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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그의 이름에서 무게가 느껴진다.

까까마까 2013. 8. 23. 03:28

 

 

 

 

 

 

 

모처럼 박지성에 관한 글과

AC밀란의 동영상을 올립니다.

좋은 글과 동영상이 있어 여기 올립니다.

 

 

 

 

 

 

박지성,그의 이름에서 무게가 느껴진다.

 

 

 

 

 

 

횟수로 약 3여년만의 챔스 복귀전.

 

 

 

사실 챔스 플레이오프가 이렇게 까지 이슈가 된 것 자체 만으로도

박지성의 한국 내 위치는 실로 대단하다. 가끔 그때문에 지불 되는

중계권료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들때도 있지만 그의 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소득의 10%를 넘는 내 세금 중 일부를 가져간다고 하더라도 내어주고 싶다.

코끝 징한 복귀전이었다. 박지성 팬들 중 그게 정말 잘해내리라 라고 믿었던

팬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 말로는 그리 했겠지만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그의 가장 큰 장점인 신체능력은 당연히 쇠퇴했으리라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새벽 AC밀란과의 경기에서 그의 이름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다.

 

 

 

 

 

 

 

 

1. 그는 정확히 자신의 역할을 알고 있었다.

 

 

 대부분 축구팬들이 공감하듯 그는 전술적인 이해도가 무척 뛰어나다. 돌려말하면

감독이 지시하는대로, 원하는대로 자신의 움직임, 역할을 경기마다 수정할수 있으며

그의 능력을 백분 발휘하려 노력한다. 전반적 중반 오른쪽 공간을 확보하고

스루패쓰를 이어받았을때 그는 수비수를 뒤로 두고 있으면서도 완전히 자유로웠던

선수에게 찬스를 만들어준다. 사실 여타의 공격수라면 그 찬스를 그리 양보하거나

미루었을리 없을 것이다. 또한 자신이 없어 미룬 것으로 보일 수 있었지만

그 한번의 슛팅으로 인해 PSV의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고 보인다.

보다 프리한 선수에게 찬스를 만들어준 것. 본인이 주인공이지 않아도 되는

본능적인 움직임 이었다고 본다. 그가 경기에 투입된 것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기 위해서가 팀을 이기게 하기 위해서 들어온 그였다.

 

2. 어린선수들의 흥분을 열정으로 바꾸게 했다.

 

 

 챔스라는 큰 무대는 어린선수들의 꿈이다. 손흥민도 함부르크의 절대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레버쿠젠을 선택한 이유가 챔스라는 것은 다들 알 것인데 이러한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출전한 선수들은 결국 팀플레이에 도움이 될수 없다.

물론 개인전술에 의한 골을 노리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지만 AC밀란을 상대로

그러한 플레이는 독이 될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왼쪽 윙(22번)의 무리한

돌파, 잔뜩 힘이 들어간 초반 슛팅으로 인해 슛팅수 대비 유효슛팅이 적었던 것 등

전반 초반에는 그러한 흐름이 계속된 까닭에 박지성선수 역시 확보한 공간을

그대로 소비할 수 밖에 없는 흐름 이었다고 본다. 그러나 전반 중반으로 가서

박지성은 오른쪽 윙에서 중앙 미들의 위치로 수비지향적인 움직임(실점으로 인한 이동

으로 보인다)으로 미들을 거쳐 가는 공격에서 좋은 가교 역할을 하고

동점 이후 다시 흥분 모드로 바뀐 젊은 선수들의 템포를 의도적으로 늦추면서

그들의 흥분을 진정시켜 PO탈락과 직결되는 추가 실점을 막는데 일조했다고 본다.

 

3. 70분간 8.8Km, 전성기를 보는듯한 활동량은 여전히 그의 강점이다.

 

 

 

 

 

 

'희생'과 '경험', PSV가 원하는 것을 보여준 박지성

'희생'과 '경험', PSV가 원하는 것을 보여준 박지성

 

 

 

 어린선수들의 재능은 대단했다. 물론 AC밀란은 아직 시즌 경기를 시작하지 않았기에

정상 게임 운영 능력은 보여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문타리, 몬톨리보, 보아텡, 멕세스 등

엄청난 네임벨루 앞에 주눅들지 않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그들은 분명

공간을 만들어내고 그 공간을 이용한 공격에는 소질이 부족해 보였고 공이 없을때

움직임이 매우 부족해 보였다. 유일하게 박지성 선수만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이

아마추어인 필자에게도 보인 것으로 보아 차후 게임 리뷰 시간에 그들은

분명 그것에 적지않은 충격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 결과는 아쉬운 경기였지만 엘 사라위-발로텔리-아바테 라인에 이은

역습에서 AC밀란의 명성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보다 슬럼프가 아니라

이제 은퇴수순을 밟아야 한다던 영국언론 그리고 그 모자란 감독 에게 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감독과 그 팀에게 무언시위를 제대로 보여준 박지성..

기대에 부흥해줘서 팬으로서 너무 고맙다.

 

 

 

 

 

 

 

박지성은 상대팀 감독에게 악몽이다

 

 

 

현대축구는 공간싸움이다

감독은 당연히 상대공간을 열어제치거나 우리공간을 안주려고 전술을 짤수밖에없다

그래서 4231이 요즘 대세다

수미를 안둘경우 442의 단점인 수비수와 미드필드 사이의 공간을 공략하기 위해

4231전술이 나오게 된것이며 수비시 컴팩트하게 유지할수 있는 것이다

또한 압박의 용이함과 상대에게 공간을 주지않으려고 라인 간격을 좁히고 있다

이럴진데 공간지배자인 박지성의 존재는 상대팀에겐 치명적일 수밖에없다

특히 골에리어에서 공간을 창출할 경우, 그냥 내버려둬  패스가 가면 결정적 기회를

제공하게되고 움직임을 막으려고 하면 다른 공간이 창출되어 수비조직이 깨진다

이래서 퍼기한테는 전술적으로 유용한 옵션이 되었던 반면에 상대감독에겐

준비한 전술을 마음대로 펴칠수 없게 만들었다

맨유에서 이런 지성의 움직임을 가장 잘 이해한 선수는  긱스와 루니였다

 

 

'박지성 선발' 에인트호번, AC밀란 1차전 1-1 무승부
'박지성 선발' 에인트호번, AC밀란 1차전 1-1 무승부

 

 

 

 

 

 

 

 

반대로 qpr에서는 공간을 찾아 움직여도 패스 자체가 안가니 지성이로 하여금

의미없는 움직임이 되게 만들었으며 측면만 고집하는 단순한 공격작업이 되어 버렸다

 

퍼기나 히딩크같이 전술,전략이  뛰어난 감독은 

이러한 지성의 능력을 알고

전술적으로 구현하지만 경기내내 졸고있는 빨강냅에겐 달리기 잘하는 선수만

 눈에 들어올 뿐이었다.

 

 

오늘 아인토벤 꼬마들을 이끌고 꿈의 무대인 챔스리그에 출전했네요

챔스리그는 뛰는 선수에게는 당연히 꿈의 무대이겠지만 보는 우리들도 꿈의 무대에

초청된 것인양 들떠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와는 상관없을것 같은, 남들의 전유물이라고만 여겼던 그 꿈의 무대에 박지성이

처음 선 그날의 벅찬 감동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세월이 흘러 더이상 지성이가 챔스리그에서 볼수없을 것만 같았는데 ...

정말 가슴벅찬 감동을 또한번 선사하네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팬에게 희망을 선사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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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씨밀래
출처=해외축구 나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