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우측 객실 썼던 우린 딱 3명만..9반·10반의 '눈물'

 

 

 

 

 

 

22일 오후 진도실내체육관에서는 한 남성이 단상에 올라

"9반, 10반 학부모님들 3번 게이트 쪽으로 모여주세요.

시신 확인하러 팽목항으로 출발합니다"고 말했다.

말이 끝나자 몇몇 학부모들이 자리에 누워 있다가 벌떡 일어났다.

미처 방송을 듣지 못한 한 학부모는

"무슨 일이냐. 어디에서 연락이 온 것이냐"며 급박하게 주변에 묻기도 했다.

다른 학부모는 "○○ 발견됐대요? 여자반 애들 발견된 거예요?"라며 안타까워했다.

 

 

 

 

 

 

파란 바지의 구조자 "내 딸 안에 있다고 생각하니.."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

 

민·관·군 합동수색구조 현장 너머로 해가 지고 있다./ 사진=뉴스1

 

 

SBS | 진송민 기자 | 입력 2014.04.23 20:57 | 수정 2014.04.23 21:20

 

 

 

 

<앵커>

이런 삶과 죽음의 기로, 가라앉는 배 갑판에서 탈출을 미루고

학생들 구조에 나선 남자가 또 있었습니다.

파란 바지를 입은 이 남자, SBS 취재진과 만나서

더 많이 구하지 못한 게 안타깝다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왼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져 침몰 직전인 세월호 4층 갑판 끝에 한 남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위태롭게 벽을 타더니 한 손으로 소방호스를 끌고 가며,

 

선실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었습니다.

파란바지를 입은 이 남자, 49살의 화물차 기사 김동수 씨는

 

 제주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여기 지금 파란바지 입으신 게 선생님?) 네.]

피해 학생들 또래의 고등학교 2학년 여고생의 아버지인 김 씨.

[김동수(49)/세월호 탑승자 : (집에 있는) 딸 생각이 나는데,

 

우리 딸이 지금 저기 있다고 생각하면

 

자식들이 저기 있다고 생각하면, 겁나고 말고가 어디 있어요.]

당시 선실 안 사람들은 마치 우물 안에 갇힌 것처럼

 

선실 문이 머리 위에 놓여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저 안쪽의 상황이?) 여학생들은 힘이 없으니까 툭툭 떨어져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소방호스를 두 개로 했거든요. 잡아서 당기면 올라올 수 있겠다 싶어서…

 

그래서 이제 여기 기둥에 묶어요. 소방호스를 계속 던지는 거예요.]


소방호스를 붙잡은 학생 서너 명을 끌어올렸는데,

 

순식간에 선실 안에 물이 차올랐습니다.

[잠기면서 한번에 나온 거예요. 잠깐, 뭐 10초가 되나마나 뭐 잠깐이니까

몇 사람 못 튀어나온 거죠, 그쪽에 있던 사람들이…]

갑판까지 완전히 물에 잠기기 직전.

구조대가 도착하자 학생들을 구조선에 태우기 시작했습니다.

물에 빠진 여자아이를 건져내 한 남학생에게 안긴 뒤, 구조선에 태우기도 했습니다.

[이 아이가 푹 빠지니까 건져서 남학생에게 건네줬어요.

 

(아이를 남학생이 안고 있고, 선생님이 뒤에서 남학생을 잡고 계시네요.)]

더 이상 구조를 할 수 없어 구조선을 타고 떠나야 했던 그 마지막 순간에

 

김 씨의 시간은 멈춰 있습니다.

[그 광경을 안 본 사람은 아무도 모르지. 놔두고 오는 제 심정은…

 

학생들이 '아저씨,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기다려주세요'라고 했는데…]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우기정)


진송민 기자mikegogo@sbs.co.kr
 

 

 

 

北 "세월호 침몰 사고에 심심한 위로"

 

↑ (AP=연합뉴스 DB)

우리 정부는 북측의 2006년 수해 때 위로의 뜻을 표시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이날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질문장'과 관련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이날 '공개질문장'에서 남북관계는

전적으로 박 대통령의 태도에 달렸다고 주장하면서 5·24 대북조치 철회,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단 용의 등 10개 항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요구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공개질문장을 통해 박 대통령의 태도를 주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위로전문을 보낸 것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보겠다는 뜻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실제로 제4차 핵실험을 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와 대통령의 촌철살인◈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대책본부가 꾸려진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실종자 가족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현장 방문은 예기치 않았던 일정에서

 급격히 이루진 것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제 참사 소식을 접하고 밤새 뜬 눈으로 지샜다는 보도가 있었고

 오늘 오전에는 청와대에 앉아 있을 수 없어 자리를 박차고

 현장을 방문하게 됐다는 보도를 접하고 대통령의 진정성과 애민정신에

 숙연해 질 정도로 감명을 받았다.

