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문화와 예술2

문경촬영 세트마을-볼만합니다.

까까마까 2012. 2. 28. 03:05

 

 

  

 

 

충북 괴산에서 문경으로 가는 길, 조령관을 지나 조곡관 주흘관 3관문을 지나면

문경 영화 촬영 셋트 마을이 나타난다, 두번 보고 싶지는 않으나 한 번은 보아야겠기에

입장료까지 내고 들어갔다 <2011.10.27>

 

 

갈대가 환하게 핀 저 하천이 조곡천이라 하던가?  건너편에 궁궐 셋트가 보인다

 

 

ㅎㅎ... 광화문도 있고 근정전도 있고... 옛 한양 거리도 있고....

 

 

교태전도 있고... 경복궁이 그대로 있다, 촬영셋트이니 역사성이 없고 볼 건 없지만...

 

 

오래전에는 궁궐에서 직접 촬영을 하기도 했다는데...지금은 이런 셋트마을을 지어놓고 찍는다

 

 

눈에 익은 풍경이다, 임꺽정 산채마을...드라마에서 많이 본 산채...

 

 

산채마을의 옛 가옥들...민속촌에라도 온것 같네...

 

 

요기는 약방이라 했던가? 인적은 없고...

 

 

여기는 아마 대장간...?

 

 

오륙십년전에는 우리도 이런 집에서 살았지...아이들은 아마 그때도 아파트에서 산 줄로 알 걸...?

 

 

아니...? 삼국시대 마을로 들어왔나?   드라마 촬영중 이라고 출입금지다

 

 

햐~~ 우리 어린시절에 시골에서 많이 보았던 초가집이다

 

 

웬 고구려 병사들이 이리 많나? 촬영중 휴식이나 대기중...

 

 

드라마 광개토대왕 오늘의 촬영을 마치고 퇴근 준비중...출연자가 무지 많구나...

 

 

촬영이 끝나고 출입금지가 해제되어 들어가 보았다,ㅎㅎㅎ...드라마에서 보던 풍경이군

 

 

단풍도 아름답고...낡은 초가에  성벽이  보기 좋게 어울린다, 비록 셋트지만...

 

 

엄청 많은 출연자들이 버스 타고 퇴근하고 난 후...화려한 비단 포목점 물건이 가짜네...ㅎㅎ

 

 

촬영용으로 조성된 마을이지만 멀리서 보니 아주 아름다운 풍경이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촬영 현장에 다녀왔다. 드라마 촬영 현장을 보겠다며 아침밥도 거르고 부리나케 달려간 곳은 경상북도 문경. 드라마 세트장이 문경새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버스에 올라 문경으로 향했다. 3시간을 넘게 달린 버스는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야 겨우 목적지에 도착, 문경에 도착하자마자 맛있는 산채 비빔밥으로 허기부터 해결했다. 아침도 거르고 장시간 차를 타고 왔기 때문에 완전히 비비지도 않은 비빔밥을 게 눈 감추듯 먹어 치웠다. 문경의 맑고 깨끗한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밥맛이 더 좋았던 것 같다.

"대한민국 사극 모두 모여!"

<뿌리깊은 나무>는 대부분의 신들을 문경새재에 위치한 오픈세트장에서 로케이션으로 촬영하고 있다. 약 70,000㎡의 규모로 조성된 문경새재 드라마세트장은 광화문, 경복궁, 동궁, 서운관, 궐내각사 등을 재현해놓은 것은 물론 양반집과 초가집 등 130여 동 정도의 세트 건물을 만들어 놓아 대한민국 사극 촬영의 메카라 불리는 곳이다. <뿌리깊은 나무> 뿐만 아니라 그동안 다양한 사극 드라마들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무사 백동수, 제중원, 일지매, 대왕세종, 근초고왕, 태조왕건, 계백, 공주의 남자, 성균관 스캔들, 천추태후,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 대조영 등 이곳에서 촬영된 드라마를 모두 열거하는 것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드라마들이 문경새재를 거쳐 갔다고 할 수 있다. 드라마 뿐만이 아니다. 스캔들, 낭만자객, 가비 등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촬영된 영화도 아주 많다. 이쯤 됐으면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는 사극의 대부분은 이곳에서 촬영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문경새재 2011 ⓒ, Reignman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문경새재 2011 ⓒ, Reignman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문경새재 2011 ⓒ, Reignman


예전에도 드라마 촬영장을 찾아 카메라 뒤에서 헌신하는 스태프들의 노고와 배우들의 연기하는 모습을 지켜본 적이 있지만 <뿌리깊은 나무>의 촬영 현장은 뭔가 색달랐다. 사극이라 그런지 단 하나의 신을 촬영하기 위해 더 많은 준비와 시간이 필요했고, 그만큼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이어나갔다. 그래서 왠지 드라마에서 느껴질 것 같은 긴장감을 촬영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워낙 인기가 많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구경하는 사람도 아주 많았고 주변 분위기는 다소 산만해질 수 밖에 없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숨 죽이며 지켜보았다. 그런데 촬영 중 사진을 찍거나 잡담을 하는 몇몇 사람들이 있었고 심지어 젠화벨이 울리기도 했다. 아이들이 떠드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다 큰 어른들의 산만한 모습은 주위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태였다.

"신세경님! 어디 계셔요?"

