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의 초대/시와 음악이 있는 곳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 Oblige)

까까마까 2013. 5. 9. 17:31

 

 

 

 

 제목"노블래스 오블리제"는 인터넷 단골메뉴라

식상 하시리라 믿지만 속의 내용은 참신합니다.

 

 

그동안 인터넷에 단편적으로만 나오던 영상들이

조각을 맞추어 나오니 더욱 감동스런 글 입니다.

영화가 아닌 실제상황.

 

 

              

 


 Nobless Oblige

 

 

"내가 자네와 같은 해병이라는게 자랑스럽다네"
        

 

 

 


스티브 벡 해병대 소령은 자신이 맡게 된 전사한


해병대원의 관에 성조기를 씌우며 말하였다.





 

느 날 출산준비를 하고 있던 만삭의 여인은

노크소리를 듣고 문을 열었다.

문 밖엔 제복을 정갈히 입은 해병대원들이 있었다


순간 안 좋은 예감이 든 여자가 그들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시죠? 혹시 남편 때문에 오신건가요?


남편한테 무슨 일이 생겼나요?"

모자를 깊게 눌러 쓴 해병대원이 그녀에게

편지 한장을 건냈다.

편지를 받아 든 여자는 떨리는 손으로


접혀있던 편지를 펴서 읽었다.

정말 애통하고 슬픈 소식을 알리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소중한 전우 한 명을 잃었습니다.

그는 해병대원으로서 이라크 알 카르마....

그녀는 편지를 끝까지 읽지 못한 채

바닥에 주저 앉았다.

그녀에게 편지를 건넨 스티브 벡 소령이

그녀를 부축하기 위해 다가가자 그녀는

자신에게 다가오지 말라며 소리를 질렀다.

 



"오늘저녁 레노 공항에 부군의 시신이 도착합니다.

저희와 함께 가시죠" 스티브소령이 그녀에게 말했다.

그녀는 그에게 소리치며 거부하였다.


"지미 (남편의 애칭)는 안 죽었어요! 얼마 전에 저한테


편지도 섰단 말 이예요!"

그녀는 문을 쾅 닫고 집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녀는 이라크 알 카르마에서 적군의 폭발공격으로


사망 한 제임스 J. 케시해병 소위의 부인

캐더린 캐시였다. 그녀는 곧 출산을 앞둔 임산부였다.

그녀는 남편이 쓴 편지를 다시 꺼내 읽어보았다.
 


"어떤 단어로 당신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표현할 수


있을까? 당신한테 약속할게 반드시 집으로 돌아갈께


나에겐 지켜야할 부인과 아이가 있으니까

당신과 아이는 내 전부야"(제임스 J 캐시의 편지)



닫혀버린 문 앞에서 스티브 벡 소령과 해병대원들은


그녀가 나올 때 까지 기다렸다.

몇 시간이 지났을까?


캐서린 캐시가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스티브 벡 소령과 해병대원들은 그녀를 차량에 태워


레노 공항으로 갔다.
 


정체가 있을 법 하지만 전사자 운구팀의 차량임을 알아


본 시민들의 양보로 그들을 태운 차량은 한 번의 정체도


없이 공항으로 갈 수 있었다.
 


레노 공항에 한 여객기가 착륙을 하였다.

탑승자들은 각자 자신의 짐을 챙기고 내리려 했지만

기내에서 방송이 흘러나왔다.



"기내에 계신 승객 여러분들께 양해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금 이 비행기에는 이라크전에서 전사한 해병대원을


운구중입니다. 해병대원의 운구가 끝난 후에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승객 여러분들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비행기가 멈춰서자 해병대 운구팀이 비행기의 화물칸으로


올라가 성조기가 덮힌 관을 조심스럽게 들어올렸다.

활주로엔


캐서린 캐시와 제임스 J. 캐시의 가족들이 서 있었다.


남편의 관이 보이자 캐서린 캐시는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지려는 그녀를

스티브 벡 소령이 부축해 주었다.



해병대원들은 들어올린 관을 운구차량으로

조심스럽게옮겼다.

캐서린 캐시는 트렁크에 놓인 남편의 관위에

쓰러져서 울기 시작했다.

이윽고 운구행렬이 장례식장에 도착하였다.


해병대원들은 장례식을 위하여 관을 옮기고

물건들을설치하기 시작하였다.



