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 Tippi
with wild animals and some Tippi grown up pics...
한번은 티피와 같이 자란 표범이 담장을 뛰어넘어 사람을 공격하자, 티피가 달려가 표범의 뺨을 때리며 꾸짖어 흥분한 표범을 진정시키기도 한다.
"나는 머리나 눈으로, 아니면 마음이나 영혼으로 동물에게 말을 건다. 그러면 동물들이 내 말을 알아듣고 나에게 대답하는 게 보인다. 동물들은 어떤 동작을 해보 이거나 나를 쳐다본다. 그러면 꼭 동물들 눈에 글자가 쓰이는 것 같다"
그렇지만 동물하고 대화하는 티피의 능력이 모든 동물에게나, 어디에서나 통하 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로 돌아온 후 나는 참새와 개와 비둘기와 고양이, 그리고 소와 말에게 말을 걸어보려고 애썼다.
그런데 잘 되지가 않는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아마도 진 짜 내 나라는 프랑스가 아니라 아프리카이기 때문인 것 같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나미비아에서 태어난 티피라는 소녀.. 그의 부모님들은 프랑스인이지만 나미비아에서 이 소녀를 낳았다고.. 티피를 낳고서 프리랜서였던 부모님들은 여러곳을 돌아다녔기에.. 티피에겐 특별한 친구가 필요했다.. 이때부터 동물들과 깊은 인연을 맺게되었는데.. 그게 바로 태어난지 10개월부터였다고..
프랑스 소녀 티피의 아프리카 밀림일기
프랑스 소녀 티피(Tippi)는 1990년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태어나, 야생동물을 촬영하는 부모와 함께 밀림에서 자랐다.
소녀는 밀림과 친했다.
타조와 같이 춤추고, 카멜레온, 개구리, 사자, 비비원숭이... 즐겁고, 아슬아슬하고 아찔하며, 환상적이며, 육체적인 아픔에 이르기까지 소녀의 기이하고 별난 모습은 결국 모두 소녀의 아주 좋은 친구가 되었다.
소녀와 동물들 사이의 일화가 담긴 사진들은 사람들에게 자연보호에 대한 의식을 일깨워주고 있다.
원래 동물과 인간의 친화는 천부적인 것이며, 동물설화에서 이야기하듯이 사람은 동물과 서로 소통할 수 있다.
‘나는 누구이며,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사람이 욕심을 버리고 자연의 이치에 따라 동화되는 삶이야말로 진정하게 인간자신을 찾아가는 길이 아닐까한다. 자연계의 모든 생명은 다 하늘에서 부여받은 것이 아니겠는가.
"내 이름은 티피 벵자민 오강티 드그레"
부모님이 야생동물 사진작가이기 때문에 일정한 거주지 없이 아프리카의 거대한 동물 보호 구역에 살고 있는 10세짜리 여자아이 티피. 그녀의 이름에는 많은 것이 담겨 있다. 부모님이 좋아하는 영화 배우 티피 헤드렌(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새'의 여배우), 티피가 태어날 때 도와준 벵자민 아저씨, 나미비아 오밤보족 말로 '몽구스'를 뜻하는 오강티까지.
"내 재능은 동물이다"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티피는 어린 시절을 동물들과 함께 보내면서 그들과 마음을 나누는 법을 알았다.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코끼리 아부와 산책을 하고, 비비 원숭이 신디와 우유병을 함께 빨고, 새끼 사자 무파사에게 손가락을 빨리며 같이 낮잠을 자고, 카멜레온 레옹에게 뽀뽀를 하고, 사람을 해치는 표범 J&B에게 콧잔등을 때리며 따끔히 야단을 치기도 한다. 그리고 새로운 동물을 보면 한 번쯤 감정을 나누고 싶어 시도해 보곤 한다.
"넌 무섭지 않니? 어떻게 그렇게 겁이 없니?"
그런 티피에게 사람들은 늘 이렇게 신기하게 묻곤 한다. 하지만 티피는 동물 때문에 깜짝 놀란 적은 있지만 무서워한 적은 없다. 사람들은 왜 뱀을 한번도 만져 보지 않고 무섭다고 얘기할까? 겁내는 건 스스로 가지고 있는 선입관 때문이다. 두려움은 모르는 것에 대한 공포이다. 인간이 동물을 무서워하는 것은 동물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티피는 이야기한다. 티피는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이야기하듯이 믿을 수 있는 동물과 이야기한다.
"나는 아프리카 피를 가지고 있다"
티피는 자라면서 본 모든 것을 편견없이 받아들였다. 아프리카의 동물과 나무와 사람, 자신이 자라면서 본 모든 것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 나무가 착하다고 느껴본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티피의 눈을 통해 보여지는 아프리카는 따뜻하고 솔직하며 기품 있다.
"나는 절대로, 절대로 길을 잃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며 내내 교육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부러웠다. 10세 아이에게 이렇게 단단한 삶에 대한 희망과 상대에 대한 깊은 신뢰을 만들어준 것은 무엇일까. 티피가 동물과 함께 한 10년 동안을 수천 통의 사진으로 남긴 드그레 부부의 애정도 한몫했으리라. 책상 앞에서 노랗게 시들어 가는 우리 아이들이 읽고 넓은 꿈을 꿀 수 있으면 좋겠다.
내 이름은 티피다. 나는 아프리카 사람이고 십년 전에 나미비아에서 태어났다. '인디언들의 티피(Tipi)를 뜻하는 그 티피냐?'하고 묻는 사람들은 사전을 좀 들여다봤으면 좋겠다. 내 이름(Tippi)에는 P자가 두개니까. 부모님이 내 이름을 이렇게 지은 것은 티피 헤드렌이라는 미국 여배우 때문이다. 알프레드 히치콕 아저씨의 너무 너무 무서운 영화 <새>에 나온 여배우 말이다.