 어제 국무총리의 물 세례와 격앙된 실종자 가족들의 항의

 그리고 경호 문제에 민감한 현장에 예고 없이 방문한다는 것은

 상상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통령은 주저하지 않고

현장으로 달려간 것이다.

 

세월호와 유사한 사건이 1993년 10월에 발생했던 서해 훼리호 침몰사건이다.

 당시 피해자 대표들은 정부의 대책 미흡으로 당시 김영삼 대통령을 면담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아 울분을 터뜨린 당시의 사건이 아직 생생하다.

 

대형 참사가 났을경우 대통령이 현장에 나선다는것은 경호문제와

 불의의 봉변등을 이유로 선례가 거의없다 다시 말해 대통령의 진정성이 문제인 것이다.

 마음속으로 우러나는 애민 정신이 없으면 어려운 결정이다

 오늘 오후늦게 실종자 가족을 방문했을때 어제의 국무총리 봉변을 생각하면

 선뜻 내키지 않을 수 있지만 대통령은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그들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박 대통령의 결단에 아낌없는 지지를 보낸다.

 

실종자가족을 만난 대통령은 거세게 항의하는 가족들에게

 “가족들이 이야기 한 것을 실행하도록 지시하겠다.

 이야기한게 안 지켜지면 여기 있는 분들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해

 가족들의 박수를 끌어내었다 하니 이것이 대통령과 국민과의 소통이요,

 래포 형성이며 격의 없는 만남인 것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대통령이 눈빛에서 진정성을 봤고

 얼굴 전체에서 따듯하고 포근한 마음을 읽었을 것이다.

 이런 대형 참사 때는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는 모습에서

 사고 수습도 원만하게 되며 피해자 가족들도 애오라지

 희망을 보게 되는 것 아닐까.

 

떠 올리기 싫은 김대중 전 대통령 사례를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은 2002.6.29 제2연평해전 도발 감행, 우리 장병 6명이 전사하는

 굴욕적인 피해를 당했음에도 오히려 북의 김정일 눈치 보느라 급급했던

 김 대통령은 7.1일 6명의 전사자 영결식을 앞두고 전 날 6. 30

 일본으로 한일월드컵 축구 관람을 위해 일본으로 돌연 출국한다.

 

따라서 7. 1일 6명의 전사자 영결식 때 대통령은 물론 국방장관 정부 측 인사가

 단한명도 참석하지 않아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그런 정부에 우리 국군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젊은이들이 무슨 애국심이 생기겠나. 대통령 통치력은 그래서 중요한 것이다.

 이 후 김대중 정권은 연평해전 전사자 보상금을 달랑 2천만 원 책정하여

 유가족을 한 번 더 울렸고 부산 동의대 사태시 경찰관 7명을 화살시킨

 주동 학생들을 모두 민주화 열사로 둔갑 보상금 잔치를 하는 등

 반인륜의 역사 세탁을 서슴지 않았다. 대통령도 똑같은 게 아니다.

 격이 있고 나라와 국민 사랑의 혼(魂)이 가슴 깊숙이 베여 있어야 되는 법이다.

 

그런 뜻에서 오늘 박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참사 현장 방문은 매우 의미 있는 것이다.

 누구처럼 툭하면 국민을 들먹이는 그런 위선이 아닌 진정으로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그런 대통령이다.

 그게 바로 지지율로 나타나지 않는가.

 

세월호 참사를 지켜본 안철수는 의례‘안보불감증 외에 달리 할 말이 없는 모양이다.

 경주 리조트 참사 때도 안보 불감증 운운하며 주절대더니

 꼭 외국 특파원같이 남의 집 불구경 하듯 내 뱉는다.

 국민 새정치팔이 그만하고 거대한 안보 프로젝트 라도 내놓고

 그 소리하면 어디 덧나나. 문재인 역시 아웃사이더 정치하는 건 마찬가지,

 

이 자(者)도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 "우리의 수준이 부끄럽습니다"라고

 개탄한다며 트위터를 통해 "눈앞에서 침몰하는 모습을 뻔히 지켜보면서

 2시간 동안 배 안의 학생들을 위해 아무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하다못해 공기주입이라도....비통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날라리답게 무책임하긴 안철수를 빼닮았다. 공기주입기만 들고 있으면

 공기가 선체내로 들어 가냐. 조류 때문에 접근이 안 되어 번번이 철수한다는 보도를

 접하고서도 저렇게 딴지걸고 우회적으로 정부를 비판하고있다

 그렇게 다급하면 자기가 공기주입기를 등쳐 메고 현장으로 달려가 잠수할 것이지,

 tv화면이나 지켜보고 안타까워하는 것 누군들 못하나.

 사고수습에 전혀 도움 안 되는 자(者)들 그 입 좀 다물 수 없는지

 저런 자들이 한 마디씩 하는 통해 더 열불이 난다.

 딱 한마디 훈수하자, 박 대통령의 1/3 이라도 흉내만 내어라!

 출처/ 조선일보. 토론마당. 박선옥(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