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쓰레기 발언이 국민 폐부찌른 감동인 이유
'힐링캠프'에 출연한 배우 차인표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야말로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때론
웃음으로, 때론 감동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차인표의 이야기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을 울렸습니다. 그것은 진정성있는 사랑의 마음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차인표를 보는 내내 중년의 남자인 저도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차인표를 통해 다시 한번 마음을 굳건히 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함께 TV를 보던 아내는
차인표가 활동하는 컴패션에 기부할 것이라고 당장 전화번호부터 적더군요. 하루에 조금만 아끼면 지구상의 불쌍한 아이들을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겠지요.
차인표 하면 1994년
최고의 시청률 드라마였던 '사랑을 그대 품 안에'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당시 차인표는 극중 여주인공 신애라와 실제 결혼을 해 더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차인표는 방송 중 그 당시 결혼과 이후 행복한 나눔의 생활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혀 흐뭇하게 했습니다. 드라마에서 처음 만나
실제 사랑의 주인공을 찾은 차인표는 신애라와 결혼 당시가 군대 이등병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차인표는 미국 영주권자라서 굳이 군대를 가지 않아도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인표는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늦은 나이에 군대에 입대했습니다. 신애라와 결혼식을 이등병 시절에 치은 이유이지요. 차인표는 군대 시절에 결혼하면 휴가도 더
나오고 좋다고 너스레를 떨더군요. 세상을 바르고 긍정적으로 사는 차인표의 면모를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차인표-신애라 부부 '사랑을 그대 품안에'는 지구촌
사랑으로 감쌌다
또 차인표의 결혼관 또는 부부관 자체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부부란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관계'로 정의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터라 금방 공감이 갔습니다. 부부는 함께 바라보는
사이라기 보다는 더 멀리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인생을 동행하는 관계라고 보는 것이 맞겠지요. 그것은 단순한 사랑이나 물질적 소유에 그치지
않고 가족과 더불어 세상을 더욱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드는 바탕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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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감동을 준 장면은 차인표가 자신의 멘토라 부르는 김정하 목사와의 만남과 이야기였습니다. 차인표는
말한 김정하 목사는 가난하지만 구두닦이로 번 돈을 불쌍한 세상의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차인표는 김정하 목사의 삶을
말하면서 "나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의 삶에 비하면) 나는 여전히
쓰레기입니다"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비추었습니다.
차인표의 쓰레기 발언이 나오는 순간 저의 폐부를 찌르는 듯 했습니다. 저 뿐이 아니라 방송을 본 대부분
사람들이 그런 느낌을 받았을 것입니다. 우리 세상에는 그저 조금이라도 돈과 물질을 갖기 위해 발버둥치며 사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자기 자신
또는 가족만을 위해 이기적으로 사는 인간들이 많겠지요. 그러나 차인표는 가진 것을 세상에 나누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을
'쓰레기'라고 말하다니 놀랄 수 밖에 없었지요. 그것은 자신 만이 아닌 세상을 향한 외침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차인표의 멘토 김정하 목사는 안타깝게도 루게릭병에 걸려 있었습니다. 구두닦이로 번 돈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돋던 김정하 목사였기에 더욱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김정하 목사는 항상 미소 띤 얼굴이었습니다. 방송 중 김정하 목사가
휠체어를 타고 부인과 함께 나왔습니다. 김정하 목사는 몸이 조금씩 굳어가는 루게릭병에 걸려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부인은
남편의 웅얼거리는 소리는 곧장 알아듣고 해독해 말로 전해주었습니다. 부인도 남편과 구두닦이를 할 정도였는데 남편처럼 편안한 미소가 참
아름다웠습니다.
부패와 부조리의 대형 교회 목사들과 다른 구두닦이 김정하 목사의
감동
차인표의 김정하 목사에 대한 사랑과 존경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차인표는 "그 분(김정하 목사)한테 있는 건 사랑밖에 없습니다. 진짜 사랑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병세가 안
좋아지고 있는 것에 누구보다 안타까운 걱정과 쾌유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 보였습니다. 차인표는 과거 캠패션에 김정하 목사에게 강의를 부탁한 후
강의료를 계산했던 자신을 원망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차인표는 "강의료를 더 드렸어야 했는데 그 순간에도 얼마를 드릴까 계산했던 게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참회의 눈물이었지요. 차인표의 진정성있는 그 말이 가슴에 박히는 듯 했습니다.
