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한국의 문화

정조 한글편지 최초 공개, 어린아이 필체 '눈길'

까까마까 2015. 1. 13. 13:45

 


아주 희귀한 자료를 올리니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여기에 올린  정조의 한글편지는 다른 곳 에서의 자료도 참조했으니

약간 중복이 있으나 똑같지는 않으니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정조 한글편지 최초 공개,

어린아이 필체 '눈길'

 

어린 정조의 한글편지, 삐뚤삐뚤해도 의젓

 

국립한글박물관, 소장자료 총서 발간

 


정조가 4∼5세 무렵 큰외숙모인 여흥 민씨에게 쓴 한글 편지.

국립한글박물관이 21일 발간할 총서에서

 정조의 한글편지 16통 중 13통이 처음 공개된다.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숙모님 앞. 서릿바람에 기후 평안하신지 문안 알고자 합니다.

(큰외숙모님을) 뵌 지 오래돼 섭섭하고 그리웠는데

어제 편지 보니 든든하고 반갑습니다.

할아버님께서도 평안하시다고 하니 기쁘옵니다.

원손(元孫)’ (1755∼1756년 추정)


정조가 원손 시절인 4∼5세 무렵 큰외숙모인 여흥 민씨에게 보낸 편지다.

삐뚤삐뚤한 글씨여서 한눈에 봐도 어린아이가 쓴 편지임을 알 수 있다.

추운 날씨에 외숙모와 외할아버지의 안부를 챙기는 내용만 놓고 보면

어린이가 썼다고 보기 힘들 정도로 의젓하다.


 

정조국문어필첩 경매 나와


 

정조 임금도 5살 땐 귀여운 조카였구나/정조국문어필첩

 

 

정조(1752~1800)가 외숙모에게 보낸 한글 편지를 묶은 어필첩이 경매에 나온다.

고미술 전문 경매사 옥션단(대표 김영복)이 26일 서울 수송동 전시장에서 여는 제17회 메이저 경매에서다.

경매에 나오는 정조국문어필첩은 정조가 만 3~4세경부터 46세인 정조 22년(1798년)까지

큰외숙모 여흥민씨(驪興閔氏·큰외숙부 홍낙인의 처)에게 보낸 편지 16점을 모아 만든 어필첩이다.

예필(睿筆·세자나 세손 시절 쓴 글씨) 2점, 예찰(睿札·세자나 세손 시절 쓴 편지) 7점,

어찰(御札·왕 즉위 후 쓴 편지) 7점으로 구성돼 있다.



		‘오래 편지 못하여 섭섭하더니 엊그제 편지 보고 든든 반갑습니다. 원손.’ 정조가 5~6세 무렵 외숙모에게 보낸 한글 편지. 표현이 꽤 성숙하다. /김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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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편지 못하여 섭섭하더니 엊그제 편지 보고 든든 반갑습니다.

원손.’ 정조가 5~6세 무렵 외숙모에게 보낸 한글 편지. 표현이 꽤 성숙하다

 


     
어필첩을 통해 40여년에 걸친 정조의 한글 필체 변화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질(姪)' '원손(元孫)'이라고 서명돼 있어 1759년(7세) 세손(世孫) 책봉 이전에 쓴 것임을

알 수 있는 편지를 보면 글씨가 어린이답게 삐뚤빼뚤하다.

그러나 내용은 조숙하다. '문안 알외옵고 몸과 마음 무사하신 문안 알고져 하오며

 이 버선은 나한테는 작으니

수대(외사촌으로 추정) 신기옵소서. 조카.' 5~6세 무렵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이 편지에는

자기 버선이 작으니 외사촌에게 주라는 얘기가 들어 있다. 박재연 선문대 중문과 교수는

"어린아이 글씨라 졸필이지만 그 또래치고는 필체와 문장 구사력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했다.

     

 

정조어필첩1.jpg
      설을 앞두고 외숙모에게 보낸 세찬 물목(物目)이 들어 있는 편지 7통은

1776년 즉위 이후 보낸 편지로 보인다.

이 중 간지가 포함돼 있는 4통은 각각 1793·1795· 1796·1798년에 쓰인 것이다.

세찬 물목엔 인삼 한 냥, 전문(현금) 일백 냥, 쌀 한 석 등이 들어 있다.
 

정조어필첩2.jpg
      안대회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는

"1805년 정순왕후 사망으로 벽파가 몰락한 뒤 혜경궁 홍씨가 자신의 집안에 있는 정조 어찰을

일괄적으로 정리하는 사업을 실시했다"며

"기록에 따르면 당시 2000여통에 이르는 편지를 58첩으로 묶었는데

그중 하나가 이번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정조의 한글 편지가 많지 않은 데다, 7세 이전 아주 어린 나이에 쓴

한글 편지가 들어 있어 사료적 가치가 크다"고 덧붙였다.

