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북한소식과 탈북

개성공단-또다른 대한민국

까까마까 2014. 4. 12. 03:05

 

 

 

 

 

또다른 대한민국 개성공단

 

 

 

 

 

 

 

 

 

 

 

 

가깝고도 먼 길

 

 

 

 

 

난생 처음 북한땅으로 가는 길.
단체관광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업무차 가는 것이기에 더욱 설레이고 새롭게 느껴진다.
창덕궁옆에서 7시 50분에 출발한 버스는 약 1시간을 달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하여
9시20분부터 20분간 북한으로 가기 위한 기본교육을 받고
여권과 같은 통행증과 비자역활을 하는 개성공단 출입증을 받고한참을 대기하고 기다린 끝에야
출경절차를 밟는다.

 

 

 

 

 

 


북한속의 또 다른 대한민국, 개성공단

 

 


예정대로라면 10시 정각에 군사분계선을 넘어야 했지만 북한쪽의 사정으로
11시 10분이 되어서야 군사분계선을 넘을 수 있었다.
야생의 상태로 펼쳐진 비무장지대를 지나는 중간지점에서
남북한의 군인들이 우리를 인수인계하며 교대로 인솔하였다.
그리고 도착한 북한측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무뚝뚝하고
불친절한 북 한 군 인들로부터 다시 입국 절차를 밟고 나서 12 시가 되어서야
황량한 벌판에 펼처진 개성공단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 (남한측) 전경

 

차로 1시간 반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길을 4시간에 걸쳐서 도 착을 할 수 있었다.

 

 

 


개성공단.

 

 

 


그 첫 느낌은 우리나라의 공업단지와 조금도 차이가 없는 공장형태를 하 고 있었고,

우리나라 은행과 24시 편의점, 병원, 한국전력,
번호판을 가 린 대한민국의 차들이 움직이고 있었고,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의 제 품을 생산하는 공장들 간판이 여기저기에 널려있어서
그냥 대한민국 어느 공단에 와 있는 느낌이 들었다.

 

 


 

 



 

 

 

북한의 땅에 섬처럼 자리잡은 대한민국의 땅, 개성공단이었다.
12시에 도착하여 2차례에 걸친 회의와 2군데 현장답사,

개성공업지구 관 리위원회 사무실 방문, 그 리고 북한 여종업원이 정성껏 차려주고
서비스해 준 점심식사등으로 개성공단에서의 3시간 30분간의 빡빡한 일 정.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도 사전에 미리 정해진 시간에 탑승하고
입경절차를 밟아야 하기에 많이 서둘러야 했다.

 


 



 

 

 

 

도라산 남북출입관리사무소 교육을 받을 때 북한에서 해서는 안될 행 동을
주로 교육받았다.

내게는 사진 촬영이 주관심사였는데,
북한주민과 근로자, 군인을 찍으면 안되고 북한주민들이 사는 집이나
북 한 관련시설의 촬영은 일체 금지한다는 것이였다.
 


 

 

 

 

이를 어길시에는 100달러의 벌금을 물고 사진을 전부 삭제 당하거나,

카 메라를 압수당하게 된다고 했다.
촬영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빼고 나 니
개성공단에서는 업무용 사진외에는 찍을 수 있는 사진이 없었다.
 


 

 

기껏 개성동단내에 조성된 망일정 공원과

공단 언덕너머에 자리잡은 개 성시 뒤로 보이는 송악산.
임신한 여인이 누워있는 형상을 하 고있다는 송악산을 원경으로 보고 찍었을 뿐이다.
방 문한 공장에서 만난 수천명에 이르는 북한 여성 근로자들은
대한민국의 여성들과 달리 한결같이 마르고 키가 작아서
우리의 60년대 시골여인들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사무직으로 근무하거나 관리위원회에 근무하는 몇몇 여성들은

키도 큰 편이고 세련되어 보이기도 했다.
처음 생각한 것과는 달리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북한 여성들의 얼굴 표정은 비교적 밝아 보였다.
그녀들 가슴에 부착된 김일성 뱃지가 아니였다면
어느 지방의 공업단지에 와 있는 착각을 할 정도였다.

 

 

 


 

 

 

 

뒷쪽으로 보이는 도라산 역

 

 

 

북한으로 들어가는 길목

 

 

 

개성공단에서 바라보는 개성 송악산

 

 

 



 

 

 

개성공단 전경

 

 

 



 

 

 

 

오후 3시 30분 개성공단을 출발하여 북한측 출입사무소에서 출국절차를 밟을 때,

어김없이 디지탈 카메라의 촬영내용을
조사를 받고 나서야 통과할 수 있었다.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고 도라산 출입관리소에 도착하여

보관함에다 보관하고 간 핸드폰과 몇가지 소지품을 챙겨
임진강을 건너 서울로 돌아오는 개성공단 갔다 오는 길.

 


 

 

 

 

 

이제 이따금씩 출장을 가야하는 개성공단, 다음번에는 시간 여유를 갖고

개성시내를 둘러보고 명승지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에 기대를 걸게 되었다.
- 익명의 사진기자 -

 



 

 

 

 

 



 

 

 

 

 



 

 

 

 

개성공단안에 조성된 망일정 공원

 

 

 

 

 



 

 

 

 

 

 



 

 

 

 

 

 



 

 

 

 

 

 



 

 

 

 

 

 



 

 

 

 

 

 



 

 

 

 

 

 



 

 

 

 

 

개성공단 개발 계획도

 

 

 

 

 

 



임진강을 지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