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많이 도는 자료입니다.
그래서 한 번 정리하는 의미로 올렸습니다.
이런 꽃들 뿐만 아니라 그냥 꽃을 봐도
그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좋습니다.
처음 접하는 꽃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꽃들을 다 보신 후에
밑에 올린 글도 참작 하시라고
같이 올립니다.
이 꽃 들을 보면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100년 만에 피는 꽃이란
100년만에
한 번 피는 꽃
1.
용설란(龍舌蘭)
|
분석하고자 올립니다.
어제와 그제 충북 보은과 강원 홍천에서
100년 만에 피는 고구마 꽃이 만개했다는 기사를 보게 됐습니다.
역시 100년 만에 꽃이 핀다는 소철의 개화소식도 최근 연달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같은 맥락의 토란꽃에 대한 기사를 읽고 고개를 갸우뚱했는데,
이번에 고구마와 소철에 대한 내용을 또 다시 보게 되니
100년 만에 피는 꽃에 대해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100년 만에 피는 꽃을 검색하니
다양한 식물이 등장하더군요. 누가 작성했는지는 몰라도
많이 떠도는 글에서는 용설란, 가시연꽃, 토란,
소철나무, 대나무를 대표적인 식물로 꼽았더군요.
이들 식물뿐만 아니라 소나무와 선인장도 그 대상이었습니다.
그럼 하나씩 짚어볼까요.
우선 가시연꽃입니다. 가시연꽃은 멸종위기식물로 나름 귀한 식물입니다.
그렇지만 꽃은 매년 볼 수 있습니다. 1년생 풀이니 자손을 번식하려면
꽃을 피워야만 하니까요. 소나무도 매년 꽃이 핍니다.
100년마다 한 번씩 꽃이 핀다면
소나무에 매달린 솔방울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입니까?
선인장은 경우 꽃을 보기는 어렵지만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개화에 필요한 여건만 된다면 당연히 꽃을 볼 수 있는 것이죠.
고구마는 기사에서도 나왔듯이 중남미가 원산지인 아열대 식물로,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꽃을 보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꽃이 100년에 한번 핀다고 하는 것은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죠. 여러해살이풀인 토란 또한
100년을 산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합당해 보이지 않는군요.
용설란을 볼까요.
네이버 백과사전을 보니
“10여 년 동안 꽃이 피지 않기 때문에
100년에 1번 핀다고 과장하여
세기식물(century plant)이라고도 한다.”는 내용이 보입니다.
소철은 기사에서도 개화 특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주시농업기술센터 온실에 50~100년 만에 처음 핀다는 소철꽃이
지난 2010년 처음으로 핀 후 올해 다시 피어
관람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흔히 살아있는 화석이라고도 불리는 소철은
암수가 다른 그루(자웅이주)에서 자라고
처음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오랜 세월이 걸린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대나무입니다.
대나무는 흔히 60년을 주기로 꽃이 핀다고 하지만
개화시기는 3년, 4년, 30년, 60년, 120년 등으로 다양합니다.
조릿대의 경우 5년마다 피니 나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신문기사에서 나오는, 그리고 인터넷에서 떠도는 100년마다 핀다고 하는
식물에 대해 대충 알아봤는데요, 정리하자면 100년마다 꽃이 핀다고 하는
식물의 대부분은 열대나 아열대 지방 원산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꽃이 피지 않는 식물들입니다.
그렇다보니 평생 한 번 보기 어렵다는 뜻에서
100년이란 수치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크게 과장한 면도 있고요.
일부 식물의 경우 꽃이 피기까지 상당히 오랜 세월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구마, 토란, 가시연꽃, 소나무, 선인장과 같은 식물이
100년 만에 꽃이 핀다고 표현하는 것은 과한 느낌이 드는군요.
꽃기행님의 글
편집과음악=씨밀래
일부출처=꽃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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