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꽃의 향연

등모란, 며느리주머니,금낭화[錦囊花],

까까마까 2013. 5. 14. 19:44

 

 

Flower duet -  (Lakmé de Delibes)

꽃노래를 Anna Netrebko & Elina Garanca 로 올립니다.  

 

 

 

학명 : Dicentra spectabilis


꽃 :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현호색과 여러해살이풀.

꽃은 5∼6월에 담홍색으로 총상꽃차례로 줄기 끝에 달린다.

 

 

 

금낭화(錦囊花)는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세뱃돈을 받아 넣던 비단 복주머니 모양과 비슷하고,

금낭화의 꽃 속에 황금빛 꽃가루가 들어 있어

금주머니꽃이라는 뜻인 금낭화라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1] 등처럼 휘어지고, 모란처럼 꽃이 아름다워서 등모란 또는 덩굴모란이라 부르기도 하며,

꽃의 생김새가 옛 여인들이 치마 속에 넣고 다니던 주머니와 비슷하여 며느리주머니,

며늘치라고 부르기도 한다.(글:위키백과)

 

 

 

 

 

 

며느리 발톱풀꽃(금낭화)의 전설

 

♧ 금낭화 (며느리밥풀꽃) 전설 ♧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착한 아들과 어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항상 귀여워했으며 아들 또한 효성이 지극하여

어머니의 명령에는 반드시 복종하였습니다.

어느덧 이 아들이 커서 장가를 가게 되었고

한 처녀가 이 집의 며느리로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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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며느리의 효성이 어찌나 지극하였던지

아들보다도 더한 것이었습니다.

신방을 꾸민지 며칠만에 신랑은 먼 산 너머 마을로 머슴살이를

떠나게 되어 집에는 착한 며느리와 시어머니만 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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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들을 먼 곳으로 머슴살이를 보낸 뒤부터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학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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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빨래터에 가서 빨래를 해 오면

그동안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하다 왔느냐고 다그치고,

깨끗이 빨아 온 빨래를 더럽다고 마당에다 내동댕이치고

발로 밟아 버리면서 며느리를 구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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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착한 며느리는 한마디의 군소리도 하지 않고

시어머니가 호통을 치면 치는 대로 용서를 빌고

다시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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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머슴살이를 하고 있는 아들은 이런 사실을 짐작조차 하지 못하고

가을까지 열심히일을 한 뒤 품삯을 받아

어머니와 색시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갈 생각에 가슴이 부풀어

손꼽으며 그날을 기다릴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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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어머니는 여전히 며느리를 학대하며 어떻게 해서든지

쫓아낼 구실을 만들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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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며느리는 평소와 다름없이 저녁밥을 짓기 위해

쌀을 솥에 넣고 불을 지폈습니다.

그리고 밥이 다 되어 갈 무렵에 뜸이 잘 들었는지

확인 하기 위해 솥뚜껑을 열고

밥알을 몇 개 입에 물어 씹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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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있던 시어머니는 솥뚜껑 소리를 듣고

이때다 싶어 몽둥이를 들고 부엌으로 달려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어른이 먹기도 전에 먼저 밥을 먹느냐며

다짜고짜 며느리를 마구 때리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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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는 밥알을 입에 물은 채 급기야 쓰러지고 말았답니다.

불을 때서 밥을 짓던 시절에는 솥에서 가끔 밥알을 꺼내어

씹어 보는 일이 예사였음에도

시어머니가 공연히 생트집을 잡은 것이었습니다.

며느리는 며칠 동안 앓다가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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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전해 들은 아들은 단숨에 달려와 통곡하고

색시를 불쌍히 여겨 마을 앞 솔밭이 우거진 길가에 고이 묻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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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이 며느리의 무덤가에서는 이름 모를 풀들이 많이 자라났는데

여름이 되자 하얀 밥알을 입에 물고 있는 듯한 꽃이 피었습니다

그곳에 피는 꽃들은 모두 한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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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틀은 착한 며느리가 밥알을 씹어 보다 죽었기 때문에

넋이 한이 되어 무덤가에 꽃으로

피어난 것이라 여겼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꽃도 며느리의 입술처럼 붉은 데다

하얀 밥알을 물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으므로

이 때부터 이 꽃을 며느리밥풀꽃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금낭화 연등 자연의 아름다움입니다



 

며느리밥풀꽃


욕심이 하늘같고

심술이 놀부 같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쉬지 않고 일을 한 저에게

밥이라도 제대로 먹게 했으면

이렇게 되진 안했을 거에요

왜 사람들은 그토록

욕심이 많고 인색할까요.

죽어라 일을 시켜놓고

대우를 제대로 하지 않는

오늘의 현실을 보면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어요.

꼭 거리로 뛰쳐나와

붉은 띠 두르고

외쳐야 하나요?

그토록 먹고 싶은

하얀 쌀밥 한 그릇

마음 놓고 먹어보지도 못하고

굶주림에 시달려 이승을 하직한

제 슬픈 과거를

이제야 고백합니다.

그러나

요즈음 시어머니들은

며느리를

딸처럼 여기고 사랑해 준다니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인지요.

