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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인(忍)자의 비밀1

까까마까 2013. 12. 21. 09:18

 

 

 

 

참을 인(忍)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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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을 인(忍)자의 비밀


    참을 인(忍)자는 칼 도(刀)자밑에
    마음 심(心)자가 놓여있습니다

    이대로 참을 인(忍)자를 해석하자면
    가슴에 칼을얹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가만히 누워있는데
    시퍼런 칼이 내가슴위에 놓여 있습니다

    잘못하다가는 가슴위에 놓인칼에
    찔릴지도 모를 상황 입니다.

    상황이 이런데 누가와서 짜증나게
    건드린다고 뿌리칠수 있겠습니까?

    아니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수 있겠습니까?
    움직여봤자 나만 상하게됩니다.

    화나는일이 생겨도,
    감정이 밀어닥쳐도
    죽은듯이 가만히 기다려야 합니다.

    이렇듯 참을인(忍)자는
    참지 못하는자에게 가장 먼저
    피해가 일어난다는 뜻을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 평정을
    잘 유지 할줄 아는 것이 인내입니다.

    참을 인(忍)자에는
    또다른 가르침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때로는
    죽순 처럼 솟아 오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온갖미움, 증오, 분노, 배타심
    그리고 탐욕들이 그러 합니다.

    이런것이 싹틀때 마다 마음속에
    담겨 있는 칼로 잘라버리라는 것입니다

    이렇듯 인내에는 아픔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결단력이 필요 합니다

    하지만 인고의 삶을 터득하는
    사람에게는 그누구도 범접할수 없는
    인격이 주어질것입니다

     

     

     

     

     

     

     

     

     

     

    送 年 / 피천득

     

     

     

     

     

     

     

    送 年/피천득

     

     


    "또 한 해가 가는구나.....!"

     

     

     


    세월이 빨라서가 아니라 인생이 유한(有限)하여

    이런 말을 하게 된다.


    새색시가 김장 삼십 번만 담그면 할머니가 되는 인생.
    우리가 언제까지나 살 수 있다면
    시간의 흐름은 그다지 애석하게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세모(歲暮)의 정은,
    늙어가는 사람이 더 느끼게 된다.
    남은 햇수가 적어질수록 1년은 더 빠른 것이다.


    백발이 검은 머리만은 못하지만

    물을 들여야 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온아한 데가 있어 좋다.
    때로는 위풍과 품위가 있기까지 하다.


    젊게 보이려고 애쓰는 것이 천하고 추한 것이다.
    젊어 열정에다 몸과 마음을 태우는 것과 같이

    좋은 게 있으리오 마는,
    애욕, 번뇌, 실망에서 해방되는 것도

    적지 않은 축복이다.

     
    기쁨과 슬픔을 많이 겪은 뒤에
    맑고 침착한 눈으로 인생을 관조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여기에 회상이니 추억이니 하는 것을 계산에 넣으면

    늙음도 괜찮다.
    그리고 오래 오래 살면서
    신문에 가지 가지의 신기하고

    해괴한 일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새해에는 잠을 못 자더라도 커피를 마시고
    파이프 담배를 피우고
    술도 마시도록 노력하겠다.


    눈 오는 날, 비 오는 날, 돌아다니기 위하여

    털신을 사겠다.


    금년에 가려다 못 간 설악산도 가고 서귀포도 가고,
    내장사 단풍도 꼭 보러 가겠다.....

     


    -피천득 선생의 수필집 에서-
     

    The Letter To Chopin (쇼팽에게 보내는 편지)

    보내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