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꽃의 향연

화려한 꽃 '아네모네'의 사랑 이야기

까까마까 2012. 3. 13. 01:23

 

 

화려한 꽃 '아네모네'의 사랑 이야기



  

 

 

  

 

유럽인들은 장미,튤립 다음으로 아네모네 꽃을 좋아합니다.

 몇 그루 사다가 창문 앞에 놓아보세요.

교만하지 않으면서도 천박하지 않은 꽃?.. '아네모네'

꽃 말은 '사랑의 괴로움' 이라고..

 

 
꽃밭에서..

 

 
자연상태에서는 꽃이 4∼5월에 피는데,

지름 6∼7cm이고 홑꽃과 여러 겹꽃이 있으며,

빨간색·흰색·분홍색· 하늘색·노란색·자주색 등..다양한 색상.

6월에 잎이 누렇게 되면 알뿌리를 캐어서 그늘에 말려 저장하였다가,

 9∼10월 기름진 중성 토양에 깊이 심습니다.

번식은 알뿌리 나누기나 종자로 합니다.

꽃집에서는 온실에서 길러 일찍 피우기도 합니다.

 
 
 

 

북반구에 약 90종의 원종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아네모네 코로나리아(A. coronaria)는 지중해 연안 원산이며,

 햇볕이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한국에는 아네모네와 같은 종으로 바람꽃이 있습니다.

설악산에서 자라는 바람꽃(A. narcissiflora),한라산에서 자라는 세바람꽃(A. stolonifera),

흔히 볼 수 있는 꿩의바람꽃(A. nikoensis), 그리고 변산의 변산 바람꽃 등..

 

 

 

이와 같이 개량이 덜된 것이.. 야생화 같아.. 더 예쁘고 사랑스러워..

 

 

 

 

 

 

 

아네모네에 얽힌 슬프고도 괴로운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꽃의 신 플로라에게는 아네모네라는 아름다운 미모의 시녀가 있었습니다.

염치 없게도 플로라의 남편인 바람의 신 제피로스가 아네모네를 사랑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안 플로라는 아네모네를 멀리 포모누의 궁전으로 내쫓아 버렸습니다.

그러나 제피로스는 바람을 타고 곧 그녀를 뒤쫓아가서 둘은 깊고 뜨거운 사랑에 빠져들었습니다.

새로 변한 플로라는 두사람이 있는 곳으로 날아가 그 광경을 보고

질투에 불탄 나머지 아네모네를 꽃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슬픔에 젖은 제피로스는 언제까지나 아네모네를 잊지 못하고

매년 봄이 오면 늘 따뜻한 바람을 보내어 아네모네를 아름답게 꽃피운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