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꽃의 향연

양산 통도사의 매화들

까까마까 2013. 3. 19. 18:43

 

 

 

양산 통도사의 매화들

 

 

 

 

 

 

 

 

 

 

홍매화 1 (짙은 색)

 

 

 

 

 

 

 

 

 

 

 

 

 

 

 

 

홍매화 2 (옅은 색)

 

 

 

 

 

 

 

 

 

 

 

 

 

 

 

 

 

청매화

 

 

 

 

 

매화

 

 

 

 

 

능수매 (수양매)



 

 

 

 

 

 

 

 

 

요즘 너무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얼마전 주말에 양산에 있는 통도사에 다녀왔어요,

봄소식만은 꼭 먼저 전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짧게나마 여행길 남기고 갑니다 ㅎㅎㅎ

 

 

 

 

 

 

양산에 있는 통도사는 한국3대 사찰 중 하나랍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있어 불보사찰이라고도 불리는 곳,

 

 

 

 

 

오래된 사찰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그리고 이 곳 통도사는, 홍매화로도 참 유명한 곳인데요

얼마 전 매화 꽃이 피었다고 해서

언제한번 다녀올까 하다 지난 일요일,

새벽 댓바람부터 잠깐 시간을 내서 다녀왔습니다 :)

 

 

 

 

 

매화 나무 근처로 다가가니

매화 꽃 향기가 얼마나 그윽하고 좋던지...

매화향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답니다^^

 

 

 

 

 

 

홍매화도 예쁘지만,

백매화도 참 예쁘죠? :)

 

 

 

 

요렇게나 예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아이들,

 

 

 

 

 

아직 다 피지 못한 매화꽃들도 많이 있으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주말에 한번 다녀와보셔도 될 것 같네요,

 

 

 

 

 

 

홍매화가 유명해서 그런지 다들 매화 사진만 담으시고

그냥 가시는 분들도 많던데

꼭 통도사도 한번 둘러보시길 추천해드리고 싶어요.ㅎㅎ

 

 

 

 

 

통도사 매표소 입구부터 절 앞까지

한 1~2km 남짓, 걸어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요,

웅장하고 따사로운 소나무 숲길이랍니다.

 

물론, 절 앞에 있는 주차장까지 차로 들어올 수 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신 분은

이 길 꼭 한번 걸어보셨으면 해요

 

 

 

 

여기 저기 둘러보다 보면

오래된 통도사만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거에요,

 

 

 

 

 

 

 

 

 

 

 

 

 

 

홍매화가 가득 한 통도사의 봄날은 이렇게나 아름답답니다.

 

 

 

 

 

 

노란 산수유도.

 

 

 

 

알록달록한, 예쁜- 통도사 봄나들이 어떠세요^^

 

 

 

 

내 눈빛이 가장 빛날 때는 꽃을 바라보는 순간입니다. 내 마음 가득 행복이 차오르는 순간은

바로 꽃향기를 맡을 때입니다.

'한평생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매화를 언젠가부터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코끝에 진하게 다가오는 매화향기에 취한 뒤부터입니다.

집 안에 가만히 있으니 따뜻한 봄 햇살이 꽃구경 나오라고 속삭이는 듯합니다. 일주일 전입니다.

운동하기 위해 농로를 걷다가 도랑 옆에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매화를 보았습니다.

겨우 한두 송이만 폈더군요. 향기를 맡아보고 잠시나마 행복감에 젖었습니다.

온실 속에서 피어난 꽃이라면 이토록 가슴 설레지 않을 것입니다.

쉽게 꽃을 피울 수 있는 조건을 다 갖추었으니까요.

그러나 봄의 전령사인 매화는 혹한을 견디고 꽃망울을 터뜨려서인지 더욱 화사하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예쁜 매화를 혼자만 보기엔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오마이뉴스>

독자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 홍매화가 많다는

양산 통도사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찰은 기온이 낮아서 다른 곳보다 조금 늦게 매화가 핍니다.

때를 기다렸지요.

드디어 비 온 뒷날인 어제 홍매화를 만나러 가기 위해 길을 서둘렀습니다.

마음은 들뜨고 행복으로 가득 찼습니다.

차창 밖을 보니 산꼭대기엔 눈이 하얗게 내려앉아 있더군요.
 

통도사에 도착하니 바람이 매서워 손이 너무 시리고 추웠습니다. 매화가 안 피었으면 어쩌지,

하고 내심 걱정했는데 수령 350년의 홍매화가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와, 정말 예쁘다!"



여기저기서 탄성을 지르고, 폰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홍매화를 찍기 위해 들른

사진작가들도 많았습니다.

꽃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할머니도 보이더군요.

꽃 앞에서는 누구나 순수했던 소녀 적 감성으로 돌아가나 봅니다.

아름다운 순간은 왜 이렇게 짧을까요. 우리 동네의 매화는 일주일 사이에 벌써 지고 있는데,

통도사엔 이제 절정입니다. 사찰 내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한 서운암에 있는 매화는

아직 꽃봉오리만 맺었더군요.

아마도 며칠 더 지나야 활짝 필 것입니다.

매화향기에 취하다보니 겨우내 묵은 마음의 찌꺼기들이 모두 떨어져나간 느낌입니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매화 구경에 나서는 건 어떨까요?
 

 

 

 

 

 

 

 

 

 

 

 

 

 

 

일부출처=blue gu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