      

 

정조어필첩3.jpg

 

 

 

국립한글박물관은 정조의 한글 편지첩과 정조의 비인 효의왕후 김씨의 ‘곤전어필’,

서포 김만중의 딸인 김씨 부인의 한글 ‘상언(上言·국왕에게 올리는 탄원서)’ 등을 엮은

‘소장자료 총서’를 21일 발간한다. 모두 조선후기인 18세기 왕실 관련 한글 필사본이다.

특히 정조의 한글 편지첩은 그가 원손 시절부터 재위 22년까지 쓴 편지 16통으로

기존에 알려진 3통 외에 13통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고은숙 학예연구사는

“어린이 필체로 된 조선시대 한글 편지가 드물고 정조의 편지 중 한글로 쓴 것은

편지첩이 유일해 사료적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총서에 포함된 ‘곤전어필’은 전문이 처음 소개되는 것으로,

효의왕후 김씨가 한문소설 ‘만석군전’과 ‘곽자의전’을 번역해 한글로 직접 옮겨 쓴 책이다.

‘한글상언’은 신임옥사 때 목숨을 잃은 이이명의 부인인 김씨가

손자와 시동생을 구명하기 위해 영조에게 올린 탄원서다.
 

 

 

 정조어필첩6.jpg

 

 

 

정조 한글편지 최초 공개, 어린아이 필체 '눈길'

2014.11.20 01:41

정조 한글편지 ⓒ 국립한글박물관

정조 한글편지 ⓒ 국립한글박물관



▲ 정조 한글편지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정조 한글편지가 화제다.  

19일 국립한글박물관은 정조 한글편지에 정조어필 한글편지첩과 곤전어필,

김씨부인한글상언 등 18세기 왕실 관련 한글 필사본 3종을 현대어로 풀어쓴

'소장자료총서'를 오는 21일 발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발간되는 '소장자료총서'에는 앞서 공개된 정조 한글편지첩 3점을 포함해

최초로 16점이 전부 공개돼 관심을 끈다.  


정조 한글편지는 정조가 큰 외숙모인 여흥 민씨에게 보낸 편지를 모은 첩으로,

정조 한글편지첩은 정조의 연령에 따른 한글 필치 변화와

조선 후기 왕실 편지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은 사료다.

 

정조 한글편지 전체 16점 최초 공개, 어린아이같은 필체 '눈길'

기사입력 2014. 11. 19 23:51

 

 

조선 정조가 어린아이였던 원손 시절부터 재위 22년까지

큰외숙모 여흥 민씨에게 보낸 편지를 모은 정조어필(正祖御筆)

한글편지첩 전체 16점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미지중앙
 

[사진=국립한글박물관 '정조 한글편지' 제공]


19일 국립한글박물관 측은 정조어필 한글편지첩과 곤전어필(坤殿御筆),

김씨부인한글상언 등 18세기 왕실 관련 한글 필사본 3종을 현대어로 풀어쓴

 '소장자료총서'를 오는 21일 발간한다고 밝혔다.

정조 한글편지첩은 지금까지 16점 가운데 3점만 알려졌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모두 공개된다. 조선시대 한글 편지 가운데

어린이의 필체로 쓰인 편지가 드물 뿐 아니라 필자가 정조라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는 문건이다. 

연령대에 따른 정조의 한글 필치 변화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조선 후기 왕실 편지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어

국어사 연구 사료로서도 가치가 크다. 

처음 일반에 소개되는 '곤전어필'은 정조의 비 효의왕후 김씨가

한문으로 쓰인 '만석군전''곽자의전'을 조카 김종선에게 우리말로 번역하게 하고

이를 옮겨 쓴 책으로, 조선 후기 왕비가 쓴 한글 필사본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 책의 말미에는 효의왕후가 이 글을 친필로 쓰게 된 동기와 취지를 적은 발문과,

청풍 김씨 가문에 하사한 경위를 적은 김기후, 김기상의 발문이 수록되어 있다.
정조어필첩5.jpg
한편, 국립한글박물관은 총서 발간과 관련,

이달 21일과 28일 오후 2시 박물관 강의실에서

'조선 후기 왕실 관련 한글 필사본의 한글문화사적 해석'을 주제로 학술모임도 개최한다.

정조 한글편지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정조 한글편지, 정조의 어린시절이 상상된다"

"정조 한글편지, 흥미로운 자료다" "정조 한글편지, 직접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학술·문화재

“이 버선은 제게 작으니…” “마마께서 생일 음식을…” 정조의 ‘애틋한 한글편지’ 전체 공개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ㆍ외숙모에게 쓴 편지 등 정조어필한글편지첩
ㆍ18세기 국어사 연구 가치


정조(1752~1800)가 쓴 한글 글씨와 편지를 모은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이 처음 공개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이 편지첩과 함께 ‘곤전어필’ ‘김씨부인한글상언’ 등

왕실 관련 필사본 3편을 일반인들이 알기 쉽도록 현대어로 풀어 쓴




<소장자료총서>를 21일 발간한다.


