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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ML 동양인 투수 PS 3가지 기록과 역투

까까마까 2013. 10. 16. 16:19

 

 

 

비록 4차전은 감독의 안이함으로

패했지만 커쇼와 그랜키가 재몫을 하면 승산이 있을태대..

민 기자가 아주 감동스럽게 글을 써서 개재한 것을

감동과 함께 올립니다.

 

 

 

 

 

 

  류현진

 

 

ML 동양인 투수 PS 3가지 기록

 

 

[OSEN=이상학 기자]

LA다저스 류현진(26)이 동양인 역대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선발 승리를 거뒀다.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수 포스트시즌 기록을 쓴 의미있는 승리였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3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다저스의 3-0 영봉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3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다저스가 2연패로 몰려있는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서 팀을 구하는

결정적인 호투로 난세의 영웅이 됐다.

 

 


 

 

 

 

이날 류현진의 승리는 한국인으로는 포스트 시즌 최초의 승리다.

박찬호가 13경기에 나섰지만 모두 구원등판으로 승리없이

1패1홀드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김병현도 포스트시즌 8경기 모두 구원등판했지만,

승리없이 1패3세이브1홀드 평균자책 6.35를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로 범위를 넓혀도 류현진의 선발승은

역대 포스트시즌 동양인 투수로는 3가지 기록이 있는 승리였다.     

가장 먼저 최다 이닝이었다. 아시아 투수로 포스트시즌에서 7이닝 이상 던진 건

 2007년 탬파베이 레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을 던진     

보스턴 레드삭스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에 이어 두 번째.     
 최다이닝과 함께 두 번째 무실점 기록도 썼다.

이날 경기에서 마쓰자카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바 있는데     

그로부터 6년 만에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마쓰자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시아 투수로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무실점 피칭은 마쓰자카와 류현진 뿐이다.
    


여기에 최소 피안타 타이 기록도 세웠다.

마쓰자카가 2007년 콜로라도 로키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5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는데 당시 안타 3개를 맞았다.

포스트시즌 선발승 중에서 최소 피안타였는데 류현진은 7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로 막아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역대 아시아 투수들이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투수가 된 건

마쓰자카를 비롯해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우에하라 고지

그리고 대만인 투수 왕젠밍과 천웨인 등 모두 4명 있다.

이 중 구원승을 거둔 우에하라는 구원승으로 선발승이 아니다.

그들 중에서도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보여준 투구내용은 최고라 할만하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 다르빗슈 유는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발로 나와

6⅔이닝 5피안타 1사구 7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노모 히데오는 LA 다저스 시절 디비전시리즈에 두 번 선발등판해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10.38로 부진했다.

waw@osen.co.kr

 

 

 

    

 

 

 

류현진에 대한 오해와 진실과 역투

 

 

 

포스트 시즌 두번째 경기에서 승리 역투로 팀 탈락 위기 일단 구해

민기자 칼럼 | 입력 2013.10.15 18:52

 

 

 

15일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NLCS 3차전 중계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서울은 가을도 꽤 묵은 늦가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비가 스치고 지나간 후 불과 몇 시간 사이에 갑자기 밀어닥친 냉기는      

절로 어깨를 움츠리게 할 정도였습니다.


한편 같은 시간 태평양 건너 캘리포니아 주 남부의 LA의 다저스타디움은

섭씨 26도의 여전한 늦여름. 게다가 운동장에 모인 5만3940명의 팬들이 쏟아내는 열기로

한 여름 40도를 넘나드는 지역 특유의 뜨거움이 무색할 정도로 열기가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적지 세인트루이스에서 우완 잭 그레인키와 좌완 크레이턴 커셔,

어떤 팀에 가도 에이스를 역할을 해줄 두 투수를 내세우고도 연패한

다저스 팬들과 팀 관계자와 코칭스태프, 팀원들이 느꼈던 가슴 서늘함은 간 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드디어 첫 승을 거뒀다는 가슴 벅참, 그리고 동시에 역전을 꿈 꿀 수 있는,

타는 사막에서 만난 시원한 오아시스 같은 달콤한 승리의 기쁨도 함께 맛보고 있었습니다.

패하면 그야말로 긴 시즌이 끝장나고 말 것 같은 그 중요한 경기에서

다저스가 반전의 첫 승을 거둔 것입니다.

