의 모습으로 였지 않나 싶네요
그러니 우표에 담긴 아름답고 섹시한 모습 보다는
유니세프 대사로서 이미지를 더 소중히 한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장암으로 죽기 바로 한 달 전 아들에게 남긴 유언에서도
‘매혹적인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러운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보아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네 음식을 배고픈 사람들과 나눠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네가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것임을 명심하면서 걸어라.’
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인터넷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글구이고 실제 광고에서 쓰인 문구 이지만
진정 우리가 아름다운 오드리 헵번을 만난 것은
‘로마의 휴일’에서가 아니라 아프리카에서였습니다”
라는 글이 참 아름답고 가식이 없이 느껴지는 이유나 ,,,
우표 발행을 막은 아들의 실력행사가 ...
개인적인 변덕이나 찌질함이라고 보이기 보다는
고인의 소중한 이미지를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보이는 이유가 그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