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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타의 사진 한장에 1억...

까까마까 2013. 10. 16. 14:20

 

 

 

오래전에 한 번 올렸던 작품인데

그때는 설명이 없이 올려서 허전했었는데

오늘은 설명이 자세히 붙은 아주 훌륭한 작품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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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아타의 사진 한장에 1억...

 

 

                              김아타의 사진              

한장에 1억

 

 

 

 

빌 게이츠가 반한 한국인 작가

                  

 

2006년 6월 미국 뉴욕이 술렁대기 시작한다.

뉴욕 국제사진센터(ICP)에 걸린 한국인 사진가

김 아타의 작품이 세계 현대예술의 중심지를 흔들기 시작한 것이다.

 

곧이어 뉴욕 타임즈지 전면을 할애해

사진작가 김 아타의 작품에 대한 기사를 대서특필한다.

"지극히 참신한 철학"이라며 극찬을 이어간다.


빌 게이츠가 김아타의 사진전에 구경을 간다.

한참 작품앞에 서 있던 그는 흥분된 표정으로 작품을 사간다.

 

서양에서 거의 무명에 가까운 김아타의 작품에

 무려 1억을 지불한다. 도대체 왜 빌게이츠는 그렇게 큰 돈을 썼을까.

 

M S 마이크로 소프트 사를 창립, 윈도우즈를

출시한 I T 산업의 황제, 세계 최고의 갑부인

그가 이름 없는 한국 작가의 작품을 거금을 주고 산 까닭은 ?

 

(물론 지금은 다른 사람들도 김아타의 작품을 1억 주고 산다) 

 

 

 

 

 

 

 

 

 

 

 

 

 

 

 

 

위 세 장의 사진은 김아타 작품 <온 에어>시리즈의 하나다.

얼음으로 모택동의 얼굴을 조각한 뒤

녹는 모습을 3장의 연작 사진으로 표현한 것이다.

 

어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우상'을 파괴 것이다.

거대한 이념도 세월 앞에 얼음처럼 녹아 사라진다는철학을 한 눈에 보여주고 있다.

 

김아타의 <온 에어>시리즈는

'살아있는 모든 것은 사라진다.'라는 진리를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위 작품은 <온 에어> 시리즈 가운데

섹스를 소재로 한 작품 이다.

남녀간의 정사 장면을 1시간에 걸쳐 한 컷의 필름에 기록한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흥분되고 강렬한 쾌락의 순간도

결국 이렇게 희미한 '살덩어리의 추억' 정도로 남는다는그의 철학을 보여준다.

 

사진의 테크닉이나 구도, 색채 등

기존 예술의 잣대를 뛰어 넘는 파격이다.

 

 

 

 

 

 

미국 뉴욕 타임 스퀘어거리를

필름 한 컷에 8시간 동안 노출을 줘서 촬영한 작품이다.

 

세계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를 지나는 수 많은

자동차와 사람들도 결국 사진속 도로위의

잔영처럼 우주의 한 귀퉁이로 사라져가는

먼지같은 존재라는 작가의 철학을 말한다.
 

 

 

 

김아타의 뉴욕 ICP전시회

 

(한국인 최초의 전시였다.ICP개인전은 세계적인 작가에게만 주어진다.)

이전의 작품들도 눈여겨 볼만하다.

<뮤지엄 프로젝트>의 일련의 사진들도 충격적이고 철학적이다.

 

 

 

 

 

 

 

 

 

사찰의 불상 옆에 유리상자에 나체의 사람들이

들어가 앉아 있다. 이게 웬 파격인가.


필자는 이 사진을 보는 순간

'한국에도 작가가 나왔구나'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제목이 <뮤지엄 프로젝트>다.

박물관엔 무엇이 있을까.

보통 귀중한 유물을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한 곳이

박물관이고그 안엔 귀중한 무엇이 들어 있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살아있는 박물관을 재현해 낸다.

보물이 따로 있지 않다.

우리가 곧 보물이다.

사람이 곧 부처고 부처가 곧 사람이라는

동양적 철학을 사진 한장으로 표현해 냈다.

 

 

 

 

 

 

 

 

 

 

 

 

 

 

 

일련의 작품에서 작가는

현재 이 땅에 사는 보통 사람이

곧 소중히 보존해야 할 보물일 수 있다는 점을 표현한다.

 

때론 길거리가 박물관이 된다.

꼭 박물관에만 보물이 있어야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벽에 걸린 액자에 사람들이 들어가 있다.

고호의 작품만 액자에 들어가란 법 없다.
그곳에 사람의 벗은 모습을 집어 넣어
사람의 존재가 곧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의 방식대로 나타내고 있다.

잘 찍은 사진은 많다.
하지만 시대를 초월해 인정받는 작품은 많지 않다.
작가의 '독창성'과 '예술철학'이 뛰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김아타의 작품은 앞으로도 계속 인정받을 것이라
판단된다.

어느 예술가가 앞으로 나체의 사람을

사찰안에 세울 수 있을 것인가.
어느 누가 모택동 얼음조각이 녹는 과정을 찍을 수 있을까.

누가 동양적 사상을 그처럼 생생하게 사진에

그려낼 수 있을까. 고호가 그린 굵은

붓 터치의 그림이 영원히 고호의  특징으로 남듯이
김아타는 그만의 세계를 세운것이다.

김아타의 사진을 산 빌게이츠는 역시 세계 최고의

부를 일군 사람답다. 언젠가 '돈'이 될 물건을

한눈에 알아보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김 아타 ( 我他 )

 

( 개명 하기전 이름  김 석중) 

 

 

 

 

 


 

 

편집과 음악=씨밀래

출처=항상 웃음ㅇ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