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섬의 둘레길을 이은 ‘금오도비렁길’은 2012년 7월 행정안전부의
‘우리마을 녹색길 베스트10’에 선정된 경관 좋고 걷기 좋은 길 입니다.
보시기만 해도 내부에 치유되지않은 병들이 사라지는 풍경들 입니다.
음악을 올렸는데 동영상이 않나오는 군요.헐.
걍 올리겠습니다..
해안절벽 따라…
동백숲 따라…
절경의 금오도 비렁길
비렁길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해상 교통이 불편해 많은 불만이 나왔다.
3년전 비렁길이 개설되기 전까지만 해도,
금오도를 찾는 사람이라고는 등산객 몇 명과 낚시객이 전부였다.
그런데 비렁길이 생기고서는 연간 40만명이 이곳을 찾고 있다.
“금오도”에는 역사적으로 항일운동과 관련된 사건이 많이 있다.
그 중 1936년 일본은 우리나라 모든 국민에게 신사 참배를 강요하였는데,
1938년 9월 열린 제27회 장로회 총회에서부터
개인 또는 소집단적으로 신사 참배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되었다.
우학리 도로
비렁길을 걷고 있는 탐방객들.
게다가 비렁길 출발점(함구미마을)으로 바로 가는 배(여객선)가 없어,
출발점에서 6km 떨어진 여천항에 내려서 택시로 이동해야 했다.
섬 내에 택시라고는 전부해야 2대.
섬에 도착해서도 택시비등 또 다른 비용을 들여 함구미마을 까지 가야했고,
관광객들의 가장 큰 불만 사항이었다.
여수시 등은 최근 육지(화정면 백야도)에서 비렁길 출발지인 함구미항과
직포항(2코스 종점)을 운항하는 새 뱃길을 개설했다.
그런데 이 뱃길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여객선은 비렁길 출발지점 함구미마을에 사람을 내려주고,
1,2코스 아래 바닷길을 따라 직포마을로 항해하는데 항해하는 동안
비렁길 아래로 펼쳐진 기암괴석을 관람할 수 있다.
해상에서 비렁길 아래 기암괴석을 볼 수 있게 됨에 따라,
절경을 관람하기 위한 관광객들이 이 뱃길로 몰리고 있다.
비렁길은 함구미에서 직포까지 총 8.5㎞쯤 되며 소요시간은 4시간 정도이다.
주민들이 유자밭을 일구고, 옆 동네로 마실갈 때 주로 이용했던 길이다.
원래 금오도는 섬 산행지로 많이 알려져 있다.
다도해와 함께 매봉산(대부산)을 오르는 맛이 각별하다.
하지만 노약자들이 오르기엔 다소 험해, 완만한 산사면을 따라 걸으며
다도해의 풍광을 즐기라는 뜻에서 비렁길이 조성됐다.
길은 거리와 난이도에 따라 세 코스로 나뉜다.
코스마다 마을로 이어지는 하산길이 있어
시간이 없거나 체력이 달릴 경우 곧바로 내려올 수 있다.
우학리 들녁
<조선왕조실록>에 이 기록이 전한다.
이 거무섬을 비슷한 한자로 표기한 것이 거마도였다.
‘청구도(靑邱圖)’나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는 거마도로 표기되어 있다.
이후 고종은 금오도를 명성황후가 살고 있던 명례궁에 하사했으며,
명례궁에서는 이곳에 사슴목장을 만들어 사람의 출입과 벌채를 금했다고 한다.
금오도비렁길은 남해안에서 찾아보기 힘든
금오도 해안단구의 벼랑을 따라 조성되었기 때문에
벼랑길의 여수 사투리인 ‘비렁길’을 그대로 사용했다.
