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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홈연승 '얼마만이야'
LA 다저스
류현진의 호투로 8연패에서 벗어난 LA 다저스가 한달여만에 안방에서 연승을 거뒀다.
'류현진 효과' 한달여 만에 안방 2연승
류현진의 호투로 8연패에서 벗어난 LA 다저스가 한달여만에 안방에서 연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홈경기에서
선발 좌완 크리스 카푸아노가 6.1이닝 1실점으로 잘 틀어막아 5-3으로 승리해 2연승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카푸아노는 2패 뒤에 첫승을 거뒀고 다저스는 지난달 6~8일 피츠버그전 3연승 이후
처음으로 안방에서 연승을 기록했다. 다저스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2-1로 앞선 7회 칼 크로퍼드의 좌전안타, 앤드리 이시어의 희생플라이,
반 슬라이크의 우익수 쪽 안타로 3점을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
세번째이자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우완 브랜던 리그가 1이닝 동안 2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후속타자를 잘 막아 승리를 지켰다
감독에게 '장인' 칭찬받은 류현진, 비결은?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손 기술의 장인(Master craftsman)."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향한 돈 매팅리 감독의 찬사다.
8연패 탈출 견인 때문만이 아니다. 빠른 빅 리그 적응에 대한 놀라움이 섞여 있다.
"투수를 얘기할 때 흔히 공의 속도만을 거론한다. 류현진에겐 그럴 수 없다.
제구(Location), 완급조절(Change Speed), 다양한 구종 등으로 타자를 요리한다."
극찬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홈경기를 가리킨다. 류현진은 선발 등판해 6.2이닝을 1실점을 막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뒤 최다인 114개의 공을 던지며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피안타는 1홈런 포함 5개, 삼진은 3개였다.
투구에선 색다른 점이 발견된다. 탈삼진이 줄었다.
총 등판 가운데 패전(6이닝 4실점 2탈삼진)을 떠안은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다음으로 적었다.
류현진은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삼진 제조기'였다.
37.2이닝 동안 46명의 타자를 돌려세웠다. 9이닝 당 탈삼진으로 환산하면 10.99개.
수치는 규정이닝을 채운 전체 투수 가운데 6위에 해당했다.
줄어든 탈삼진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구심의 인색한 스트라이크 판정과 상대의 빠른 승부다. 구
심을 맡은 론 쿨파는 몸 쪽 공에 박했다. 초반 꽉 찬 공에도 손을 올리지 않았다.
좌우 코너워크를 활용해 삼진을 잡는 류현진은 이내 투구에 변화를 줬다.
심판의 성향을 파악한 포수 A.J 엘리스의 유도 아래 바깥쪽을 파고들었다.
포심 패스트볼의 위력만 감안하면 위험한 결정이다. 류현진의 직구는 빅 리그에서 유별나지 않다.
구속은 최근 빨라졌다. 팔 높이를 스리쿼터에서 오버핸드에 가깝게 올려
4월 한 달간 평균 144.7km를 찍었다. 그러나 수치는 메이저리그 평균(146.8km)에 미치지 못했다.
헛스윙 확률도 4.3%에 그쳤다. 위력적인 구종으로 분류하는 최소치는 약 10%다.
그럼에도 마이애미 타선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땅볼로만 13차례 물러났다.
완급조절과 제구에 당했다. 류현진은 비슷한 구속이지만
전혀 다른 궤적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26개)과 슬라이더(11개)를 적극 활용,
타자들의 직구 체감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구속 변화 폭이 높은 볼 배합에 마이애미는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더구나 류현진은 경기 중반 투구의 밑바탕 전체를 뒤집었다.
초반은 직구, 힘이 떨어진 후반은 변화구 위주로 던졌다.
싱커나 투심패스트볼 같은 변종 직구 없이도 배트 중심을 비켜갈 수 있던 힘이다.
패턴은 상대의 빠른 승부에 의도치 않게 탄력도 받았다.