넌 무섭지 않니? 어떻게 그렇게 겁이 없어?' 이건 보는 사람마다 나에게 늘 하는 질문이다. 특히 어른들이 그런다. 물론 나는 무서워하지 않는다. 무섭다면 가까이 가지도 않았을 것이다. 깜짝 놀랄 때는 있었지만, 동물을 무서워 한 적은 없다. 그건 같은게 아니다. 내가 동물을 아는 건 동물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엄마 아빠가 위험한 녀석들을 일러주시기도 했다. 예를 들어 노란 코브라는 건드리면 죽는다. 그렇지만 왕뱀은 쓰다듬을 수도 있고 배를 간질일 수도 있다. 그래도 해치지 않는다. 그런 것만 알면 된다.
저 개구리인지 두꺼비인지,,, 눈빛을 보라.... 평온 그자체일쎄,,,
곰인형보다 포근한 나의 개구리!
침팬지 연구자 제인 구달의 어린 아들 그럽이 맨살로 만났던 아프리카 곰베의 느낌도 이러했을까?
『동물과 대화하는 아이 티피』는 야생동물 전문 사진작가의 딸로 아프리카에서 태어나고 자란 프랑스 여자아이 티피 드그레의 아프리카 일기이다. 티피는 부모와 함께 일정한 거주지 없이 나미비아와 보츠와나 사이의 동물 보호 구역에서 10년을 살았다. 이 책은 뱀은 징그러운 존재이고, 악어나 치타는 동물원의 맹수일뿐인 도시의 아이들과는 달리 야생의 힘바인 부족과 얼룩말, 치타와 악어를 친구나 이웃으로 삼아 살아가는 티피의 세계를 사진과 티피의 글로 보여준다.
티피는 뱀을 만지는 건 “부드러워서” 좋다고 하고, 자기 몸의 상반신 만큼 커다란 개구리를 보통의 아이들이 곰인형을 끌어안 듯 꼬옥 안아준다.
“힘바인의 재산은 염소와 암소와 황소다. …그들은 내가 진짜 힘바인이 될 수 있도록 내게 마법의 가루를 발라 주었다. 마법의 가루는 냄새가 좋지 않다. 염소 냄새가 난다.” 티피에겐 아프리카의 마법이 미개한 것이 아니며, 피부 색깔이나 종교로 사람을 차별하는 건 “바보 같다”.
금발 소녀(여성)를 야생과 대비시키는 구도는 서구 사진가들의 작품이나 영화에서 늘상 등장하는 소재라 진부한 면이 없지 않지만 티피의 천진한 모습을 보는 건 어쨋든 즐거운 일이다.
10살 꼬마와 동물의 교감 '사랑ㆍ자연 무한' 사진마다
동물사진 작가를 부모로 둔 덕에 아프리카 나미비아 대자연의 품에서 태어난 티피. 이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비비 원숭이 신디와 우유병을 나눠 먹었다. 그리고 자연 속에서 살면서 티피는 동물들과 대화할 수 있게 됐다. 마치 정글북의 모글리처럼 티피의 가장 친한 친구들은 모두 동물들이다. 어떻게 그런 것이 가능하냐고 묻는 사람들 때문에 티피는 아주 피곤하다. 설명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굳이 설명하자면 “글 쓰는 것, 그림 그리는 것, 노래하는 것처럼 동물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재능”이라는 것이 아이의 깜찍한 정리다. 티피는 이 재능이 혼자만의 보물이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도 책을 통해 동물과 대화하는 법을 조금씩 누설한다. 요지는 동물들과의 대화는 영혼으로 해야하며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재능이 필요하다는 티피의 말이 맞긴 맞는 것 같다.
티피에겐 동생이 있다. 바로 30세짜리 코끼리 ‘아부’. 티피가 이 코끼리와 토끼 인형 ‘노노’를 주고 받으며 놀고 있는 모습, 코끼리 코에 매달려 즐거워 하는 모습, 아부의 머리 위에 앉아 코끼리 몸에서 가장 부드러운 부분인 귀에 두발을 넣고 있는 모습이 ‘사진 사냥꾼’엄마 아빠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뿐만 아니다. 절대로 인간에게 길들여지지 않는 표범 ‘J&B’와 노는 장면, 타조 ‘린다’의 등에서 우아하게 앉아 있는 모습, 새끼 사자 ‘무사파’의 입에 손가락을 빨리며 낮잠 자는 모습도 생생하다. 하나같이 인간과 야생의 교류를 보여주는 경이로운 사진들이다.
그렇다고 티피가 순진하게 이 동물들을 애완동물 쯤으로 여기는 것은 아니다. “야생 동물과의 우정은 사람 사이의 우정과 아주 다르다”며 “야생이 완벽하다고 믿으면 안된다”고 티피는 충고한다. 티피는 분명 타조 ‘린다’를 사랑하지만 양념해서 말린 타조 고기도 아주 좋아한다고 스스럼 없이 말한다. 아이는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임을 알고 있다.
그리고 부시맨의 얘기를 들려준다. “부시맨은 잡아먹기 위해 동물을 죽일 때 부족의 먹이로 생명을 내준 동물에게 항상 감사한다”고. 맹목적인 동물보호론자들과는 차원이 다른 티피의 동물 사랑, 동물에 대한 이해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티피는 또 동물들의 사랑은 인간과는 달리 다투지 않는 사랑이며 “동물들은 자기들이 가진 것만 가지고 어려움을 헤쳐나가는데, 인간은 항상 다른 것을 바라기 때문에 문제”라고 인간사를 차분히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