코스는 모두 5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1구간은 함구미마을에서 미역널방~송광사절터~신선대~두포마을까지 6.8㎞,
2구간은 두포마을에서 굴등전망대를 거쳐 촛대바위~직포마을까지 3.9㎞,
3구간은 직포마을에서 갈바람통전망대를 거쳐 매봉전망대~학동삼거리까지 4.5㎞,
직포로 가는길
3코스는 전체가 동백나무 군락이다.
군락 사이로 야생화인 털머위가 노란꽃을 피우고 있다.
동백나무 사이로 노란꽃을 피워 눈길을 끄는 야생화가 있다. 털머위다.
일명 개머구라고도 한다.
널찍한 잎 중앙으로 꽃줄기만 30㎝가량 뻗어 노란꽃을 피우고 있다.
동백의 빨간꽃에 털머위의 노란꽃, 바다뿐만 아니라 꽃으로도 눈이 호사를 누리고 있다.
우학리 들녁
4구간은 학동삼거리에서 사다리통전망대~온금동~심포마을까지 3.2㎞,
5구간은 심포마을에서 막개~장지까지 3.3㎞ 등 총 21.7㎞에 이른다.
이 중 제일 좋다는 3구간에 한 번 가보자.
해안 벼랑을 따라 길을 조성한 곳이 대부분이지만
때로는 정감어린 돌담길도 지난다.
직포로 가는길
대나무숲길도 지난다. 사람 사는 곳이면 어디든 대나무가 자란다.
직포마을에서 출발한 비렁길은 바로 망산으로 치고 올라간다.
올라가자마자 동백나무가 좌우로 엄청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중간 중간에 유자나무가 노란 열매를 맺어 유혹하고 있다.
이곳은 유달리 바람이 세차다. 서쪽에서 부는 갈바람이라고 한다.
갈바람전망대도 나온다. 바닷가 절벽 사이로 바람이 솟아나고 있다.
그 세찬 바람에도 동백나무는 꿋꿋이 자라고 있다.
실제로 동백은 추위에 약하지만 해풍엔 강하다고 한다.
동백나무 군락이 끝이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최대 군락지인 오동도가 인근에 있지만 그에 못지않을 듯싶다.
직포마을이다. “직포” (織浦)라는 지명은
금오도 옥녀봉의 선녀가 이곳에서 베를 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직포마을은 해송이 집집마다 아름답다. 해송이 먼저 있었는지 집이 먼저 있었는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잘 어울려 있다. 직포에서도 비렁길은 섬의 서쪽을 따라 남쪽 끝까지 이어진다.
금오도 “비렁길 2코스” (우학리 – 직포해변 – 두포마을) ”직포해변”
해안 절경에 아름다운 꽃까지 걷기 좋으면서 눈이 호사를 누리는 비렁길이다.
매봉 전망대를 거쳐 능선을 넘어서자 언제 그랬냐는 듯 바람이 수그러들었다.
아니 사라졌다. 신기할 정도다. 매봉 전망대는 매봉 정상 바로 아래 시야가 확 트인 곳에 있다.
300도 가량 조망이 가능하다. 쪽빛바다와 요철 같은 해안절벽, 바다를 오가는 배,
겨울 바다와 낭만을 만끽하고 있다. 3코스 종점인 학동마을도 보인다.
바다 옆에 있는 집은 돌로 담을 쌓아 바람을 막고 있다.
중간에 구멍을 내 외부를 바라볼 수 있게 한 구조가 이채롭다.
학동마을을 향해 열심히 내달렸다. 서서히 해가 서쪽으로 기울고 있다.
마지막까지 동백나무가 이어진다. 3코스 내내 동백나무가 보인다.
바다와 해안절벽, 동백나무, 다양한 나무로 이뤄진 아름다운 숲,
한적한 마을 등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절경이
눈에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기억에 남을 만한 길이었다.
탐방가이드
교통
승용차로는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완주~순천고속도로를 타고 여수로 가면 된다.
약 4시간 소요. 고속버스는 성인 기준 우등 29,500원, 고속버스 19,900원.
