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그리고 고별-워낭-
이 감동의 얘기는 한 동안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것 이지만
"만남 그리고 고별"로 다시 올립니다.
보셨던 분 들도 또 보고 싶은 우리들의 추억.
제일 밑에 완전한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좀 길지만 요새같은 생활에 활력소가 될 줄 믿습니다.
이 동영상을 보시려면 첫번째 동영상을 끄시고 보시길...
만남 그리고 고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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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주룩주룩....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부 최노인에겐 30년을 부려온 소 한 마리가 있다.
소의 수 명은 보통 15년, 그런데 이 소의 나이는 무려 마흔 살. 살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이 소는 최노인의 베스트 프렌드이며, 최고의 농기구이고, 유일한 자가용이다.
귀가 잘 안 들리는 최노인이지만 희미한 소의 워낭 소리도 귀신같이 듣고 한 쪽 다리가 불 편하지만 소 먹일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른다. 심지어 소에게 해가 갈까 논에 농약을 치지 않는 고집쟁이다.
소 역시 제대로 서지도 못 하면서 최노인이 고삐를 잡으면 산 같은 나뭇짐도 마다 않고 나른다. 무뚝뚝한 노인과 무덤덤한 소 . 둘은 모두 가 인정하는 환상의 친구다.
그러던 어느 봄, 최노인은 수의사에게 소가 올 해를 넘 길 수 없을 거라는 선고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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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Partner
<영화속 스틸컷들>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노인 부부와 30년을 부려온 소 한마리와의 따뜻한 인연을
그린 영화 <워낭소리>
300만으로 역대 독립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기도 했죠.
아직도 노인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나는 늙은 소의 커다란 눈이 생각이 나는데..
왜 그렇게 콧물 눈물이 났었는지...ㅠ.ㅠ
워낭소리가 19일 일본 개봉에 맞춰 한국에서도 재개봉한다고 합니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이달 말까지 하루 1회 상영. 관객들은 9월 출간된
기념 책자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일본에서도 워낭소리 울려펴졌음 좋겠네요^^
이 영화를 보면서 늙은소의 눈물이 자꾸만 아련하게 남아
더 마음이 아팠었는데..
이번 EBS에서 상반기 최고의 한국영화로 '워낭소리'를 꼽았다고 하네요.
물론 그외에도 '해운대' '국가대표' '거북이달린다' 등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대박 영화들도 많았지만
순수하고 소박한 면이 좀 어필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영화가 제작되고 난 후 지난 8월 12일에
공중파에서 한번 더 할아버지의 얘기를 담았었는데,
다시 뵙게되니 반갑더라구요~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게, 오래 사셨음 좋겠네요~
흥행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독립영화 <워낭소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즈(LAT) 1면을
장식했다. 3월 27일 고정 기획기사란인 ''칼럼 원''을 통해 한국의 저예산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의 성공스토리를 상세히 소개했다 합니다.
또 한국에서 영화 흥행으로 실제 주인공들이 관광객들로 인해 곤욕을 치르는 이야기를 전하
는 등 관심있게 보도했는데요...
이제 세계적으로도 흥행을 불러일으켰음 좋겠습니다^^
통합전산망 집계 총 관객 2,953,076명. 처음에는 그저 입소문으로 퍼질 뿐이었지만
CGV같은 대형 상영관에도 들어오게 되었다. 어르신들이 오랜만에 영화관에 나오는 일도 많았다.
물론 다큐멘터리니까 본인 역. 40년을 동고동락하며 인생의 무게를 짊어져온
소와 인간이 마지막으로 함께 보낸 1년의 시간을 담고 있다.
너무 나이가 들고 고생한 탓에 빼빼 말라서 아무도 안 산다.(…)
말을 잘 안들었고 자꾸 늙은 소를 괴롭혀서 관객들에게 욕을 먹었다.
그래도 송아지와 헤어지면서 우는 장면은 찡하다.
감독의 후일담에 의하면 이 젊은 소는 어느정도 길들여져서 할아버지의 수레를 끌게되었는데
너무 빨라서 할아버지가 적응을 못하셨다고.
죽은 다음에는 소가 일하던 밭 한가운데 무덤을 만들어주었다.
사람들이 이런 촌구석에 어르신을 방치하는 불효자!! 라면서 아들을 비난했다.
하지만 정작 영화에 출연하신 어르신들께서는 영화 개봉 이후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진 바람에
오히려 평화롭던 일상이 깨질 정도였다고.
덕분에 영화를 본 관객들이 발벗고 나서 어르신들을 더이상 괴롭히지 말라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기까지 했다.
여담으로 할아버지는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게 할머니 잔소리고
두번째가 이충렬(워낭소리 감독)이라고 한다.
청춘불패 출연진들이 거기 가서 추모하기도 했다.
눈물을 흘렸다는 후기가 이 영화내용을 담은 책에 실리기도 하였다.
이 영화를 본 한 시골 출신 할머니는 '웬 소새끼만 나오는 걸 보고...
(영화 볼) 돈으로 차라리 맛있는 걸 사 먹지' 재미있게 보는 노인들도 적지는 않았다.
마케팅 비용 포함해도 2억원으로 수익률 9500%의 기적을 보였다.
고 이태석 신부를 다룬 <울지마 톤즈>로 약 47만 관객이다.
그 다음 3위가 똥파리이며 그밖에 10만 관객을 넘기는 영화는 거의 없다.
(종교성 영화 제외,교회같은 곳에서 장기간 개봉하기 때문이다.
울지마 톤즈같은 경우엔 일반 극장 상영 관객 수로만 2위로 인정받은 것이다)
독립 저예산 영화 특성상 관객 1만 넘기기도 어려운 판국에 이 영화가 대박을 거두었다고
독립영화 개봉관이 늘어나지도 않고, 극장은 여전히 외면하는 판국에
이런 1편의 성공으로 저런 발언하는 게 뭣도 모르고 하는 소리이기 때문.
이 정도의 관객을 모으는게 쉽지 않다.
이전까지 독립영화 관객수 최다기록은 아일랜드의 음악영화
원스가 가지고 있었다.
총 관객 수는 225,000명, 그러니까 거의 10배 이상의 초월적인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셈이다.
이 영화 전편을 보시려면 위의 동영상을 끄시고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영화를 즐기세요!!
牛鈴之聲 Old Partner (워낭 소리, Wonang sori literally Sound of a Cow Bell )
편집과 음악=씨밀래
일부출처=웃음과 즐거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