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한국의 문화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조선의 4대길지중의 한곳이라 꼽은 닭실마을

까까마까 2013. 1. 4. 18:41

 

 

 

봉화에 오면서 가장 먼저 머리에 연상되는 곳은 닭실마을이었다.

매스컴에서 명절이 되면 한과 만드는 마을로 바지지 않고 소개되는 곳이 닭실마을이다.

그래서 숙소를 닭실마을로 정하고 하룻밤을 묵기로 했는데 이 마을에는 민박집이 딱 한곳밖에 없었다.

평소 주말에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하는데 다행히 휴가절정기가 아니고 평일이라 방을 구할수 있었다.

 

 

 

닭실마을 소개

 

 

 

 

 

 


유곡 권씨 가문의 후손들이 살아가는 닭실마을은 오랜 시간을 이어온 한과로도 유명하다. 찹쌀 반죽에 조청을 입혀

만드는 한과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껴보자. 좋은 재료와 전통의 기술과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마음이

더해지는 한과의 맛은 전국적으로 알려져 마을은 늘 활기가 넘친다.

 

 

 

닭실마을 입구

 

 

 

 

 

 

닭실마을 전경

 

 

 

 

 

 

조선 중기의 실학자 이중환이 그의 저서 택리지에서 4대 길지 중 하나라고 칭송한 유곡리는 알을 품은 암탉과

날갯짓하는 수탉이 포개지는 형국을 하고 있는 ‘금계포란’의 명당이다. 안동 권씨 가문에서 독립적인 세력을

만들었던 유곡 권씨의 종가를 이루는 조선 중기 문신 충재 권벌의 고택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유곡리를 우리말로

풀이한 닭실마을은 사람과 자연의 어울림이 보기 좋은 곳이다.

 

 

 

 

 

 

 

 

유명한 한과공장

 

 

 

 

 

 

이날 마침 국토도보순례단이 마을앞을 지나간다.

 

 

 

 

 

 

민박집 담장에 핀 능소화

 

 

 

 

 

 

 

영남 사림으로 중종대 개혁정치의 중심인물이었던 권벌은 기묘사화로 파직당하자 어머니의 산소자리에 종가를

짓고 이곳에 집을 지었다. 닭실마을을 중심으로 춘양면까지 이어지는 권씨 가문의 흔적들이 산재한다.

 

 

 

 

 

 

마을앞 풍경

 

 

 

 

 

 

 

마을의 중심이 되는 충재 종가는 전형적인 영남 양반가옥의 모습을 보여주고, 주변으로 물길을 돌려 인공 연못을

만들고 그 위 거북바위에 지은 정자인 청암정은 주변 환경을 거스르지 않는 품위가 넘친다.

 

휴식공간인 청암정의 아름다움도 좋고,

 

연못을 등지고 단정하게 자리하는 서재인 충재는 군더더기 없는 시원함이

 

선비의 기품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충재전시관은 보물로 지정된 충재일기와 중종에게 하사받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녔다는 근사록 등

진귀한 가문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권씨종가

 

 

 

 

 

 

청암정

 

 

 

 

 

 

 

 

 

 

 

 

 

 

 

 

 

 

 

 

 

 

 

 

 

 

 

 

 

 

 

 

 

 

권씨종택

 

 

 

 

 

 

 

 

 

 

 

 

 

 

 

 

 

 

 

 

 

 

 

 

 

 

 

 

 

 

 

 

 

 

 

 

 

 

 

 

 

 

 

 

 

 

 

 

 

 

 

 

 

 

 

 

 

 

안에 들어가 보고 싶은데 출입금지라.....

 

 

 

 

 

 

 

 

 

 

 

 

 

 

 

 

 

 

 

 

 

 

 

 

 

 

 

 

 

 

 

 

 

 

 

 

 

 

 

 

 

 

 

 

 

 

 

 

 

 

 

 

 

 

 

 

 

 

 

 

 

 

 

내가 묵은 민박집. 하룻밤에 4만원인데 주인장이신 할머니 한분이 관리하신다.

 

 

 

 

주소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1020번지,

아침일찍 일어나 마을을 산책했다. 참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출처=유담의 등산과 야생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