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와 루이뷔똥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와 루이뷔똥, 그리고...
빠리에 도착한 첫날 숙소에 짐을 풀자 마자
우리는 전철을 타고 시내로 나갔습니다.
그 유명한 샹젤리제 거리로...
전철에서 내려 샹젤리제 거리에 들어서니
새해를 맞이하였는데도
아직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裸木들을 휘감고 있어서
거리는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빠리...하면 역시 샹잴리제 거리...
온갖 유명 브랜드 가게들이 줄을 지어 있었지만
가장 먼저 눈에 띄인 것은 역시
루이뷔똥 (Louis Vuitton) 매장이었습니다.
빠리를 여행하기 전에 읽은 어느 책에서
빠리인들은 루이뷔똥을 들지 않는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물론 명품만을 소비하는 최상류층이 있지만
일반인들은 값이 비싸서 그런지...
아무튼 Louis Vulgaire (천박한 루이) 라고 하며
외면한다고 합니다.
명품에 대한 논란이야 언제라도 뜨거운 이슈이지만
저야 애당초 명품을 좋아하지도 않고
명품을 살 재력도 없으니
어쩌다 저를 불쌍히(?) 여긴 언니나 동생에게
선물받은 명품도 들고 나서기가 쑥쓰러워 들지 않지만...
(나이가 들어가니 지금은 아까워서 가끔 들기도 합니다.)
우리도 역시 천박(?)하게 이 매장을 제일 먼저 들렸습니다.
예상했던대로 가게 안에는 대부분 동양사람들로 붐볐는데
그 중에는 한국인도 있었지만 일본인, 중국인들이 더 많이 보였고
어떤 일본인은 현금으로 1만불어치 이상의 물건을 구입하는 것을 보고
정말로 아찔했습니다.
프랑스인들이 일본을 아주 좋아하고
일본인들도 프랑스를 무척 좋아한다고 합니다.
제법 매콤하게 추운 1월의 빠리의 밤거리...
일년 내내 남가주의 뜨거운 햇살에 진저리를 내던 저는
너무 너무 좋아서 밤거리를 마구 헤메였습니다.
멀리 개선문이 보이고...
개선문 가까이에 가서 왼편으로 돌아가니
드골대통령의 관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느 발레슈즈를 파는 가게에 쌓여 있는 발레신발들...
지인이 빠리에 가면 꼭 가보라고 추천하신
샹젤리제에 있는 홍합요리로 유명한 식당, Leon De Bruxelles를
물어 물어 찾아갔습니다.
식당은 역시 사람들로 무척 붐비고 있어서
유명세를 실감하였습니다.
홍합요리...국물에 빵을 적셔 먹기도 하고...
맛도 맛이지만
빠리에 도착한 첫 날 빠리의 샹잴리제에 있는 식당에 와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은 붕...떠 있었습니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몸이 따뜻해지자
다시 멀리 보이는 에펠탑을 향해서 마냥 걷다가
뜻밖에 한국문화원을 만났습니다.
들어가서 구경하려고 하니까
마침 문닫는 시간이어서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밖에서 불빛이라도 보니 얼마나 반가운지...
********
며칠 뒤 다시 찾은 샹젤리제 거리...
이번에는 어느 뒷골목에 있는 불란서식당을 찾았습니다.
같이 간 친구가
빠리에 까지 와서 적어도 달팽이 요리는 맛을 보아야 한다고 해서
찾아간 샹젤리제에 있는식당 Chez Clement
촌스럽게도 달팽이요리를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달팽이를 먹어? 라고 움찔했던 것은 완전히 촌티...
에피타이저로 나온 달팽이 요리...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것같은 그 맛...
너무 맛있다고 하니
친절한 웨이터가 몇개를 더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전통적인 고기국...
사태고기에 감자와 당근을 넣고 사골과 함께 끓인 국...
가격도 저렴했지만
그 국물 맛은 물론 고기, 감자, 당근,그 맛이 아직도 입가에...
일찍이(40 여년전)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셔서
빠리에 가면 음식이 아주 맛있다고 저를 볼 때마다
자랑을 많이 하시던,
90세를 일기로 떠나신 f-in-l 생각이 났습니다.
특히 이 식당은
정문과 내부 전체가 숫가락과 포크, 나이프, 프라이 팬 등으로
장식이 되어 있었습니다.
옷걸이, 손잡이, 식탁 위의 등불의 갓, 정문까지...
식당의 정문을 이렇게 프라이 팬들로 장식을 했습니다.
숫가락들로 만들어 놓은 옷걸이...
숫가락들로 씌워 놓은 식탁 위의 ligh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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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빠리에서 한주간을 머물면서
얼마나 많이 발품을 팔았는지...
아래와 같은 여행기가 있고 2013년 1월 빠리여행기도 있습니다.
세느강의 다리들...
빠리의 에펠탑과 모파상
솔본느 대학 앞에서 만난 책읽는 거지...
빠리는 불타고 있는가? 히틀러의 외침...
