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전문가 이시고 비평가이신 "꿈꾸라"님의
예리한 지적과 평가를 담은 귀한 자료를
동영상과 함께 올립니다.
조목조목 동영상과 함께 설명을 붙여
문외한인 우리에게 많은 지식을 주는 자료이기에
나누고자 올립니다. 한 동작 한 동작 유심히 보시고
생소한 단어들을 익히기에
아주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지금 들리는 음악소리는
김병만,손담비등 예능인들이 김연아 앞에서 펼치는
아이스 쑈 인데 볼만합니다. 프로같이 합니다.
자료를 다 읽고 보신 후 밑의 동영상을 재생해서 보세요.
김연아 위협하는 케이틀린 오스먼드?
2012-2013 시즌 캐나다 내셔널에서 신예 케이틀린 오스먼드가
총점 201.34점으로 여자 싱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게 캐나다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화제가 되는 느낌이네요.
국제대회가 아닌 내셔널 점수를 가지고 타국에서 이 난리가 나다니 참 황당합니다.
여기서 잠깐 그레이시 골드의 5종 점프를 보시고
다음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씨밀래 주.
그레이시 골드(Gracie GOLD) 트리플 5종 점프
사용한 영상은 2013 미셔널&2013 세계선수권
3Lz(트리플 러츠)
이나 바우어 대신 스파이럴로 도입하기도 한다.
시즌
초반엔 계속해 타노 러츠를 시도했었지만 성공한 기억이 거의 없다.
결국 타노 동작을 빼고서야 무사히 랜딩해 내고 있음.
3F(트리플 플립)
내 기억이 맞다면 2013 미셔널부터 컴비 점프를
3F+3T에서 3Lz+3T로 바꿨을 거다.
3F을 단독으로 뛰면서 엣지콜(e)과의 안녕을 고하고 싶었겠지만
계속해 엣지콜이 붙고 있다.
3Lo(트리플 룹), 성공률이 좋지 못한 점프로 알려져 있다.
3S(트리플 살코)
3T(트리플 토룹)
2A(더블 악셀)
3Lz+3T(3러츠+3토룹), 2013 세계선수권
국제 대회에서 처음으로 인정 받은 3Lz+3T 점프.
이 대회 쇼트에서도 시도 했지만
트리플 토룹에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다.
타노 러츠를 연습한 영향인지 러츠를 뛸 때
상체가 약간 먼저 돌아간다.
2A+3T(더블 악셀+트리플 토룹)
올 시즌 주목받는 신예 3인방
(케이틀린 오스먼드, 리지준) 중에
점프 퀄리티는 단연 1등이다.
조애니 로셰트(Joannie Rochette) 트리플 5종 점프
점프마다 더 나은 수행을 보여준 경기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팬이 아닌지라 하나하나 다 알지 못해 그냥 올림픽 영상으로 퉁!
3Lz(트리플 러츠), 본래 플러쳐였지만 점프를 교정했다.
3F(트리플 플립), 연아 선수처럼 3턴(쓰리턴)을 이용한다.
3Lo(트리플 룹)
3S(트리플 살코)
3T(트리플 토룹)
2A(더블 악셀)
다시 오스먼드 얘기로 돌아와서..
씨밀래 주
@레이첼 플랫(USA) 2009-2010 커리어 테이블
2010년 미국 내셔널에서 총점 200점을 돌파했던 레이첼 플랫,
같은 시즌 국제 대회에서 받은 점수들과 비교해 보세요.
내셔널이란 이런 겁니다.
@케이틀린 오스먼드(CAN) 2012-2013 시즌 커리어 테이블
2013년 캐나다 내셔널에서 총점 200점을 돌파한 케이틀린 오스먼드,
같은 시즌 국제 대회에서 받은 점수들과 비교해 보세요.
내셔널이니까 가능한 겁니다.
2010년 캐나다 내셔널에서 일어난 일
조애니 로셰트가 FS 144.08점, 총점 208.23점을 받았네요.
(당시 FS 월드 레코드 133.95점, 2009 TEB 김연아 선수 기록)
조애니 로셰트가 김연아 선수보다 잘했냐구요?
아니요, 프로그램 점프 구성 난도부터 다릅니다.
모두 내셔널이기에 가능한 일!
