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옥헌림(鳴玉軒) 화려한 배롱나무꽃 ※
※ 전남 담양군 고서면 명옥헌림(鳴玉軒)
※ 2013.8.11
이곳은 조선 인조 때의 문신 오희도(吳希道, 1583∼1624)선생이 살던 곳이다.
그는 인조반정이후 문과에 급제하여 한림원의 기주관이 되었으나
1년 만에 병사해 버린다.
넷째 아들 오명중은 1652년 무렵 아버지가 살던 이 터에다
명옥헌(鳴玉軒)을 짓고 아래 위 두 곳에다 연못을 파고
배롱나무를 비롯하여 주위에 꽃나무를 심어 아름답게 가꾸었던 이름난 정원이다.
명옥헌이란 이곳의 물 흐르는 소리가 옥이 부딪치는 소리와 같다고 하여 붙여졌다.
배롱나무 꽃이란?
백일동안 피어있다하여 백일홍이라 부르지만, 사실은 백일동안 피어있지않다.
꽃송이 하나 하나는 열흘정도 피었다가 지고 한 가지에 매달린 수백개의 꽃이
하나씩 피고 지기를 함으로 백일동안 피어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담양 후산리 명옥헌 원림
동서 20m, 남북 40m의 직사각형 아래 연못 안에는 동그란 섬이 하나 있고,
연못 주변에는 굵은 것은 거의 한 아름에 이르는 배롱나무 수십 그루가 둘러싸고 있다.
꽃이 피는 초여름에는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명옥헌으로 올라가는 길가에는 4그루의 굵은 소나무가 운치 있게 서있다.
명옥헌은 앞면 3칸·옆면 2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연못 위쪽의 시냇가에는 ‘명옥헌 계축’이라고 새겨진 바위도 눈에 띈다.
우암 송시열 선생의 글씨라고 전해진다.
명옥헌 정원은 다른 곳에서는 보기 드문 구조를 가지고 있어
조선시대 중엽의 정원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담양 후산리 은행나무
이곳은 명옥헌과 마찬가지로 오희도(1583∼1624)선생과 관련되는 전설이 남아있다.
인조가 왕위에 오르기 전인 능양군 시절 호남지방을 두로 돌면서 세력을 모으던 중
토호인 오희도선생을 만나러 왔다고 한다.
그때 인조가 타고 온 말을 이 은행나무에 매어 두었다고 하여
일명 ‘인조대왕의 계마행(繫馬杏)’이라고 부른다.
원래는 은행나무와 함께 명옥헌 뒤에는 오동나무가 있었는데
현재 오동나무는 고사하여 없어졌고 은행나무만이 남아 있다.
나무는 높이 약 30m, 가슴높이 둘레 640cm, 가지 펼침은
동서방향 18m, 남북 16m로서 크고 웅장하다. 암나무이다.
인조가 말을 맬 정도의 은행나무 이었다면 당시에도 백년은 넘었다고 보아야 하므로
이 나무는 1500년경부터 자라고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찾아가기
호남고속도로 창평IC에 내려 광주 쪽으로 2km쯤에 왼편으로
명옥헌 원림 입구 표찰이 보인다. 마을 안으로 들어와 Y자형 도로에서
왼쪽으로 잠깐 들어가면 은행나무와 만난다.
전남 기념물 제45호, 1980.06.02지정, 전남 담양군 고서면 산덕리 485-1,
GPS 좌표 : N35°13′08.6″ E126°59′50.8″
담양 연천리 독수정 원림
고려 공민왕 때 병부상서를 지낸 전신민(全新民)선생은
고려가 망하자 두문동 72현과 함께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이곳에 은거하면서 독수정(獨守亭)을 지었다고 한다.
독수정이란 이름은 이태백의 시에서 따온 것으로
은거하며 생활하는 선비의 고결한 뜻을 나타낸 것이다.
독수정의 방향은 북쪽으로 향해있는데,
이는 아침마다 북쪽 송도(개성)를 향해 탄식을 하며 절을 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의 독수정 건물은 1972년에 허물고 새로 지은 것이다.
독수정 원림이란 정자 주위의 숲을 가리킨다.
숲에는 느티나무, 회화나무, 왕버들, 소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서어나무 등의 오래 된 나무들이 심어져 있고,
독수정 앞뜰에는 배롱나무, 매화나무, 살구나무, 산수유나무 등이 심어져 있어
속세를 떠난 느낌을 준다. 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전신민은 대나무와 소나무를 심어 수절을 다짐했다고 한다.
※ 명옥헌림(鳴玉軒) 화려한 배롱나무꽃 ※
명옥헌은 조선중기 오희도(1583~1623)가 자연을 벗삼아 살던 곳에
그의 아들 오이정(1619~1655)이 명옥헌을 짓고
건물 앞뒤에 네모난 연못을 파고 주위에 꽃나무를 심어
아름답게 가꾸었던 정원으로 350년이 넘은 정원이라고 소개되고 있다.
350살 다 되는 배롱나무는 수피가 자주빛을 띤다고 해서 옛날엔 자미나무라 불렀다.
그 붉은 자미꽃이 100일동안 피었다 해서 백일홍 나무라 불렀고,
한글로 배롱나무라 부르게된 이유라한다.
찾아가기
호남고속도로 창평IC에 내려 광주 쪽으로 2km쯤에 왼편으로 명옥헌 원림 입구 표찰이 보인다.
전남 기념물 제44호, 1980.06.02지정, 전남 담양군 고서면 산덕리 513,
GPS 좌표 : N35°12′59.8″ E126°59′50.0″
찾아가기
호남고속도로 창평IC에 내려 광주 쪽으로 4km쯤 올라오다
광주호로 들어가는 887번 도로로 좌회전 한다.
광주호와 동복호로 향하는 길이다. 잠시 달리면 남면 소재지인 연천리가 나오고
숲은 남쪽 개울 건너 급경사지 산록에 있다.
전남 기념물 제61호,
1982.10.15지정, 전남 담양군 남면 연천리 산91,
GPS 좌표 : N35°10′18.2″ E127°01′45.5″
편집과음악=씨밀래
출처=설대최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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