오전 6시부터 밤 11시20분까지 50~60분 간격으로 운행. 소요시간 4시간 10분가량.
여수에서 금오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하루 두 편 운항한다.
오전 6시20분, 오후 2시30분. 운임료는 금오도 여천까지 8,650원.
1시간 소요. 문의 010-3550-3482.
여수에서 함구미 여객선은 오전 6시10분, 오전 9시40분,
오후 2시50분 등 하루 세 편 운항한다.
운임료는 9,000원. 1시간 20분 소요.
돌산 신기에서 금오도 여천까지는
오전 7시45분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7차례 왕복운항 한다.
소요시간 25분. 운임료 5,000원. 승용차 운임료는 13,000원.
동절기(9.15~4.14)와 하절기의 운항시간이 다르므로 필히 확인해야함.
비탈진 산길 옆으로 난 길도 있다.
마을 주변은 온통 “방풍나물” 밭으로 주민들은 방풍자랑에 흥이 났다.
밭에서 쪼그려 앉아 방풍을 수확하다가도 지나가는 길손이 말을 걸면 바로 받아준다.
섬사람들 정이 깊다. 전국 방풍 중 금오도 방풍이 최고라고도 하고,
어디로 팔리냐고 물으니, 서울이고 어디고 간에 식당에 방풍나물 안 나온 데가 없다고 자랑이다.
방풍이 풍을 예방한다나 정말 말 그대로 이름도 잘 지었다.
금오도는 원래 거무섬으로 불렸다. 조선시대 궁궐을 짓거나 보수할 때,
임금의 관(棺)을 짜는 재료인 소나무를 기르고 가꾸던 황장봉산이었을 만큼
원시림이 잘 보존된 곳으로, 숲이 우거져 검게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었다.
금오도 내에서 버스와 택시가 운행한다.
버스는 구간요금 1,000~2,000원. 문의 또는 061-665-0383.
택시는 5인승, 8인승 두 종류 운행.
기본요금 3,800원에 콜비 1,000원 등이다.
문의 061-666-2651~2.
금오도는 결국 소나무숲과 원시림이 잘 보존된 모습으로
거무→거마를 거쳐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된 것이다.
금오도(金鰲島)는 우리나라에서 21번째로 큰 섬이다.
지형이 자라를 닮아 한자 그대로 큰 자라라는 뜻이다.
금오도 비렁길은 경사가 급하지 않고, 군데군데 쉼터와 전망대 등이 있어
남녀노소 생태탐방에 알맞도록 만들어졌다.
남해안의 토속 장례문화인 ‘초분’을 재현해 교육효과도 높이고 있다.
‘멋’뿐 아니라 독특한 ‘맛’도 즐길 수 있다.
군벗과 거북손 등 맛깔스러운 해산물과 함께 성인병 예방에 효험이 있는
방풍나물 밭이 즐비하여 저렴한 값에 구입할 수 있다.
해안절벽이 아찔하다.
해안절벽이 아찔하다.
앞서 시는 2010년 12월 함구미~직포 간 길이 8.5㎞에 금오도 비렁길 1구간을 조성했다.
1차 비렁길은 지난 한 해 동안 30여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이며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한국 관광으뜸명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1·2차 구간을 합쳐 길이가 18.5㎞에 달해 걷는 데 7시간가량이 소요된다.
직포해변
미역널방 전망대에서 탐방객들이 아름다운 전망에 반해 기념사진 찍기에 여념 없다.
수달래가 자주 올라왔다고 해서 수달래쉼터라고 한다.
가는 곳마다 절경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2코스 종점이자 3코스 시작점인 직포마을이다.
500년은 족히 됐을 법한 소나무가 방풍림으로 마을 중앙을 지키고 있다.
워낙 모진 해풍을 많이 맞아서 그런지 오히려 더욱 운치 있게 자라고 있다.
