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머플러로 따스함을 두르고
노란색 털 장갑엔 두근거림을 쥐고서
아직도 가을 색이 남아있는
작은 공원이면 좋겠다.
네가 오면 앉을 벤치에
하나하나 쌓이는 눈들은
파란 우산 위에다 불러모으고
발자국 두길 쭉 내면서
쉽게 찾아오게 할거야
온 세상이 우리 둘만의 세계가 되어
나의 소중한 고백이
하얀 입김에 예쁘게 싸여
분홍빛 너의 가슴에선
감동의 물결이 되고
너의 맑은 두 눈 속에
소망하던 그날의 모습으로
내 모습이 자리하면
우리들의 약속은
소복소복 쌓이는 사랑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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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z - Distant Land
일부출처=황진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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