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흥분하면서 본 경기라 먼저 분석한 자료를 올린 후에
그 다음에 나온 자료를 분석해서 보는 재미도 괜찮을 것 같아 올립니다.
너무 강력한 류현진 체인지업
상대의 분석도 무력화!
류현진, 멈추지 않는 'MLB 에이스 정복기'
상대 선발투수는 맷 하비다. 하비는 올 시즌 23경기서 9승3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 중인 우완투수다.
1.91의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다.
178개의 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정상급 탈삼진 능력을 갖고 있다.
내셔널리그 1위이자 다르빗슈 유(텍사스, 192개)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
하비는 지난해 59⅓이닝을 던져 2년차 이상 신인왕 최소요건인 50이닝을 넘어섰지만,
빅리그 2년차에 당당히 사이영상을 바라보고 있다.
류현진이
후반기에 만나는 상대 중 가장 세다고 보면 된다.
하비는 150km가 넘는 직구에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는다.
슬라이더 최고구속도 마음만 먹으면 140km대 중반을 찍는다.
커브와 체인지업은 보여주는 수준.
류현진의 체인지업과 하비의 슬라이더가 이날 선발 맞대결의 관전포인트다.
관건은 LA 다저스 타선. 다저스는 탬파베이와의 홈 3연전을 휩쓰는 등
최근 5연승 행진 중이다. 이 기간 38점을 뽑아냈다. 경기당 7.6점의 가공할만한 화력이다.
최근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하비도 충분히 공략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메츠는 올 시즌 53승 61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5할도 되지 않는 승률이 말해주듯, 올 시즌 팀 전력이 그리 강하진 않다.
팀 타율 0.237로 내셔널리그 14위다. 류현진은 지난 4월 26일 메츠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면서 메츠 타선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간판타자
데이비드 라이트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마운드 대결이
팽팽하다면 타선에선 확실히 LA 다저스의 우위다.
류현진은 14일 하비에게 판정승을 거둔다면 미국 전역에 자신의 인지도를 급상승시킬 수 있다.
또한, 올 시즌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류현진으로선 이날 맞대결만큼은 절대로 허투루 치를 수 없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영건 맞대결이 14일 막이
오른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류현진, 멈추지 않는 'MLB 에이스 정복기'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메이저리그 첫 해 범상치 않은 성적을 써내려가고 있는 류현진(26, LA
다저스).
올해 12승3패 평균자책점(ERA) 2.91의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11승7패, ERA
1.88)를 넘는 팀 내 최다승이다.
무엇보다 상대 에이스급 투수들을 숱하게 넘고 이뤄낸 수확들이라 더 값지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2선발로 시작한 데다 등판을 한번 쉬는 등 로테이션 상의 변수로
유난히 특급 투수들을 많이 만났지만 훌륭하게 극복해냈다.
다음 등판으로 예정된 20일(한국 시각)에도 상대 에이스와 격돌할 전망이다.
8승5패 ERA 2.45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호세 페르난데스로 현재 마이애미의 1선발이다.
특히 류현진과 같이 올해 빅리그에 데뷔해 치열한 신인왕 후보 대결이 기대되고 있다.
페르난데스와 흥미로운 맞대결을
앞두고 류현진의 올 시즌 에이스 정복 과정을 돌아봤다.
▲2011년 다승왕 케네디, 류현진에 혼쭐
가장 최근이 지난 14일(이하 한국 시각) 뉴욕 메츠전에서 만난 떠오르는 에이스
맷 하비와 대결이었다.
하비는 전날까지 ERA 2.09로 전체 2위,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6으로 1위로
커쇼와 함께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된 정상급 투수.
하지만 류현진은 7이닝 3탈삼진 5피안타(1홈런) 1볼넷 1실점 역투로
하비에 판정승하며 12승째를 거뒀다. 빅리거 2년차 최고로 꼽히는 하비는 6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4패째(9승)를 안으며 고개를 떨궜다.
가장 강렬했던 기억은 역시 당시 애리조나 우완 에이스였던 이언 케네디
(현
샌디에이고)와 맞대결이다.
지난 4월 14일 류현진과 맞붙었던 케네디는 2011년 NL 다승왕(21승)에 이어
지난해도 15승을 거뒀던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6이닝 9탈삼진 6피안타 1실점 쾌투로 5⅔이닝
10피안타 6실점의 케네디에 완승을 거뒀다. 특히 타석에서도 2루타 포함,
3타수 3안타 1득점으로 케네디를 두들겼다. 케네디는 경기 후
"말도 안 된다"며 분통을 터뜨렸고,
이후 부진에 시달리다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까지 됐다.
류현진은 자신의 우상인 사이영상 출신 좌완 클리프 리(필라델피아)와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승패는 없었지만 지난 6월 30일 맞붙어 7이닝 6탈삼진 7피안타 2실점으로
7이닝 4피안타 3실점한 리에 근소하게 앞섰다.
