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의 초대/시와 음악이 있는 곳

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되고 싶다.

까까마까 2013. 3. 12. 18:12

 

 

 

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되고 싶다.

 

 

 

 

 


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되고 싶다.





이렇게 차가운 바람이 휘몰아치는 날이면

난 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되고 싶다.





하루를 시작하는조용한 아침이라도 좋고
바쁜 하루를 마무리하는밤이라도 좋다.



날마다 당신 손에 들리어져당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끝을 느끼고 싶고

날마다 당신 입술에 닿아내 작은 가슴 콩닥이고 싶다.





차 한 모금이......,

당신 몸으로 넘어갈 때마다 당신의 가슴속을
들여다보고 내가 얼마나 차지하고 있나엿보고도 싶다.





당신이 나를 들고 창가를 내다볼 때면

난 당신의
복잡한 머리를 식혀주고그윽한 향기를
품어내어 잠시나마 편안하고 부드러운

음악 같은 휴식을 날마다 당신께 주고싶다.






내가 당신의 정겨운 찻잔이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