<장미빛 인생>의 에디뜨 삐아프..뻬르 라쉐즈 공동묘지에서
빠리의 팡테온(Phantheon)과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
어떤 미소...루불 박물관에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마리 앙뚜아네뜨 이야기
로댕의 연인...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한 여류 조각가 까미유 끌로델
인상파 화가들의 고뇌로 얼룩진 몽마르뜨
코가 잘린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조각상...몽소공원에서
파리지앵들도 낙서를 하다니..보주광장에서
나를 슬프게한 여인...퐁피두센터 앞에서
Avenue Champs Elysees
다니엘 비달이 노래한 Aux Champs Elysees" (오 샹젤리제)는 프랑스어로 "샹젤리제 거리에서"라는 뜻으로,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에서의 풍경을 담고 있다. 샹젤리제 거리는 생각만해도 좋은 곳이라는 생각과 함께
행복한 즐거움을 기대하게 되는 곳이기도하다.
거리를~ 걸으며~
가벼운~ 맘으로~
누,군가를 만날 수 있는 이거리~
사, 랑스러운 그대에게 말을~ 걸며
오늘만큼은~ 나와 함께 걷자고~
오~ 샹젤리제~~
오~ 샹젤리제~~
언제나~ 뭔가~ 멋진 ~ 일이~
당신을~기다려~
오~샹젤리제~
Champs É·ly·sées
샹젤리제 거리는 개선문에서부터 콩코르드 광장까지 1.88㎞로 뻗어나 있는데
이곳은 샹젤리제 원형 광장에 의해 두 부분으로 나뉜다.
콩코르드 광장과 그 너머 튀일리 공원을 향한 아래쪽 부분은 공원이며, 박물관·극장·식당 등이 있다.
개선문을 향한 위쪽 부분은 식당, 영화관, 명품점, 사무실, 상점가 등이 주로 자리잡고 있는데
저녁 무렵이어서 그런지 안쪽의 카페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어 이곳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었다.
17세기에 처음 설계되었을 때는 당시 파리 외곽에 속하던 넓은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센 강을 따라 튀일리 궁까지 이어지는 도로인 '쿠르 드 라 렌을 포함했다.
17세기말 앙드레 르 노트르가 넓고 그늘이 많은 대로를 조경했고
오늘날 개선문이 서 있는 언덕 마루까지 이 길을 연장했다.
18세기에는 그 전체가 샹젤리제라고 불리게 되었다. 개선문이 1836년 준공되었고,
1860년대에 이르러 조르주 외젠 오스만 남작이 파리의 대로들을 완전히 재설계하면서
샹젤리제 대로는 궁·호텔·식당들이 있는 대로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유럽의 도로들이 그렇듯이 도로 바닥에는 대리석조각들로 이어진
둥글게 조각들을 맞추어 나간 흔적들이 보인다.
이렇게 하면 밀리거나 뽑히는 현상이 적어 튼튼한 도로를 장기간 보존할 수 있다.
17세기에 시작된 바로크 건축이 도입된 샹젤리제 거리
방사형 디자인을 사용한 18세기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는 통일감을 강조하는 도시설계를 보이는데,
부분이 전체에 종속되는 형식이다
모든 요소들을 중앙으로 통합하고 정확함과 우아함을 억제하며
건물의 역동성을 나타내기 위해 바로크 원리를 적용한 이 거리는 대체적으로
안정감과 시원한 거리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개선문
(Arc de Triomphe)
샹젤리제 거리의 모습
크리스마스때의 샹젤리제거리의 화려한 모습
샹젤리제거리
콩코르 드 광장과 개선문 (Arc de Triomphe)을 연결하는데
시원스레 쭈욱 뻗은 도로가 신상적이다.
샹젤리제 거리 끝에 있는 개선문의 위용-
개선문 옥상 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서 파리시를 조망하고있다.
사람이 다니는 도로는 거의 차로와 비교해도 적지 않은 부분들이 할애되어있어
이곳을 쇼핑하거나 관광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더라도 몸을 부딪힐 일이 없어 좋은 점도 있다.
그리고 도로 포장도 산뜻하게
대리석으로 가지런히 만들어 놓아 현대적 감각이 물씬 풍기는 거리로 변모되어있다.
해가 넘어가기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거리는 그렇게 노을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일행분들의 즐거운 거리 촬영
차로 가운데서 계속 이동하지 않고 넓은 시야를 확보해가며
샹젤리제 거리의 풍경 보기를 만끽하고 있다.
방사형으로 대리석조각들을 맞춘 도로와 샹젤리제 거리의 풍경
명동이나 강남의 거리를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샹제리제거리
건물 하나하나마다 예술적이지 않은곳이 없을 정도로 문화와 건축이 발달한 파리를 볼 수 있다.
루이비통 상점의 창으로 비친 공룡의 모습이 유난히 재미스럽다.
샹젤리제 거리에서도 유명한 '루이비통'의 점포
대로에서 한블럭 떨어진 카페 골목엔 많은 사람들이 진을 치고 여유를 부리는 모습에 내심 부러움이~^*^
경차인데 아주 귀엽게 생겼다.
갑자기 길거리에서 음악이 흘러나와 발길을 멈췄다.
그런데도 재미있게 싸이의 음악이 흘러 나오는게 아닌가?
바로 아이들의 춤 경연대회를 즉흥적으로 열고 있었는데
활달한 이들의 즐거움이 지금도 귓전을 맴돌고 있다.
편집과음악=씨밀래
일부출처=웃음과 즐거움집, 양지꽃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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