헌데도 내셔널 총점 200점 돌파와 김연아의 국제대회 총점 200점 돌파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 위협,
위기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억지 라이벌리를 만들다니 한숨만 나오네요.
@케이틀린 오스먼드(CAN)
케이틀린 오스먼드 선수는 좋은 자질을 갖춘 눈에 띄는 신예가 분명 맞습니다.
허나 현재뿐 아니라 과거의 김연아에게도 위협이 되지 못할뿐더러
동시대에 시니어 무대에서 경쟁하게 될 그레이시 골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같은
타국의 신예들과 비교해도 점프 난도에서 많이 밀리는 선수입니다.
기자분들이 프로토콜(채점표)만 제대로 볼 줄 아셨어도
그런식의 발기사들은 나오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케이틀린 오스먼드 2013 캐나다 내셔널 SP, FS 프로토콜
흔히들 표현력 점수라고 잘못 알고 계신 구성점(PCS)
SP 32점대, FS 67점대 받았네요. PCS를 김연아 선수급으로 받은 겁니다.
기술점(TES)을 살펴보면 더 할 말이 많아집니다.
국제대회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엄청나게 높은 가산점(GOE)의 향연.
심지어 롱엣지 판정 받은 3Lz에 2점대 가산점 찍은 심판도 있네요;
김연아 선수만큼 잘하기 때문에 받은 점수가 아니라 내셔널이라서 가능했던 점수이고
국제대회 판정과 비교 했을 때 PCS에서만 10점 가까이 더 받아갔는데
이걸 요상 하게 해석하시는 기자분들.torrr
연아 선수 SP에서 고난도 3회전 연속 점프인 3러츠-3토룹을 구사하고
단독 점프로 3플립을 뜁니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구성인지 당장 올 시즌 몇몇 탑 여싱들의
쇼트 프로그램 구성만 살펴봐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억지 라이벌리 만드시려면 최소한 3플립-3토룹 점프 정도는 구사하면서
러츠, 플립 엣지 문제없는 선수들을 갖다 붙이셨으면 좋겠네요.
(아예 라이벌리 안 만드시는 게 최고긴 하죠!)
가장 난도 낮은 3회전 연속 점프인 3토룹-3토룹 구사하면서
러츠와 플립 모두 엣지콜 받는 선수에게
연아 선수가 위협 받을지 모른다는 주장은 개그에 가깝습니다.
주장에 따른 전제로 강대국 신예 선수들의 이유를 알 수 없는
구성점(PCS) 고공 행진을 예로 드시면 또 모를까요.
-이탈리아 빙연 참 안습이네요, 카로도 내셔널 200점 넘겨 줬는데
카로 무시하는 우리나라 기자님들
-북미 선수들의 강점이 표현력인건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PCS=구성점, 기자님들 대체 언제까지 PCS를 예술점이니 표현력 점수니 하실건가요
-북미 피겨는 기술의 정확도를 추구, 점프가 깔끔 하다는 모 기자분;
예시로 오스먼드와 와그너를 드시다니
사용한 영상은 2012 GP SC&2013 세계선수권
*왼발잡이 점퍼이며 트리플 룹을 뛰지 못함
3Lz(트리플 러츠), 잘못된 엣지를 사용하는 플러쳐.
3F(트리플 플립)
3S(트리플 살코)
3T(트리플 토룹)
여타 탑싱들과 달리 FS에서 토룹을 단독 점프로 사용
2A(더블 악셀)
3T+3T(트리플 토룹+트리플 토룹)
2A+3T(더블 악셀+트리플 토룹)
국내 언론의 연아 라이벌 만들기가 한두 해의 일이 아니지만,
오스먼드만큼 황당했던 케이스도 없다.
주니어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도 아니요.
(주니어 월드 최고 기록이 10위니 말 다했지, JGPF는 커녕 JGP 메달도 없다)
어린 나이에 트리플 5종을 완성한 선수도 아니요.
고난도의 3회전+3회전 점프를 뛰는 선수도 아니다.
(미안한 얘기지만 오스먼드가 구사하는 3T+3T는 요즘 탑 주니어들도 안 뛴다)
ISU 주관 국제 대회에서 총점 180점도 못 넘어본 선수를
김연아 라이벌 취급하는 미친 언론.
편집과음악=씨밀래
출처=long live the queen.꿈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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