 


현재 원문이 공개된 정조의 편지들은 대부분 한문 편지다.

한글 편지 가운데 실물이 남아 있는 것은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이 유일하다.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은 2002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전시 때 3점이 공개됐으나

전체가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를 누르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를 누르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글박물관은 지난 10월 개관에 앞서 올해 초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편지첩 전체를 입수했다.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은 정조가

큰외숙모인 여흥 민씨(혜경궁 홍씨의 큰오빠 홍낙인의 처)에게 보낸 편지를 모은 첩이다.

원손 시절부터 재위 22년(1776~1798)까지 쓴 예필(세자나 세손 시절에 쓴 글씨) 2점과

예찰(세자나 세손 시절에 쓴 편지) 6점, 어찰(왕 즉위 후 쓴 편지) 8점 등 총 16점이다.

이 가운데 예찰 2점과 어찰 1점이 2002년 공개됐던 것이고 나머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령대에 따라 정조의 한글 필체 변화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조선 후기 왕실 편지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어 18세기 국어사 연구 자료로서 가치를 지닌다.

“이 족건(버선)은 저에게 작사오니 수대를 신기시옵소서”(위 사진),

“마마께서 생일 음식을 해 주셨는데 혼자 먹지 못하여

음식을 조금 드리오니 잡수시기 바랍니다”(아래) 등


 큰외숙모의 안부를 묻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곤전어필’은 정조의 비인 효의왕후 김씨(1753~1821)가 한글로 쓴 어필이다.

효의왕후 김씨가 조카 김종선에게 한문으로 된 <만석군전> <곽자의전>을

우리말로 번역하게 한 다음 자신이 한글로 옮겨 쓴 것이다.

‘김씨부인한글상언’은 서포 김만중의 딸인 김씨 부인(1655~1736)이

손자와 시동생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영조에게 올린 한글 탄원서다.


 


기사 이미지 보기


 


'정조어필한글편지첩' 발간

“서릿바람에 기후 평안하신지 문안 알고자 합니다.

(큰외숙모님을) 뵌 지 오래되어 섭섭하고 그리웠는데

어제 편지 보니 든든하고 반갑습니다.”




조선의 22대왕 정조가 원손(元孫) 시절 큰외숙모인 여흥 민씨에게 보낸 한글 편지(사진)다.

어린아이가 한 글자씩 정성스레 쓴 것으로 지금의 편지와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정조가 원손 시절부터 재위 22년까지

여흥 민씨에게 보낸 편지 등을 모아 만든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을

현대어로 풀어 쓴 ‘소장자료총서’를 21일 발간한다.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은 지금까지 전체 16점 가운데 3점만 알려졌다.

전체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도 총서를 통해 처음 소개되는 ‘곤전어필’은 정조의 비인 효의왕후 김씨가

소설 ‘만석군전’과 ‘곽자의전’을 조카 김종선에게 우리말로 번역하게 한 다음

자신이 직접 한글로 옮겨 쓴 것이다. ‘김씨부인한글상언’은

서포 김만중의 딸이자 신임옥사 때 처형된 이이명의 부인 김씨가

손자와 시동생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영조에게 올린 한글 탄원서다.

 

한글박물관 관계자는

“이 자료들은 조선 후기 상류층도 일상생활에서 한글을 활발하게 썼음을 보여준다”며

“정조어필한글편지첩과 김씨부인한글상언은 국립한글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실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글박물관은 이번 총서 발간에 맞춰 오는 21, 28일 박물관 강의실에서

조선 후기 왕실 관련 한글 필사본의 한글문화사적 해석’이란 주제로

두 차례 학술 모임을 연다.

 





조선 14대 임금, 선조의 편지


 


받는 이-정숙 옹주

 


 


배경

 

마마(천연두)에 걸린 동생 정안 옹주를 염려하는
정숙 공주의 편지에 대한 선조의 답장이다
당시 14세 어린 딸의 병을 염려하는 아버지의 안타까운 마음과 다른 자식들을
안심시키려는 배려가 짧은 글 속에 담겨있다
또한 ‘1603년 음력11월 19일 오전 9-11시'라고 작성시기가 분명하게 적혀 있고
선조의 '건원대재(乾元大哉)' 어보(도장)가 찍혀 있는 완정한 편지이다

현대어 해석

(네가 쓴) 편지 보았다
(정안 옹주의 얼굴에) 돋은 것은, 그 방이 어둡고(너 역질 앓던 방) 날씨도 음(陰)하니
햇빛이 (그 방에) 돌아서 들면 내가 (상태를) 친히 보고 자세히 기별하마
대강 약을 쓸 일이 있어도 의관과 의녀를 (그 방에) 들여 대령하게 하려 한다
걱정 마라. 자연히 좋아지지 않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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