더욱 감동을 준 장면은 차인표가 적극 활동 중인 컴패션밴드가
방송에 나와 김정하 목사를 위해 감사의 공연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컴패션밴드에는 차인표 이외에도 가수 황보 등 여러 연예인도 함께 활동
중이더군요. 김정하 목사는 휠체어에 앉아 흐뭇한 미소를 그 장면에 화답했습니다. 공연 시간은 짧았지만 모두를 경건하게 만드는 감사와 존경의 감동
공연이었습니다. 컴패션밴드 멤버들이 김정하 목사와 진행자들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하나씩 전달하는 이벤트도 울림이
있더군요.
저는
차인표에 대해 바른생활 사나이로 이미 알고 있었지만 김정하 목사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전해듣고 또 다른 인간적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또한
김정하 목사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교회와 목사에 대해 생각하게 했습니다.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를 비롯 우리나라 대형교회의 부패와 부조리는
심각합니다. 비록 가진 것 없지만 구두닦이 김정하 목사가 낮은 데로 임해 실천하는 삶은 부패하고
썩은 내 진동하는 한국교회에 경종을 울린 교훈이 아닐까 생각됐습니다. 신자들의 헌금을 거둬서 교회 건축과 증축에 열올리고 자신의 사리사욕에만
힘쓴는 사이비 목사들은 반성해야 할 대목이었습니다.
차인표는 바른생활과 나눔만으로 사는 것에 대한
가치관도 밝혀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MC 이경규가 재미없는 삶이 아니냐는 질문에 차인표는 단호하게 자신의 삶이 즐겁다고 했습니다. 비록
과거 술자리 친구들과는 연락이 끊겼지만 차인표는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 지금이 행복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경규는 물론
여러 사람들의 폐부를 찌르는 차인표의 표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렇게 차인표가 달라진 시기는 2006년경이었습니다. 차인표는 2006년 이후 유흥업소에는 절대 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 당시 지구촌 오지의 불쌍한 아이들을 직접 만나고 온 이후 차인표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구촌의 불쌍한
아이들을 돋는 컴패션 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된 이유일 것입니다. 차인표의 말은 술자리 안가고 아낀 돈이 지구촌 아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얻게
해주는 그 의미에 대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결연을 통해 절망의 아이들을 희망으로 만드는
차인표와 컴패션
차인표는 진정한 컴패션 홍보대사가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차인표는 "4만5000원씩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는데 그 금액이면 아프리카 우간다의 쓰레기 더미에 있는 아이가 새삶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현장을 봤는데 아이들 눈에 파리가 알을 낳을 정도였어요. 아이들은 파리를 쫓을 힘도 없었어요"라고 자신이 컴패션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차인표는 "한달을 1만원으로 사는 가정에 사는 아이들에게 4만5000원의 후원금을 지원하면 그 아이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을 살리고 사회를 살리는 것입니다. 내가 번 돈이 이렇게 소중한 일에 쓰이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에 큰 돈을 그렇게 쓸 수 없게
됐습니다"라고 말해 뭉클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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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차인표가 세상을 바라보는 차이에 대한 인식도 편견에 사로잡혀 있지 않아 좋았습니다. 과거
친했던 사람들과 연락이 끊겼지만 그것은 서로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다양성의 차이를 인정해 주기도 했기 때문이지요. 또한 차인표는 힐링캠프
녹화 중 쉬는 시간에 이경규를 아예 캠패션 후원자로 만들었더군요. 주당 이경규에게 놀라운 변화가 그 사이에 일어난 것이지요. 차인표는 "MC
이경규가 촬영 쉬는 시간에 결연을 하기로 했습니다. 결연을 하면 희망없이 생존과 사투를 벌이는 결연 아이에게 2주 후 컴패션 스태프가 찾아가
'한국에 사는 이경규 아저씨가 오늘부터 너를 후원해 학교를 보낼거야. 함께 가자'라며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절망에서
희망으로 옮겨집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진지한 감동을 전해주더군요.
