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한 번 올렸던 작품인데
그때는 설명이 없이 올려서 허전했었는데
오늘은 설명이 자세히 붙은 아주 훌륭한 작품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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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타의 사진
한장에 1억
빌 게이츠가
반한 한국인
작가
2006년 6월 미국
뉴욕이 술렁대기
시작한다.
뉴욕 국제사진센터(ICP)에
걸린 한국인 사진가
김 아타의
작품이
세계 현대예술의
중심지를 흔들기 시작한
것이다.
곧이어
뉴욕 타임즈지가
전면을 할애해
사진작가 김 아타의
작품에 대한 기사를
대서특필한다.
"지극히 참신한 철학"이라며
극찬을 이어간다.
빌 게이츠가
김아타의 사진전에
구경을 간다.
한참 작품앞에 서 있던
그는 흥분된 표정으로
작품을 사간다.
서양에서 거의 무명에
가까운 김아타의 작품에
무려 1억을
지불한다.
도대체 왜 빌게이츠는
그렇게 큰 돈을
썼을까.
M S 마이크로 소프트
사를 창립, 윈도우즈를
출시한 I T 산업의
황제, 세계 최고의
갑부인
그가 이름 없는 한국
작가의 작품을
거금을 주고 산 까닭은
?
(물론 지금은 다른
사람들도 김아타의
작품을 1억 주고
산다)
위 세 장의 사진은
김아타 작품 <온
에어>시리즈의 하나다.
얼음으로 모택동의
얼굴을 조각한 뒤
녹는 모습을 3장의
연작 사진으로 표현한
것이다.
어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우상'을 파괴한
것이다.
거대한 이념도 세월
앞에 얼음처럼 녹아
사라진다는철학을
한 눈에 보여주고
있다.
김아타의 <온
에어>시리즈는
'살아있는 모든 것은
사라진다.'라는
진리를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위 작품은 <온 에어>
시리즈 가운데
섹스를 소재로 한 작품
이다.
남녀간의
정사 장면을 1시간에
걸쳐 한 컷의 필름에
기록한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흥분되고
강렬한 쾌락의 순간도
결국 이렇게 희미한
'살덩어리의 추억'
정도로 남는다는그의
철학을 보여준다.
사진의 테크닉이나
구도, 색채 등
기존 예술의 잣대를
뛰어 넘는 파격이다.
미국 뉴욕 타임
스퀘어거리를
필름 한 컷에 8시간
동안 노출을 줘서
촬영한 작품이다.
세계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를 지나는 수 많은
자동차와 사람들도 결국
사진속 도로위의
잔영처럼 우주의 한
귀퉁이로 사라져가는
먼지같은 존재라는
작가의 철학을 말한다.
김아타의 뉴욕 ICP전시회
(한국인 최초의
전시였다.ICP개인전은
세계적인 작가에게만
주어진다.)
이전의 작품들도 눈여겨
볼만하다.
<뮤지엄 프로젝트>의
일련의 사진들도
충격적이고
철학적이다.
사찰의 불상 옆에
유리상자에 나체의
사람들이
들어가 앉아 있다.
이게 웬 파격인가.
필자는 이 사진을 보는
순간
'한국에도 작가가
나왔구나'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제목이 <뮤지엄
프로젝트>다.
박물관엔 무엇이
있을까.
보통 귀중한 유물을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한
곳이
박물관이고그 안엔
귀중한 무엇이 들어
있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살아있는 박물관을
재현해 낸다.
보물이 따로 있지
않다.
우리가 곧 보물이다.
사람이 곧 부처고
부처가 곧 사람이라는
동양적 철학을 사진
한장으로 표현해 냈다.
일련의 작품에서 작가는
현재 이 땅에 사는
보통 사람이
곧 소중히 보존해야 할
보물일 수 있다는 점을
표현한다.
때론 길거리가 박물관이
된다.
벽에 걸린
액자에 사람들이
들어가 있다.
고호의 작품만 액자에
들어가란 법 없다.
그곳에 사람의 벗은
모습을 집어 넣어
사람의 존재가 곧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의 방식대로
나타내고 있다.
잘 찍은 사진은
많다.
하지만 시대를
초월해 인정받는
작품은 많지
않다.
작가의
'독창성'과
'예술철학'이
뛰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김아타의 작품은
앞으로도 계속
인정받을 것이라
판단된다.
어느 예술가가
앞으로 나체의
사람을
사찰안에 세울 수 있을
것인가.
어느 누가 모택동
얼음조각이 녹는 과정을
찍을 수 있을까.
누가 동양적 사상을
그처럼 생생하게 사진에
그려낼 수 있을까.
고호가 그린 굵은
붓 터치의 그림이
영원히 고호의 특징으로
남듯이
김아타는 그만의 세계를
세운것이다.
김아타의 사진을 산
빌게이츠는 역시 세계
최고의
부를 일군 사람답다.
언젠가 '돈'이 될
물건을
한눈에 알아보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김 아타 ( 我他 ) ( 개명
하기전 이름 김 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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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과 음악=씨밀래
출처=항상 웃음ㅇ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