머무르지 않고 곧바로 내달렸다. GPS를 보니 해발 10m도 채 되지 않았다.
조금만 센 파도가 몰려와도 금방 마을을 덮칠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몇 년 전 여름 삼바태풍이 할퀴어 마을도로가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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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는 크게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여행객들이 방문한다고 한다.
첫 번째는 바다 낚시를 즐기기 위한 강태공들이고,
두 번째는 “해안 트레킹”을 즐기기 위한 여행객들이라고 한다.
미역널방 전망대에서 탐방객들이 아름다운 전망에 반해 기념사진 찍기에 여념 없다.
사람들이 북적대는 여행에 싫증을 느낀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금오도에는
'비렁길'이라는 해안 기암절벽을 따라 걷는 길이 있다.
비렁길의 '비렁'은 절벽의 순우리말 '벼랑'의 전라도 사투리라고 한다.
본래 “비렁길”은 주민들이 땔감을 구하거나
낚시를 하기위해 다니던 길을 최근 트레킹 코스로 개발했다.
금오도에는 대부산(382m), 망산(344m), 옥녀봉(261m) 등이 솟구쳐 있고
기암절벽과 갯바위로 장식된 해안선도 그림 같다.
금오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신석기시대부터라고 하는데
유송리 여천마을 동쪽 바닷가에 있는 조개더미 유적이 이를 뒷받침한다.
조선시대 금오도는 궁궐을 짓거나 판옥선 등의
배를 만들 재료인 소나무를 기르고 가꾸던 황장봉산(黃腸封山)이었다.
또한 사슴들이 떼 지어 살아 고종 때 명성황후는 이 섬을 “사슴목장”으로 지정하여
출입 및 벌채를 금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무인도가 되었던 금오도는
1885년 봉산에서 해제되면서 본격적으로 사람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
금오도 “비렁길 2코스” (우학리 – 직포해변 – 두포마을)”촛대바위 전망대”
직포해변
“금오도”의 옛날에는 숲이 울창하고 사슴들이 떼지어 살아,
조선 고종 때 명성황후는 이 섬을 사슴목장으로 지정하여 출입·벌채를 금하는
봉산으로 삼기도 하였다. 1885년 봉산이 해제되자 당시 관의 포수였던 박씨가
아들 삼형제를 데리고 섬에 들어가 두포에 정착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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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모리에는 “직포” 해송림이 있는데,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옥녀봉에서
선녀들이 달밤에 베를 짜다가 무더위를 식히기 위하여 바닷가로 내려와서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목욕을 하다가 승천하지 못하고 소나무로 변하였다고 하는데
마을 이름을 직포라 한 것도 이러한 전설과 관계가 있다.
직포해변 방풍림
옛 지도인 '청구도(靑邱圖)'나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는
거마도(巨磨島)라는 이름으로 적혀 있기도 한데
이 또한 거무섬의 이름을 비슷한 한자로 표기한 경우라고 한다.
어쨌든 현대인들이 금오도라고 부르는 이 섬은
면적 24㎢, 해안선 길이 64.5㎞로 우리나라에서 “21번”째로 큰 섬이다.
돌산도 남쪽으로 쭉 뻗어 있는 30여 개의 섬을 “금오열도”라고 일컫는다.
화태도, 횡간도, 나발도, 두라도, 수항도, 금오도, 삼도, 안도, 대부도,
소부도, 소리도(연도) 등을 비롯하여 유인도 11개,
무인도 21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및 여수시 남면에 속해 있다.
금오열도의 총면적은 42.22㎢로 그 중심부에 어미섬인 금오도가 떠 있다.
“금오도”는 금오열도의 총면적 중에 60%가 넘는 26.9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는 2천여 명에 이른다. 섬의 지형이 자라를 닮았다 하여
큰 자라라는 뜻으로 금오도(金鰲島)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여수 앞바다에는 317개의 섬이 떠 있는데 말그대로 다도해(多島海)다.