나 또한 눈살을 찌푸릴 수 밖에 없었다. 내 삶의 기쁨이자 행복인 신세경을 볼 수 없었기 때문. 물론 드라마 촬영 현장의 분위기는 흥미진진했고, 장혁을 비롯한 연기자들을 만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 되기는 했지만 문경까지 가서 신세경을 보고 오지 못한 것은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신세경과 한석규도 촬영 스케줄이 잡혀 있으나 저녁 시간대라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고 한다. 그 말을 전해 들은 나는 신세경이 오기까지 기다렸다가 촬영하는 모습을 본 후에 문경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올까 살짝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들이 눈에 밟혀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

어쨌든 지난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방문은 신세경을 보고 오지 못해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제법 즐거운 나들이였다. 지금부터 여러 사진과 함께 촬영 현장에서 스케치한 풍경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드라마를 보지 않는 사람에게도 깨알같은 잔재미를 선사해 준 모습들이 카메라에 대거 포착되었다. 그럼 <뿌리깊은 나무> 촬영 현장 속으로 고고씽~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문경새재 2011 ⓒ, Reignman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배우는 역시 장혁이었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강채윤 역을 맡은 장혁은 이도(한석규)와 대립구도를 만들어 가고 있다.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문경새재 2011 ⓒ, Reignman

일단 슛이 들어가면 사진을 찍지 못하기 때문에 촬영에 앞서 대기 중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의 날카로운 콧날과 강렬한 눈빛은 여전해보였다.
카메라가 돌지 않는 상황에서도 마치 연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문경새재 2011 ⓒ, Reignman

촬영 준비로 분주한 스태프들.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문경새재 2011 ⓒ, Reignman

연기자와 스태프 사이에 자리를 잡고 구경하는 사람들.
아주 명당인데?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문경새재 2011 ⓒ, Reignman

NG가 난 틈을 타 잠시 쉬고 있는 음향 스태프.
무거운 붐마이크 때문에 엄청 힘들어 보였다.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문경새재 2011 ⓒ, Reignman

새로운 신의 리허설을 진행하기 전 이런저런 의견을 나누고 있는 장혁과 스태프들.



강채윤이 이끄는 수사팀의 멤버인 초탁(김기방)과 박포(신승환)도 작전을 짜고 있다.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문경새재 2011 ⓒ, Reignman

화장을 고치고 있는 장혁과 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는 신승환.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문경새재 2011 ⓒ, Reignman

<뿌리깊은 나무>에 새롭게 합류한 모델 출신 연기자 이수혁의 모습도 보였다.
그는 세종의 비밀조직을 위협하는 냉혹한 무사 윤평 역을 맡아 드라마의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강채윤과 윤평의 대결구도 또한 아주 볼만하다.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문경새재 2011 ⓒ, Reignman

드라마 촬영장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개중에는 <뿌리깊은 나무> 공식 홈페이지 UCC서포터즈와 이벤트 당첨자도 있었고,
그냥 문경새재에 방문했다가 얻어 걸린 시청자도 많았다.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문경새재 2011 ⓒ, Reignman

배우들의 연기를 멋지게 담아 낸 카메라의 위용.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문경새재 2011 ⓒ, Reignman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문경새재 2011 ⓒ, Reignman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문경새재 2011 ⓒ, Reignman


"드라마의 숨은 주역, 보조 출연자들!"

<뿌리깊은 나무> 촬영이 진행된 문경새재 드라마세트장 한쪽에서는 보조 출연자들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었다. 다양한 복장을 하고 있는 보조 출연자들은 맡은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화면에 잘 나오지도 않는 행인 역할을 맡았지만 그들의 연기에서 나름대로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은 잠깐의 등장을 위해 아주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잘 모르긴 해도 보조 출연자들은 이런저런 고충을 참 많이 겪을 것이다. 특히 사극의 경우 지방 촬영이 많고 분장 및 의상 등 여러 준비도 해야 하기 때문에 더 힘이 들 것 같다. 물론 모든 일에는 고충이 따르기 마련이다.

보조 출연자는 드라마에 꼭 필요한 존재이다. 특히 현대극에 비해 더 많은 수의 보조 출연자가 투입되고 또, 그만큼 단합이 중요한 사극은 보조 출연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된다. 보조 출연자 중에는 전문 연기자를 꿈꾸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전부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기여와 역할에는 다름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보조 출연자들을 드라마의 숨은 주역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다. 어찌 됐든 그들의 모습을 먼발치에서 지켜보며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또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본 당신은 배우다!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문경새재 2011 ⓒ, Reignman

카메라를 보고 포즈를 취해 준 남자 배우.
장혁, 김기방, 신승환과 같은 옷을 입고 있는 걸로 봐서 수사팀의 일원?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문경새재 2011 ⓒ, Reignman

조선 시대에도 존재했던 휴대전화.
한글의 위대함은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을 때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문경새재 2011 ⓒ, Reignman

휴대전화는 새발의 피, DSLR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던 조선시대 아낙네도 있었다.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문경새재 2011 ⓒ, Reignman

정해진 촬영 분량을 마친 장혁, 김기방, 신승화는 촬영장을 찾은 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장혁 옆자리를 위한 아주머니들의 위치 선정 능력은 인자기의 위치 선정 능력에 버금갈 정도였다.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문경새재 2011 ⓒ, Reignman

장혁은 실물이 더 잘생겼다.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문경새재 2011 ⓒ, Reignman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문경새재 2011 ⓒ, Reignman


<뿌리깊은 나무> 촬영장, 문경새재 2011 ⓒ, Reign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