이외에도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신시내티전에서도 7이닝 9탈삼진 2피안타 1실점으로
5⅓이닝 8피안타 3실점에 머문 통산 135승,
꾸준함의 대명사 신시내티 우완 브론슨 아로요에 승리를 거뒀고,
지난 6월 13일 애리조나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5이닝 4실점한
좌완
에이스 패트릭 코빈에 우세를 보였다.
▲"처음엔 졌지만 두 번째는 이긴다"
류현진도 에이스에 당한 적이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처음에는 다소 밀렸지만
재대결에서는 열세를 뒤집는 승부사 기질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인 4월 3일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매디슨 범가너와 맞닥뜨렸다.
범가너는 지난해 16승(11패), 2011년
13승(13패)를 거둔 수준급 좌완이었다.
류현진은 6이닝 5탈삼진 10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비교적 선방했지만
8이닝 2피안타 무실점한 범가너에 밀려 패배를 안았다.
하지만 6월 25일 다시 맞붙어 6⅔이닝 1실점, 승패는 없었으나 팀의 3-1 승리를 이끌며
7이닝 3실점(2자책)한 범가너에 판정승했다.
류현진은 또 지난 5월 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7⅓이닝 1실점한 맷 케인에 패전을 맛봤다. 그러나 두 달 만의 리매치에서
6⅔이닝 2실점 승리로 2⅓이닝 8실점에 그친 지난해 퍼펙트게임을 비롯 16승,
최근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의 주인공
케인에 멋지게 설욕했다.
지난 6월 20일 뉴욕 양키스전도 에이스 대결에서는 제몫을 했다.
아메리칸리그 ERA 1위를 달리던 일본 출신 구로다 히로키와 맞붙어
류현진은 6이닝 4탈삼진 5피안타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펼쳤다.
다만 6⅔이닝 8피안타 2실점한 구로다와 타선 불발로 패배를 안았을
뿐이었다.
류현진이 에이스급 투수들에 강한 이유는 무엇보다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과 집중력 때문이다.
14일 메츠전 뒤 "하비와 싸우는 것은 내가 아닌 타자들"이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한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분명히 도전적이었고
하비와 매치업에 대해
어떻게 임하는지를 제대로 확인했다"며 강력한 멘탈을 칭찬했다.
오는 20일 또 다른 에이스 페르난데스와 맞대결을 앞둔 류현진.
과연 두둑한 괴물의 배짱이 또 다시 통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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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12승’ 류현진, MLB 정상급 좌완 '가치 폭등'
[OSEN=김태우 기자]
“강속구를 던지는 왼손 투수는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상대적으로 많은 오른손 투수에 비해 좋은 재능을 갖춘
왼손 투수는 찾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왼손 투수에 대한 목마름은 야구의 본고장인 메이저리그(MLB)도 마찬가지다.
상대적으로 적은 자원 중에서 옥석을 가리기 위한 발걸음이 매년 분주하게 이어진다.
같은 승수라면 희소성이 있는 왼손 투수를 더 높게 치는 분위기도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코치 생활을 한 이만수 SK 감독은 “왼손 투수의 7~8승은
오른손 투수의 10승과 비슷한 값어치로 쳐주는 것이 현지 분위기”라고 귀띔한다.
현지 언론에서도 최고 투수를 뽑을 때 오른손과 왼손을 나눠 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류현진(26, LA 다저스)의 가치는 더 높아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잘 던지는 데다 왼손 투수라는 프리미엄까지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성적을 놓고 봐도 류현진은 MLB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신인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평가는 더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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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전체를 통틀어 평균자책점은 17위, 내셔널리그로는 11위다.
류현진보다 더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 16명 중 왼손 투수는 6명뿐이다.
팀 동료이자 MLB 평균자책점 1위(1.88)에 빛나는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
제프 로크(피츠버그·2.43), 패트릭 코빈(애리조나·2.48),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2.73),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2.73), 마이크 마이너(애틀랜타·2.87)가 그 주인공이다.
승수로 따지면 맷 무어(탬파베이·14승), 프란시스코 리리아노(피츠버그·13승) 만이
류현진보다 앞서 있는 왼손 투수다. 그리고 커쇼,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
콜 해멀스(필라델피아), 코빈, 데릭 홀랜드(텍사스), 세일, 범가너, 마이너,
존 레스터(보스턴), 에릭 스털츠(샌디에이고), 클리프 리(필라델피아),
트래비스 우드(시카고 컵스), C.J 윌슨(LA 에인절스), 마크 벌리(토론토),
웨이드 마일리(애리조나)까지 15명만이 류현진보다 더 많은 이닝을 던졌다.
종합하면 류현진의 올 시즌은 리그 왼손 투수 중
‘TOP 10’급에 들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고 봐도 무리는 없다.
신인 선수 중 이 정도 성적을 내고 있는 투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적어도 리그 TOP 20의 투수 중 하나”라는 릭 허니컷 다저스 투수코치의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닌,
기록에서도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류현진의 성공적인 시즌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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