그 중 뭍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은 섬이 금오도(鰲島)다.
금빛 자라를 닮았다는 섬. 여수에서 불과 25㎞ 정도 떨어져 있으면서도
절해고도의 풍모를 고스란히 지녔다.
금오도는 거대하다. 물리적 크기는 작지만, 풍경의 크기는 결코 작지 않다.
여수 끝자락 돌산도 신기항에서 금오도 여천항까지는 배로 30분 안쪽에 닿는다.
여수항 여객터미널에서 가는 배편도 있으나, 하루 세편(동절기)에 불과한 데다,
배시간도 신기항에 견줘 두세배 더 걸린다.
무엇보다 돌산도 특유의 넉넉한 풍경과 마주하지 못한다는 게
여행자로서는 ‘명백한’ 손해다.
금오도 “비렁길 2코스” (우학리 – 직포해변 – 두포마을)
여수시는 섬들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꽃의 섬 상하화도는 여수 시내에서 서쪽으로 4.8km 떨어진 바다 위에 놓여 있다.
“상하화도”는 꽃과 나무를 이용한 건강 휴양관광지로 조성된다.
공룡화석지가 있는 사도, 낭도는 시내에서 서쪽으로 12km 위치에 있다.
사도, 낭도는 가족들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바뀐다.
.
여수항에서 남쪽으로 11.3km 떨어진 금오도는 자연생태계가 살아 숨쉬고 있다.
조선시대 벌목이 금지된 금산이었던 까닭에 아름드리 숲길이 남아 있다.
“금오도”는 도보 여행객들을 위한 생태탐방 섬으로 변모한다.
다도해 끝자락으로, 육지에서 남쪽으로 45.3km 떨어진 거문도는
역사 탐방지로 만든다. 인어의 전설이 깃든 거문도에는
산책로 1km가 만들어졌고 올해 인어상이 설치된다.
.
마을은 섬을 여행 온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섬에 첫발을 딛는 설렘이랄까 표정들이 밝다.
비렁길을 알리는 표지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느라 열심이다.
비렁길이 18.5㎞로 새로 단장을 하였다.
원래는 직포까지 8.5㎞로 알았는데, 어느새 길은 새로 만들어 졌다.
비렁길은 함구미에서 장지까지 총 18.5㎞, 7시간 30분을 걸을 수 있다.
비렁길 걷는 중간에는 “폐가”들도 있다. 돌담이 예술이다.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문을 만들었는데, 문으로 바람은 들어오지 못하도록
안쪽으로 구부려서 담을 쌓았다.
굳이 문을 달지 않고 담을 구부린 섬사람들의 멋이 느껴진다.
폐가로 들어서니 아늑하다.
사람 사는 온기는 잃은 지 오래지만 이 외딴 바닷가 벼랑에서
오랫동안 척박하게 살아갔을 체취가 그대로 느껴진다.
최근 전국적으로 걷기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여수 금오도 비렁길’(벼랑길의 사투리)이 섬 관광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해 2011년 생태탐방로인
‘금오도 비렁길’을 찾은 관광객과 도보여행객은 30여만명에 달한다.
시는 기존 개설된 함구미∼ 두포(초포)∼ 직포 구간 1·2코스(8.5㎞)에 이어
최근 총 10km 길이의 3·4·5코스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
이번에 선보인 구간은 ▲3코스 동백나무 터널과 벼랑을 에워싸고 도는
직포∼학동구간(3.5km·1시간)
▲4코스 돌길 옆으로 늘어선 부처손이 이색적인 학동∼심포구간(3.2㎞·1시간)
▲5코스 깎아지른 절벽에 뿌려진 시루떡 모양의 납작한 돌들이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 것 같은 심포∼장지구간(3.3km·1시간) 등 3개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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폍집과음악=씨밀래
출처=홍아,준현,웃음이 항상 있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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