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타닉 가든에서 찍은 사진
햇살 밝은 초여름 날
인동류(Honeysuckle)
신록이 푸르르고 햇살 밝은 초여름 날
산책삼아 여기저기 들판엘 나가 담아온 사진들입니다.
신록이 푸르르고 햇살 밝은 초여름 날
식물원이나 보타닉 가든을 걸으면서
어여쁜 꽃에 눈 맞추고
새, 나비, 잠자리, 벌과도 예기를 나누면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에 행복해지곤 합니다.
잠자리나 나비를 만나면 사진에 담고싶어서 마구 쫓아다녀보지만
멀리 날라가버리면 그만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들이 즐겨찾는 식물들을 눈여겨보았다간
혹시나하면서 그 근처에서 기다리고 기다려봤답니다.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하듯이
역시나 기다린 보람이 있더군요.
이렇게 체조의 왕, 양학선처럼 평행봉의 묘기를 부리듯이
멋진 포즈를 취해주는 잠자리들도 만났으니까요.
또 하늘에서 다투며 빙빙 돌던 고추 잠자리 한 쌍도 업어오게 되었구요.
마치 노란나비가 사뿐히 앉은 듯한 자태가 아름다워서 한 컷...
깜찍한 벌새 한 마리도 실어왔구요.
윙윙거리는 벌에게도 쏘일까봐 겁내지 않게 되더군요.
나뭇잎을 입에 물고있는 이 새도 용케 담아왔습니다.
아주 특이하면서도 폭신해 보이는 밍크꽃도 안아오고...
요료콤 야생나비도 담을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날개짓 하는 벌새가 귀엽고 앙증맞지요?
저 높은 곳에서 근엄하게 내려다보고 있는 이 새는 무슨 새일까요?
가시 범벅이 선인장꽃의 반쯤 열린 속살도 은밀히 들춰보구요...
"요 이쁜 것이 어찌 내 앞에 나타났누....ㅎ"
이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수 있슴에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한 7월 되세요~~
편집=씨밀래
출처=이동활.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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