류현진은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초구 스트라이크의 교과서적 피칭을 택했다 낭패를 봤다.
개막 2연전에서 성향을 파악한 상대에 거듭 정타를 허용했다.
마이애미는 샌프란시스코의 공략을 모델로 삼았는지 이날 경기 템포를 빠르게 가져갔다.
3구 이내 승부가 12차례 났다. 류현진은 5회까지 20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초구 스트라이크를 6번밖에 던지지 않았다.
상황에 맞게 변화하는 영리함은 곧 팀의 8연패를 끊는 원동력이 됐다.
[사진]류현진, '크루스. 쌍방망이 맛 한번 볼래~'
OSEN | 입력 2013.05.13 06:59
[OSEN=로스앤젤레스, 최규한 기자]
LA 다저스는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이 활약한 경기였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가 열렸다.
다저스 류현진이 루이스 크루스와 더그아웃에 서 장난을 치고 있다.
LA 다저스는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6⅔이닝 1실점 역투와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타력의 힘이 조화되며 7-1로 이겼다.
8연패에서 탈출한 다저스는 시즌 14승21패를 기록했다.
다저스의 최근 가장 마지막 승리투수이기도 했던 류현진은
이날 6회까지 마이애미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팀에 안정감을 제공했다.
비록 7회 올리보에게 홈런을 맞아 1실점하긴 했지만
시즌 6번째 퀄리티 스타트로 4승을 수확했다.
최근 언론과 팬들의 집중 포화를 맞았던 타자들도 고든의 홈런 1개를 포함,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모처럼 타올랐다.
‘뜨거운 날씨’ 류현진도 뜨거워지나?
[OSEN=로스앤젤레스, 김태우 기자]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음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캘리포니아의 햇살이 점차 따뜻해지고 있다.
이제 긴팔은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이 날씨가 류현진(26, LA 다저스)에게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일단 선수 자신의 생각은 긍정적이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음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과 함께 팀의 8연패를 끊었다.
모처럼의 승리에 다저스타디움은 뜨겁게 달아올랐고
팬들은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류현진에 기립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류현진의 표정도 그 어느 때보다 밝았다.
바로 날씨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은 4월 말까지만 해도 구름이 많거나 간간히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았다.
날이 비교적 궂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특유의 캘리포니아 날씨를 찾아가고 있다.
이날 경기 시작(오후 6시) 당시 다저스 구단이 공식 발표한 기온은 섭씨 24.5도 정도였다.
한낮에는 30도를 오르내릴 정도로 날이 더웠다.
해외야구
美언론, 한화 시절 류현진 활약상 분석하겠네..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호투하며 데뷔 4승을 거둔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
ESPN은 류현진이 8연패를 끊자 경기 후 그에게 "연패를 끊는데 익숙하냐"고 물었고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과 ESPN의 데이빗 쇼엔필드는
팀 동료들도 류현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이같은 현지 언론과 감독, 동료, 팬들의 반응은 류현진의 한화 시절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관중들은 그에게 기립박수를 보냈고 돈 매팅리 감독은
'마스터 크래프트맨'이라고 칭송하고 나섰다.
미국 언론들은 한국 언론진에게 류현진의 한국 활약상을 캐묻는 등 관심이 뜨겁다.
ESPN은 류현진이 8연패를 끊자 경기 후 그에게 "연패를 끊는데 익숙하냐"고 물었고
류현진은 웃으며 "예스"라고 답했다. ESPN은 류현진에 대한 기사를 내보내며
"류현진의 친정팀 한화 이글스가 최하위에 머물렀을 때
몇몇 팬은 (한화를) '한화 치킨스'로 불렀다"는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류현진의 한화 시절 별명 중 하나가 '연패 스토퍼'라는 걸 감안하면
ESPN의 이 질문은 루키인 류현진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이
한국에서의 활약상에까지 닿아 있다는 걸 증명한다.