이 뿐이 아니었습니다. 차인표와 신애라 부부는 공개 입양한 딸을 두 명이나 얻게 된 사연도 아름답기
그지 없었습니다. 차인표 부부에게는 한 명의 아들이 있었지만 신애라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게 된 아이가 눈에 밟혔다고 합니다. 차인표는 아내인
신애라가 봉사 활동 중 "한 아이가 드라마 속 밥먹는 장면을 보고 '나도 먹고 싶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들었고 그 이유를 물으니 '식판에
말구요'란 대답을 했다고 하더라"며 "아내가 울면서 그 말을 하기에 우리가 여유가 되니까 입양을 하자고 말했어요"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공개 입양을 통한 편견의 세상을 바꾼 차인표 부부와 진정한 사랑의
의미
결국 차인표 부부는 첫째 딸 예은이를 2005년도 11월에
입양한 데 이어, 둘째 딸 예진이마저 2007년 10월에 또 입양을 했습니다. "예은이를 입양해서 살다보니 너무 행복하더라. 안했으면
어쩔뻔했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를"이라며 딸에 대한 깊은 사랑을 드러내는 차인표가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가슴으로 낳은 딸인 셈입니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는 단지 인기를 위해 봉사활동에 가끔 나가는 여타 연예인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참 사랑을
실천하는 찰떡 궁합 부부임에 틀림없는 셈입니다.
더 나아가, 차인표는 말하는 입양에 대한 생각도 본받을 만 했습니다. 차인표는 "입양은 칭찬 받을
일이 아니라 가족이 생긴것이기에 축하받아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칭찬해 주시며 거액의 돈을 모아 주시더라. 그 돈은 고스란히 더 가난한
아이들에게 쓰였습니다."라며 사랑이 더 큰 사랑을 낳는 기적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차인표가 전한 입양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편견을 깨뜨리는데 결정적 역할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될 정도로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공개 입양에 대해서도 아이와 가족 모두에게 결국
긍정적 작용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이는 차인표가
배우인데 기부로 칭찬받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차인표는 거기에 대해 쿨하게 대답합니다. "배우 19년차인데 연기로 칭찬받지 못한 게
사실이에요. 솔직히 저는 2류 배우입니다. 그런데 세상은 1류만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날 최민식 송강호 연기만 보면 지겹지
않겠어요. 가끔 제 발연기도 한 번씩 봐야 합니다" 차인표의 유머 감각과 솔직한 표현이었습니다. 진정한 명품 배우는 아닐지 모르지만 차인표는
진정한 명품 멘탈을 소유자이자 개념 연예인이라 할 수 있겠지요.
방송에서의 내용만으로도 차인표의 이야기는 글로 다 적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 어떤 감동의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보다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이렇게 가슴벅차고 설레임을 느끼기는 무릎팍도사에서 안철수 박사의 이야기에
이어 처음인 듯 합니다. 안철수 박사도 평생 나눔과 기부를 생활 속에서 실천한 큰 인물입니다. 차인표 부부는 생활 속에서 참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 명품 개념 연예인입니다. 우리 모두가 차인표의 이야기를 듣고 폐부를 찔린 듯한 감동을 느낀 셈입니다. 차인표의 이야기를 들은 모든 이들은
봉사 나눔 사랑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방송된 감동 스토리는 CD로 제작돼 전국 고등학교에 배표됐습니다. 학생들에게
나눔과 봉사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용 영상물이 되겠지요. 당시 방송이
15세 이상 시청가인 점을 고려해 고등학생이 우선 대상이지만 중학교도 자율적 판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차인표 효과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그것은 차인표의 진정성이 통한 결과겠지요
차인표의 진정성은 방송 이후에도 이어졌습니다. 차인표의 자필편지가 공개되며 또 다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힐링캠프 방송을 시청하고 한국 컴패션의 봉사 활동에 새롭게 동참한 이들에게 차인표는 자필 편지를 전했는데 이것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이들 봉사활동 참가자들은 차인표가 단지 사인과 감사 인사 정도가
아니라 편지지 가득히 진심을 담아 쓴 내용을 받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차인표의 진정성은 겸손은 물론 배려심마저 놀라울
따름이지요.
이번에 차인표가 자신을 낮추고 김제동과 이효리를 칭찬하는 모습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진정한 대인배라고
할 수 있지요. 요즘 부부들이 닮고 싶어하는 부부상이 바로 차인표-신애라 부부라고 합니다. 쉽지 않은 길을 걸어온 차인표 부부에 대한 세상의
보답이겠지요. 연예인이 대중에게 웃음을 팔아 단순히 돈을 버는 직업이 아니라 사회와 대중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모습에서 진정한 감동을
받는 시대가 됐습니다. 소셜테이너의 위상을 높여가는 차인표를 비롯한 여러 소셜테이너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