캐서린 캐시는 남편의 관에 다가갔다,

그녀는 자신의 배를관에 대고 말했다.

"우리 아기 심장소리 들리지?"
 


스티브 벡 소령이 그녀에게 물었다.

"부군의 모습을 보시겠습니까? 군 장의사들이

부군의 시신을 잘 수습했습니다."

하지만 캐서린 캐시는 자신이 사랑했던 남편의 모습으로

간직하기 위해서 남편의 시신을 보지 않기로 했다.

다만 눈을감고 남편의 몸을 만지기로 했다.



 



스티브 벡
소령이 그녀의 손을 잡고 제임스 J.캐시의 얼굴에


가슴에 손으로 옮겨주었다.

장례식이 끝나고 내일 있을 입관식을 위해 해병대원들이

관옆에 불침번을 서 있었다.

그때 캐서린 캐시가 해병대원에게 부탁을 하였다.


"내일 남편을 묻기전 마지막으로 남편 옆에서 자고 싶어요"



스티브 벡 소령은 그녀의 잠자리를 만들라고 명령하였고

해병대원들은 부부의 마지막 잠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그녀는 자신의 노트북을 켜 남편이 좋아하던 노래를 들었다.


남편과의 추억을 하나 둘 떠올리며 그녀는 남편과의 마지막


잠자리에 들었다.

그렇게 그녀는 하루 먼저 남편을 가슴에 묻었다.

2005년 12월22일 캐서린 캐시는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남편이 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흔적인 아들 제임스 J,캐시 쥬니어


를 출산한 것이다.

이 스토리는 사진작가 토드 헤이슬러에 의해 알려젔다.


토드 헤이슬러는 전사한 해병대원의 운구과정을 사진으로 남겼다.


이 사진들은 2006년에 플리쳐상으로 수상되였다.

천안함 폭침당시 몇몇 유가족들은 아들의 실종사실들을 뉴스를


통해서 알았다.

지난 연평도 포격사건때 우리나라 해병대원 두 명이 전사한 일이


있었다. 그때 두 해병대원의 유가족들은 전화로 전사통지를 받았다.

미국은 전사자의 유가족들에게 운구담당 장교가 직접 방문하여 전사


를 통보하고 마국방장관의 서명이 들어간 전사통지서를 전달하게


된다. 시신운구부터 장례까지 모두 책임지고 실행한다.

또한 유가족들에게 전사를 통보하고 난 후에야 언론보도를 할수 있다.


언론보도로 아들의 실종사실을 알게 된 우리나라와

극명한 차이를보인다.

국방비가 560조여서 가능한 것이 아니다.


국방비가 30조여서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경험의 부재는 변명일 뿐이다.

우리나라도 6. 25와 베트남전을 거쳐왔다.


이는 국가에 충성한 군인을 대하는 국가의 마음가짐에 대한 문제이다.

부모는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고 자식은 부모가 죽으면 땅에 묻는


다는 말이 있다.

어떤 경우든 평생을 지우지 못할 공허함과 슬픔을 안고 살아가야 할


유가족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위로가 필요하다.

 

 

 

 

 




여기서 ~~

노블레스 오블리제는 불어로


'귀족이행'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양반은 양반 다워야한다'는

우리네 속담과 같은 의미이리라.

귀족이라 해서 그냥 남을 부리는 권력만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무거운 책무가 주어진다는 뜻이다.

그래야만 양반으로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을 수 있슴을 의미한다.

중세 유럽에서의 귀족은 직위를 하사받고 많은 하인과 땅을 소유


하였지만 백성들에게 원성을 사지 않았었다.



그 이유는 귀족들이 노블레즈 오블리제를 철저히 지켰기 때문이다.

전쟁이 나면 백성들은 도망을 쳤지만 귀족들은 도망칠 수가 없고


적을 맞아 죽을때까지 싸워야했으며 또 그렇게 했다.

이런것이 바로 귀족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제인
것이다.

요즘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협박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전시상황 선언' 김정은 죽음 재촉하나?


만약에 이 시점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저 높은 양반들은 입으로만 행동하고


혼자 도망가기 바쁜 사회에 살고는 있지는 않은지.....


뒤돌아보는 시점인듯 합니다.

 

 

 

 

 

 


- 옮겨온 글 -

 

 

편집과 음악=씨밀래

출처=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