ESPN은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와 같은 스피드와 브레이킹 볼을 갖고 있진 않지만
교묘한 술책으로 타자들을 당황시킨다"면서 "그는 올해의 루키로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마이애미가 류현진을 상대하기 위해 우타자들을 내보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은 6이닝 동안 꾸준한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과 ESPN의 데이빗 쇼엔필드는
"류현진을 데이빗 웰스와 비교할 만하다"고 했다.
웰스는 거구의 체격(192cm 113kg)에서 나오는 공격적인 피칭스타일과 안타는 허용하되
볼넷은 잘 안 주는 특징을 지닌 위력적인 좌완투수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239승을 올리고 1998년 뉴욕 양키스 시절 퍼펙트게임을 기록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을 자유자재로 농락한 웰스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는
류현진의 에이스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팀 동료들도 류현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류현진과 '찰떡 궁합'을 선보이고 있는 포수 A.J 엘리스는
"에이스 커쇼와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을 때는 승리할 수 있는 기회라는 걸 느낀다"며
"그들은 상대 팀의 득점을 정말 잘 막아낸다"고 말했다.
엘리스는 류현진을 다저스 커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수로 인정한 것이다.
이같은 현지 언론과 감독, 동료, 팬들의 반응은 류현진의 한화 시절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류현진이 부상과 타선 부진 연이은 패배,
리그 순위 등 만신창이가 된 팀을 추스르는 막대한 임무를 안게 된 점과
이 상황에 부담은 느낄지언정 제 페이스를 지켜내며 팀에 도움이 되는 점이 너무나 비슷하다.
머지않아 선수 분석에 능한 미국 기자들이
한화 시절 류현진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류현진 '어머니의 날' 맞아 엄마 손잡고 야구장으로
미국 메이절기 LA 다저스 류현진이 13일(한국시간)
매월 5월 둘째 주 일요일은 미국에서는 '어머니의 날'로 류현진은
스포츠월드 체육부
사진=LA 다저스 홈페이지 캡쳐
'어머니의 날(Mother's day)'을 맞아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
어미니 박승순씨와 함께 손잡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매월 5월 둘째 주 일요일은 미국에서는 '어머니의 날'로 류현진은
이날 구단 이벤트 행사 가운데 하나로 동료선수 7명과 함께
어머니를 초청해 시구하는 행사를 가졌다.
류현진도 포수로 자리해 어머니의 시구를 직접 받았다.
괴물 투수의 어머니답게 박승순씨가 던진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아들 류현진 앞에 정확히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사진=LA 다저스 홈페이지 캡쳐
다음날 최고 온도는 32도까지 치솟았다.
선수들은 경기 환경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땀을 많이 흘리는 선수들은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
한편 투수들은 습기에 민감한 경우도 있다. 공을 채는 감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날이 적당히 따뜻하면 몸을 좀 더 수월하게 풀 수 있다는 데는 공감대가 있다.
류현진도 이 점에 주목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올해 등판 중 가장 더웠던 날씨에 대해
"오늘 날씨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라고 미소 지으면서
"따뜻한 것이 투수에게 좋은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류현진은 "생각보다 스피드도 더 나왔고 공을 던지는 데 불편한 것은 없었다.
전체적으로 좋았던 것 같다"고 날씨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 이날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구속을 끌어올리며 마이애미 타선을 효율적으로 봉쇄했다.
2회에 직구 최고 구속이 94마일(151㎞)까지 올랐다.
류현진은 지금까지의 등판에서 경기 초반 구속이 올라오지 않아 다소 고전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이날은 그런 것이 없었다. 시작부터 전력투구가 가능했던 것은
스스로의 말대로 따뜻한 날씨의 덕도 있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물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수는 있다.
이동거리가 길어질 경우 부담은 커 진다. 롱런을 향한 하나의 과제라고 할 만하다.
다만 한국의 여름도 만만치 않게 덥다는 점에서 날씨에 대한 대비책은 가지고 있을 법하다.
어쨌든 따뜻해지는 날씨는 류현진에게 실보다는 득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더 나아진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편집과 음악=씨밀래
출처=아싱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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