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새의 하루
<박새 소개>
우리나라 박새과에는 5종류(세계 54종)가 있다,
곤줄박이를 포함하며 쇠박새, 북방쇠박새, 진박새, 박새가 있는데 모습이 조금 다르다.
산이나 정원 등의 숲에 흔한 작은새다.
박새는 영문명이 Great Tit이며 학명은 Parus major L.이다.
보통 몸길이는 1.43cm이며 몸무게는 14.5g이다.
번식기는 4월 말부터 5월초에 시작하는데 보통 한달반 정도 걸린다.
알 수는 적을 때는 6개, 많게는 12개정도이고 몸무게는 1.5g.
머리 위부분은 검다. 그리고 그 검은 무늬가 목에 이어 가슴, 배 아래까지 가늘게 내려와 나타나 있다.
배 한가운데 나 있는 검은색 무늬의 넓이로 암수를 식별할 수 있다.
암컷 보다 수컷의 너비가 다소 넓다. 뺨과 배 양쪽은 흰색이다.
등, 날개, 어깨는 회색이고 어깨 부분은 약간 녹색을 보인다.
작은날개덮깃은 흰색 선이다.
다리는 회색을 띤 검은색. 부리는 짧고 뾰족하며 두툼하다.
먹이는 곤충이나 식물의 씨앗. 나무, 건물의 둥지, 틈새, 또는 인공 새집 등에도 둥지를 짓는다.
가을부터 시작하여 겨울까지 수십마리, 또는 수천마리 무리를 이루면서 활동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곤줄박이, 오목누이, 동고비, 딱다구리류 등과 혼성을 이루기도 한다.
봄에는 일정한 영역을 찾아 암수가 독립해 번식을 시작한다.
창경궁 숲속에 제법 굵은 상수리나무가 서 있다. 그 작은 구멍에서 새가 들락거린다. 박새다.
어디로 갔다 무었을 물고 왔는지 부리에 이끼가 가득하다.
주위를 조심스럽게 살피는 것으로 보아 둥지를 만드는 게 분명하다.
그 안에 무엇이 있을까? 이미 둥지를 만들어 그곳에 알을 낳고 품고 있는 모양이다.
열심히 알들을 굴리고 있다. 어미가 잠깐 나간 사이에 그 속을 들여다보니 알이 일곱개나 된다.
알을 품은지 보름 뒤에 비로소 새끼들을 볼 수 있었다. 먹이를 사냥해 먹이고 있다.
하루에 적게는 85회, 많게는 100여회 이상 먹이주기를 해야 한다.
박새 새끼들이 갓 태어난 몸무게는 보통 1.5g정도인데 보름까지 다 크려면 대략 15g정도,
즉 10배의 몸무게가 필요하다. 그래서 박새 부모들이 먹이사냥에 바쁜 것이다.
부모들은 사냥뿐만 아니라 둥지의 청소와 새끼들의 배설은 물론,
새끼들의 체온유지를 위해 가슴으로 품어 주기까지 해야 한다.
부화한지 2주째.
둥지 안에는 벌써 새끼들이 박새 틀을 내며 자라서 먹이를 보채는 소리가 요란하다.
수컷이 먹이를 구하러 나가는 사이 어미는 둥지 여기저기에 청소를 한다.
작은 새들은 천적에게 둥지를 들키지 않기 위해 항상 조심해야 한다.
새끼들의 배설을 남기지 않는 것도 둥지를 들락거리며 경계하는 것도 다 그러한 이유다.
이 새들은 어미가 온줄알고 먹이달라고 입벌리고있고
먹이를 먹은 녀석은 이렇게 똥 치워 달라고 똥을 싸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배운다는게 이런건가 싶습니다.
어제 오후에 똥 치우고 다섯시간쯤 지나는동안 아무도 똥하나 안싸고 있던녀석들이
어미새가 먹이물고 온줄알고 입을 벌리고
먼저 먹은 녀석부터 순서대로 똥을 쌉니다.
정말 자연은 경이롭고 절로 고개를 숙이게 합니다.
똥들도 어찌나 간단하고 나무 젓가락 딱 대면 젤리처럼 딱붙어서
치워주기도 아주 쉽습니다.
자연은 이런건가 봅니다.
이녀석들 마구마구 욕심부려가며 입벌려 자기가 하나라도 더 먹겠다고 하는거 같지만
배가 차면 절대 나부대지 않더군요.
배가차면 바로 똥한덩이 날려주고 잠들어 버립니다.
어제 걱정했던 어떤 녀석에게 밥을 줬는지 않줬는지 식별번호 써보겠다는건
역쉬나 인간들 세상에나 통할 일이었습니다.
이 녀석들은 먹을만큼 먹으면 자연스럽게 고개 숙이고 자더군요.
똥도 다들 똑같은 모양으로 똑같은 크기로 아주 간단히 싸기 때문에
다른데 잘 묻어나지도 않고 어미새가 물어다 버리기 좋게 쌉니다.
자 이제부터 한 번 구경해 보세요.
출처=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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