 

 

 

 

 

 

 

<류현진은 15일 열린 NLCS 3차전에서 카디널스를 7이닝 무실점으로 묶고

승리 투수가 되며 2패 후에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사진=OSEN>
     


이날 선발 매치업은 시즌 14승을 거둔 MLB 신인 좌완 류현진(26)과

19승으로 워싱턴의 짐머맨과 NL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애덤 웨인라이트(32).


류현진이 뛰어난 시즌을 보낸 것은 분명하지만 아무래도 조금 기울어 보였습니다.

웨인라이트는 올해 포함 19승 이상 시즌이 세 번에 올 시즌도 다승뿐 아니라

완투(5)와 선발 등판(34번), 이닝(241⅔) 등도 모두 NL 1위에 오른 투수입니다.

 완성되기가 좀처럼 어려운 뛰어난 강속구와 매서운 커브 조합을 완성한

'오른손 커셔' 같은 투수가 웨인라이트입니다.

(사실 세인트루이스 팬들은 커셔를 '왼손 웨인라이트'로 비교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그는 정교한 제구력까지 지녔습니다.

올 시즌 35개의 삼진을 잡을 때까지 단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는가하면

200이닝 이상 던진 MLB 선발 중에 세 번째로 적은 35볼넷만 내줬습니다.

(클리프 리 222⅔ 이닝 32BB, 브론슨 아로요 202이닝 34BB)

9이닝 당 볼넷 1.30개는 NL 2위이고 더불어 219삼진은 리그 3위입니다.

사이영상을 받은 적은 없지만 2위와 3위에 각각 올랐고

올해도 아마도 커셔에 밀려 2,3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그는 가을 잔치에서 대단히 강했습니다.

통산 포스트 시즌 16경기(6선발)에 나서 4승 무패 4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했습니다.

2006년 루키 시즌에 전격적으로 마무리를 맡아 4세이브를 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했고,

올해도 피츠버그와 NLDS에서 1,5차전을 승리했습니다.

특히 승부를 결정짓는 5차전은 9이닝 1실점의 완투승이었습니다.

반면 류현진은 처음 나선 미국 가을 야구 애틀랜타와의 NLDS 3차전에서

3이닝 4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기의 전후를 살펴보면 LA 다저스의 릭 허니컷 투수 코치를 비롯해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아직 류현진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류현진의 1회 평균자책점이 5.10이고 나머지 모든 이닝을 합쳐서 2.61이라는 사실과

1회 피안타율이 3할8리라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류현진의 희희낙락한 성격이 초반 부진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애틀란타와 경기에서 초반에 고전한 것도

부담스럽거나 정신적으로 흔들려서 그런 것이 아니라고 봤습니다.

평소 그의 성격으로 볼 때 긴장감보다는 '절박함(urgency)'이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본 모양입니다.


포수 A.J. 엘리스에 따르면 이날 경기를 앞두고 릭 허니컷 코치는

류현진에게 '도전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시도했습니다.

통역인 마틴 킴을 통해서이긴 했지만 텔레파시처럼 메시지가 전달된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허니컷 코치의 메시지는 '그저 처음부터 전력의 힘으로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져라.

시작부터 최선을 다해서 전력으로 던지고 어찌될지 두고 보자.'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메시지는 이미 지난 경기에서 일찍 마운드를 내려온 후에 류현진이 했던 바로 그 말이었습니다.

초반부터 전력투구를 할 것이고 절대 1회에 점수를 주지 않겠다고.

아마도 허니컷 코치와 면담 후에는

'5이닝이든 6이닝이든 상관없이 초반부터 전력투구를 하겠다.'는 말이 덧붙은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러나 승부가 붙으면 희희낙락도, 느긋하고 느슨하지도 않다는 것을

아마 포스트 시즌이 끝날 때 쯤에는 허니컷 코치도

느끼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가 얼마나 치열한 승부사인지를.


결심을 한다고 불과 1주일 만에 변신할 수 있다면 삶이 얼마나 편할까요.
애틀랜타에 3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4점을 내준지 8일 만에

류현진은 더욱 까다롭다는 카디널스 타선을 맞이했습니다.

다저스에게 1,2차전을 가져가기는 했지만 카디널스 타선 역시 막강한 상승세는 아닙니다.