언제나

그 사랑 잃지 마셔요.

아셨죠?

 

 

 

 

 

 

 

 

 

 

 

 

 

금낭화[錦囊花], 등모란, 며느리주머니

 

일시 : 2013년 5월 3일
위치 :  

 

학명 : Dicentra spectabilis
꽃 :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현호색과 여러해살이풀. 꽃은 5∼6월에 담홍색으로 총상꽃차례로 줄기 끝에 달린다.

 

금낭화(錦囊花)는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그대를 볼 때 마다 미안한 이유

-금낭화 이미지가 180도 뒤틀린 사연-

 

 

 




5월 둘째날...


 

자주 들르게 되는 산기슭에 금낭화가 활짝 폈다.

바로 곁에서 사방공사가 막 끝나 어수선한 가운데 금낭화가 꽃을 피운 것이다.

예전 같으며 금낭화가 핀 화단 곁에는 온갖 꽃들이 동시에 피어나 화려한 꽃동산을 연출했을 것.

그때 금낭화의 존재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많은 무리들 중에 흔한 야생화였기 때문이다.

본래 금낭화가 흔한 건 아니었지만, 도시 한쪽에서 무리지어 살아가는 동안

사람들 한테 많이도 익숙해진 야생화였다.

또 요즘 생활도구가 되다시피 한 인터넷이 한 몫 거든 탓도 있다.
 


도깨비 방망이 처럼
무엇이든 궁금한 게 있으면 검색창을 두들기면 와르르 쏟아지는 정보들이  

귀한 것을 모르게 할 정도. 그런데 인터넷은 이런 순기능도 있지만 역기능도 만만치 않았다.

이웃에 대한 지나친 관심 때문에 울고불고 난리가 아닌 것.

떤 사람들은 그런 이유를 들어 자살에 이르렀다고 할 정도이므로

인터넷이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은 실로 대단하다.

서울의 한 산기슭에 아름답게 피어난 금낭화도 예외는 아니었다.

어쩌다 인터넷서핑을 하다가 마주친 금낭화 사진은 우리에게 익숙한 식재료와 비교되고 있었다.

 금낭화對 통닭...이럴 어쩌나.


 

 

 



 

금낭화를 다시 자세히 들여다 보니 금낭화 꽃대에 매달린 아름다운 꽃주머니들이

전기통닭구이 처럼 대롱대롱 매달린 게 아닌가.

ㅋ 웃음은 낫다만 그건 금낭화에 대한 명백한 인신공격 내지 명예훼손 행위나 다를 바 없었던 것.

만약 특정인을 불특정다수에게 이렇게 비교 노출했다면

당장 고소고발에 이어 구속수감 될 법도 했다. 하지만 금낭화는 너무 착했다.

여태껏 금낭화가 어느 네티즌을 고발 했다는 소문을 못 들었다.   

그대신 어느 누리꾼의 가슴 속에 지울 수 없는 이미지를 덧 씌워놓고

당신을 볼 때 마다 미안한 마음이 들게 하는 것. 5월 둘째날...이날도 그랬다.

뷰파인더 속에서 화려하게 매달린 금낭화 꽃주머니를 보자마자 하필이면

그 때가 생각날 게 뭐람. 미안하다꾸나 금낭화여.

그리고 생각도 바꾸어 볼 겸 금낭화를 거꾸로 (뒤집어)봤다. 이렇게!...

 

 

 


 


 

헉!!...그런데 금낭화에 대한 바르지 못한 생각을 고착화 시키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를테면 '확인사살' 과정이 등장하고 만 것이다. 이런게 인터넷의 역기능일까.

 

많은 사람들이 특정인을 향해 마녀사냥을 하기 시작하면 천사나 요정이라 할지라도

 

마녀사냥의 덫에서 벗어날 수 었는 법. 미안하다꾸나 금낭화여...ㅜ



 

금낭화 이미지가 180도 뒤틀린 사연 한 번 더 확인



 

 

 



 


 

 

 


꽃대궁이 등처럼 휘어지고, 모란처럼 꽃송이가 아름다워

등모란 또는 덩굴모란이라 부르기도 한단다.


 

 


금낭화의 꽃 속에 황금빛 꽃가루가 들어 있어

금주머니꽃이라는 뜻인 금낭화라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금낭화(錦囊花)는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금낭화의 이름은 세뱃돈을 받아 넣던 비단 복주머니 모양과 비슷하고,



 

 




 

 



 


  꽃의 생김새가 옛 여인들이 치마 속에 넣고 다니던 주머니와 비슷하여 며느리주머니

혹은 며늘치라고 부르기도 한다는 것. 그런데 꽃말이 재밌다.

금낭화의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라고 한다. 순종의 의미를 지닌 금낭화의 이미지에

'치킨'을 덧 씌운 건 아무래도 심한 것 같다. Flower duet - Anna Netrebko & Elina Garanca (Lakmé de Delibes)

 

 

 

 

 

 

 

 

 

 

 


 

 

편집과 음악=씨밀래

출처=똑딱이 기록,보람이랑,한글의 블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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