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문화와 예술2

♤ 몽골 김씨, 태국 태씨 ♤

까까마까 2012. 5. 7. 16:17

 

 

♤ 몽골 김씨, 태국 태씨 ♤
 
 


▶2007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취임했을 때
한국인 못지않게 기뻐한 중국인들이 있었다.

중국 허난(河南)성 싱양현의
반씨(潘氏) 집성촌 사람들이었다.
 
 
 

 

 

 

 

 

 

 

 

 

반 총장 조상은 고려 충렬왕의 아내가 된

원나라 공주를 따라 고려에 왔다가

김방경 장군의 일본 정벌에 공을 세워

기성(崎城·거제 옛지명)부원군에 봉해졌다.

그는 벼슬을 다한 후 거제로 내려가

여생을 보내 한국 '거제 반씨'의 시조가 됐다.

 

 

 

 

 

 

 

 

▶1995년 '화산 이씨' 종친회가 베트남을 찾자

베트남 정부는 그들을 베트남 왕손으로 모셨다.

화산 이씨 시조 이용상은

베트남 첫 독립국가의 왕족이었다.

 

 

 

 

 

 

 

 

 

 

그는 1226년 베트남에 정변이 일어나자


일족을 배에 태우고 탈출했다.


고려 고종은 이용상이 자리잡은


황해도 화산의 이름을 따 그를 화산군으로 봉했다.

이용상은 원나라 침입에 맞서


앞장서 싸워 이에 보답했다.

 

 

 

 

 

 

 

 

 

 

 

한국인은 '단일민족'이며

다같은 배달의 자손이라고 배우고

이를 자랑으로 여긴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바다와 대륙이 만나는 지정학적 특성상

우리도 바깥세계와 많은

문화적·인종적 교류를 하고 영향을 받았다.

 

 

 

 

 

 

 

 

 

 

▶한국의 286개 전통 성씨(姓氏) 가운데

130여개가 거제 반씨나 화산 이씨처럼

귀화인들의 성씨다.

 

 

 

 

 

 

 

 

 

 

 

 

이들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 위구르 아랍 여진 등

다양한 곳에서 한국에 와 서로 섞이고

대를 이으며 함께 한국사를 일궈왔다.

 

 

 

 

 

 

 

 

 

 

요즘처럼 세계 각지 사람들이

대거 한국에 와 정착하는 현상은

우리 역사상 전에 없던 일이다.

 

 

 

 

 

 

 

 

 

▶2000년 49만명이었던 주한 외국인은


이제 120만명으로 늘었다.


이 중 지난해 한국으로 귀화한 외국인은

49개국 2만5044명으로 단군 이래 가장 많았다.

 

 

 

 

 

 

 

 

 

귀화 외국인이 늘면서

한국식 성(姓)과 본(本)을 따라

새로 이름을 짓고 스스로 시조가 되는

창성창본(創姓創本)이 활발하다고 한다.

 

 

 

 

 

 

 

 

 

 

 

'몽골 김씨' '태국 태씨' '대마도 윤씨'처럼

전에 못 보던 성씨들이 작년에만

4884개 새로 생겨났다.

 

 

 

 

 

 

 

 

 

▶며칠 전 발표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은 역대 최고인 종합 23위를 기록했지만

'문화적 개방성' 분야에선

58나라 중 52위에 머물렀다.

 

 

 

 

 

 

 

 

 

 

이들 '몽골 김씨' '태국 태씨'들이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제대로 자리잡도록 돕는 것이


우리 모두가 상생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미래의 한국을 위하여!

 

 

 

 

 

 

 

일본인 장수 김충선 '우륵 김씨' 시조…

 

 

 

 

 

 

우리나라 성씨 286개중 130여 개가 귀화 성씨

 

 

 

 

 

 

귀화에 따른 창성창본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 귀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주목받고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에 외국인이 귀화하기 시작한 시기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때의 귀화 외국인은 주로 수·당나라의 중국인들이었다. 고려시대에는 송나라 사람을 비롯해 여진, 거란, 안남(베트남), 몽골, 위구르, 아랍 사람들이 들어왔으며 조선시대에는 명나라와 일본인들이 주를 이루었다. 귀화 동기는 정치적 망명, 표착(물결에 떠돌아다니다가 뭍에 닿음), 투항, 피란, 정략결혼 등 다양하다.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귀화 성씨로 화산 이씨가 꼽힌다. 화산 이씨 시조인 이용상은 베트남 최초의 독립왕조였던 리 왕족의 후예다. 그는 베트남에서 정변이 일어나자 일족을 배에 태우고 탈출했다. 배를 타고 표류하다 황해도 옹진에 도착해 일가를 꾸린 그는 몽골이 침략했을 때 앞장서 싸운 공을 인정받아 고려 고종으로부터 화산군으로 봉해졌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인 장수로 출병했다 조선으로 귀화해 큰 공을 세운 김충선이 우륵 김씨의 시조라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우륵리에 가면 김충선 장군의 넋을 기리는 녹동서원이 있다.

대구에 오는 일본인 관광객의 상당수가 가창리에 있는 녹동서원을 들린다고 한다.

또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장수 이여송의 참모로 참전해 귀화해 대구에 정착한 두사충 대구에 사는 두릉 두씨의 시조됐다.

 

 

 

 

 

우리나라 성씨 286개 가운데 130여 개가 화산 이씨처럼 귀화 성씨로 알려져 있다. 외래 귀화 성씨는 중국계, 몽골계, 여진계, 위구르계, 아랍계, 베트남계, 일본계 등으로 나누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