두 경기에서 4점만 내고도 2점밖에 내지 못한 다저스에 한 치 앞서 2승을 거뒀습니다.

류현진이 지난 8월9일 대전했을 때에 비해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복귀했고

주포 알렌 크렉이 빠진 카디널스는 시즌 득점권 타율이 3할3푼으로 MLB 30개 팀 중에 1위이고,

2아웃 득점권에서 조차 3할3리를 기록한 집요한 타선을 보유했습니다.

ML 15팀 중에 홈런 13위, 도루 15위로 파워와 스피드도 떨어지지만

783득점으로 압도적인 득점 1위의 팀입니다.

실책도 가장 적고 수비율이 발군인 팀입니다.

1,2차전에서 1할8푼7리로 부진했지만

다저스 역시 1할8푼4리에 특히 득점권 6푼3리(16타수 1안타)로 더욱 허덕였습니다.

 

 

 

 

 

 

<1차전에서 투수 켈리가 던진 공에 맞아 갈비뼈가 금이 간 헨리는

이날 패드를 두르고 출전, 2안타 1타점을 올렸습니다. 사진=다저스 트위터>
     


다저스는 경기 시작 직전에야 겨우 라인업을 짰습니다.
8번 갈비뼈 골절 진단을 받은 헨리 라미레스는 수비와 타격 훈련을 시도해 본 후

 '팀과 LA 팬들에게 빚진 것이 많아 도저히 쉴 수는 없다.'라며 출전을 강력히 주장했고

결국 왼 옆구리에 두터운 패드를 반창고로 붙이고 3번 타자, 유격수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발목 부상으로 PS 5경기 중에 한 경기만 선발 출장한 안드레 이디어도

중견수, 5번 타자로 출전이 결정됐습니다. 류현진만 굳은 각오를 한 것이 아니라

궁지에 몰린 다저스 선수들 모두 질 수 없는 한판이라는 점에 결연함을 보였습니다.

 


1회초 맷 카펜터에게 던진 초구는 150km 강속구, 그리고 2구 역시 150km 강속구를

좌익수 뜬 공을 잡아냈습니다. 2번 벨트란에게 던진 7구째가 볼이 되기는 했지만

이날 가장 빠른 153km의 강속구를 꽂았습니다.

카디널스 타자들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지난번 대결에서 2안타를 맞았던 맷 홀리데이와는 강속구 2개와 체인지업 두 개로

우익수 뜬공을 잡았고 몰리나에게는

바깥쪽에 걸치는 138km 백도어 슬라이더로 서서 삼진을 잡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날 구심 마이크 에버릿의 스트라이크존이 상당히 넓고 길다는 것도 파악했습니다.


카디널스 타선이 류현진에게 첫 안타를 뽑은 것은 4이닝 13타자가 지난 후였습니다.

5회초 선두 5번 데이빗 프리스가 친 공이 148km의 강속구에 밀렸지만 우측으로 날아가

다이빙한 푸이그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지며 빗맞은 안타가 됐습니다.

이어 크렉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워준 맷 애덤스가 148km의 낮은 공을 때려

확실한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그 과정에 3루수 프리스가 왼쪽 햄스트링 부상이 와

2루 주자가 데스카소로 교체됐습니다. 그리고 운이 따랐습니다.

좌타자 존 제이에게 130km의 체인지업으로 좌측 뜬공을 끌어냈는데

데스카소가 판단착오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공이 좌익수 크로포드의 글러브에 들어갈 즈음에 데스카소가 황급히 돌아갔지만

공보다 빠른 사람은 없습니다.

류현진은 8번 코즈마를 3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습니다.

 


류현진이 역투하는 동안 다저스 타선도 모처럼 필요한 점수를 뽑았습니다.
4회말 선두 마크 엘리스가 상대 외야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라미레스의 우측 뜬공 때 3루까지 갔고 라미레스가 친 공이 1루수 머리 위를 넘어 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2사 후에 2차전부터 5타수 연속 삼진에

이번 시리즈 1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푸이그가 웨인라이트의 150km 높게 형성된 싱커를 밀어

우측 담당을 맞추는 3루타로 2점째를 뽑았습니다.

홈런인줄 알고 손을 번쩍 들었다가 늦게 출발하는 미숙함을 보이기도 했지만

푸이그의 적시 3루타였습니다.


그리고 이날 승부의 백미는 7회초였습니다.

투구수가 90개 가까워지고 초반부터 전력 투수를 한 탓에

6회말부터 구위가 약간씩 무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7회가 자신의 마지막 이닝임을 직감한 류현진은 혼신의 힘으로 던졌습니다.

선두 3번 홀리데이는 5구째이자 이날의 93구째 150km 강속구에 2루 땅볼로 잘 잡았는데

 4번 몰리나가 친 슬라이더가 중앙으로 향했습니다.

비행 궤적으로는 중견수 이디어에게 잡힐 것 같았고 몰리나도 실망의 빛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왼발목이 아픈 이디어가 빠른 스타트를 끊지 못하면서 공을 원바운드로 잡고 말았습니다.

상당히 지친 가운데 펀치력이 이 있고 가을에 강한 우타자 프리스가 좌투수에

1할대에 시즌 홈런이 하나 뿐인 데스카소로 교체된 것은 작은 행운이었고

1루 땅볼이 나와 2사에 주자는 1루가 됐습니다.


세밀함이 좀 부족해 보이는 매팅리 감독에게는 결단의 순간이었습니다.

다음 타자는 좌타자지만 9월 크렉을 대신해 출전한 24경기에서

3할2푼6리에 8홈런 15타점 19득점을 기록한 애덤스.

2011년에는 마이너에서 3할-30홈런-100타점을 단 두 명 중에 하나였고,

 전 타석에서도 날카로운 안타를 쳤습니다. 투구수는 103개.


매팅리 감독은 그런데 통력 마틴 김과 함께 마운드로 갔습니다.

바로 바꾸지 않고 선발 투수 류현진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의미. 조금 불안했습니다.

스윙 한 번으로 동점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류현진은 자기가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매팅리 감독은

등을 툭 쳐주고는 더그아웃으로 돌아갔습니다.

 


초구 슬라이더는 땅에 떨어지는 볼이었고 2구째 체인지업은 스트라이크존에 걸쳤습니다.

3구째 147km 강속구도 지켜본 스트라이크. 4구째는 112km의 낙차 큰 커브를 던졌는데

방망이에 걸치며 파울볼. 1-2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휘어나가는 슬라이더 같은 유인구라면

방망이가 딸려 나오지 않을까 싶은 순간.

그런데 류현진은 바깥쪽 스트라이크존 위를 향한,

어쩜 약간 벗어난 147km 하이패스트볼을 선택했고

애덤스의 방망이는 둔탁하게 허공을 갈랐습니다.

감정 표현이 좀처럼 드문 류현진도 왼주먹을 불끈 쥐며 짧게 소리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7이닝 3안타 1볼넷 4삼진 무실점. 24타자를 만나 108개의 공을 던졌고

69개가 스트라이크였으면 이날 최고 구속은 153km이었습니다.
다저스는 8회말 1점을 보탰고 라미레스의 행운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브라이언 윌슨과 켈리 젠센이 1이닝씩을 각각 막고 3-0으로 승리했습니다.


류현진은 이날 패스트볼의 비율이 45%로 비교적 낮았던 반면에

체인지업을 30% 구사했고 커브 12%, 슬라이더 13%를 섞어 던졌습니다.

체인지업과 왼손 투수에 약한 카디널스 타선의 약점을 적절하게 공략하면서

절체절명의 팀을 일단 구했습니다.

 


월드시리즈 포함해 MLB 포스트 시즌에서 2패로 시리즈를 시작한 경우는 74번이 있었는데

그 중에 역전극을 끌어낸 것은 다저스의 3번을 포함해 13번(17.6%)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 13번 중에 10번이 적지에서 2연패를 하고 홈으로 돌아와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류현진이 그 발판을 놓았습니다. 만약 그레인키와 커셔가 승리를 끌어낸다면

4차전에 패해도 다저스는 7차전에 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류현진과 웨인라이트가 세인트루이스로 장소를 옮겨 재대결을 펼칩니다.

이렇게 다저스의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류현진의 역투였습니다.


이 기사는 espn.com, MLB.com, baseballreference.com, fangraphs baseball,

 Wikipedia, baseballprospectus.com, Bleacher Report, minkiza.com 등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